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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지배하는 식스 픽셀 - 세계 최고 마케터들의 온라인 마케팅
미치 조엘 지음, 서동춘 옮김 / 8.0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온라인을 넘어서 소셜네트워크가 대세인 시대가 되면서, 이와 관련한 각종 서적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그래서 나도 최근 시대의 흐름은 쫒아가야겠다는 강박관념에 몇몇 책들을 뒤적거렸다.
이 책은 그렇게 읽은 책들 중에서 그나마 끝까지 읽으면서도 머리에 남은 책이다.
이 책에서 블로그를 이용하거나 정보를 얻는 몇몇 구체적인 방식들이나 특이한 사례들을 제외하면 내가 인상적으로 본 내용은 대충 아래와 같다.
1. 블로그를 포함한 다양한 소셜채널을 유지함으로써 집단뿐만 아니라 개인도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어 새로운 기회를 가질 수 있다.
2. 소셜채널에선 당장 자신의 이득을 취하기보다는 타인에게 이득을 주려고 노력해야 성공할 수 있다.
3. 소셜채널을 유지하려면 자신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분야를 택해 꾸준하고 열정적으로 경쟁력있는 컨텐츠를 생산해야 한다.
4. 소셜채널은 자신이 직접 참여해야 할 뿐만 아니라 타인의 참여도 유도해야 한다.
5. 소셜채널에 성공하려면 신뢰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인터넷에선 타인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 꾸준히 최선을 다해 타인의 신뢰를 얻어야 자신도 성공한다는 것이다. 어린시절 우리가 배웠던 착하고 성실해야 성공한다는 내용이 인터넷시대 최첨단 처세술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인터넷이 익명성의 사회라 혼란과 무질서로 점철될 것이라는 인터넷 통제론자와는 달리 오히려 명성과 평판이 중요하기 때문에 자신의 행동에 주의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이는 인터넷에선 모든 기록이 남아있어 투명하고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개인과 거대 집단이 동일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신의 잘못이나 타인의 비난을 숨기기 어렵다. 결국 평소에 신뢰를 높이지 않으면 인터넷상에선 성공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특히 신뢰에 대한 강조는 이 책에서 여러 곳에서 언급하고 있다.
그러고보니 얼마전에 보다가 포기한 또다른 소셜관련 책인 "신뢰! 소셜미디어 시대의 성공 키워드"나 지난주 신문에서 정중양 포스코 회장이 추천했다는 "신뢰의 속도" 등 최근 신뢰에 대한 책들이 부쩍 늘었다.
수평적이고 투명한 인터넷 사회의 도래로 인해 과거와 같은 권력과 통제가 불가능해면서 신뢰가 그 어느 때보다 생존경쟁력으로 부각받고 있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자신의 신뢰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