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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으로 가면 좋을곳??
19930328   조회 :10  답변 : 1  내공 : 75
답변기간이 -603일 남았습니다. (2003-08-15 19:41 작성) 신고하기
여행으로 가면 좋을곳은 어디일까요??

저가 방학숙제인 체험학습을 하려고 하는데여;;

마땅히 갈때가 없더라구염...

까페에서 보니까.. 애들 어디에 갔다구 자랑하고 난리 났던데;;

저는 자랑할 게 없어여..

그리고 제주도나 울릉도, 부산해수욕장 등.. 가고 싶지만..

엄마가 너무 멀리에 있다구 안된데여..;; ㅠ_ㅠ/!/

그리고 되도록이면 숙박할 수 있는 곳..

근데.. 강화도는 저가 갓다가 와서.. 안되구염..

인천에서 가까운 곳이요.. 서울같은 데도 괜찮구여..

저는 인천 부평구에 살고있는 현승ㅇl구염;;

문의전화는 016-9383-0328ㅇl에요..

길이랑 거기 전화번호랑.. 사진.. 꼭!!

내공70이상 검니다..
질문 내용추가 ( 추가)
답변
답변~
jcland89 (2003-08-15 19:47 작성) 신고하기
전 여행을 무지 좋아하는 편입니다...혼자 하는 여행도 좋아하는 편이라...많이 다니는 편이죠.
요즘은 여유가 안닿아서 자주 못 갔네요...
정말 여행 가고 싶은건 전데...쩐두 딸리구... ㅡ.ㅡ''''
혼자 여행다니는게 쉬운 일두 아니구...

음...차량을 이용하시면...산정호수가 사색하기에는 가장 적당한데...
산정호수에 다들 많이 가기는 하지만...아주 성수기가 아닌 이상 번잡하지는 않습니다.
산정호수근처에 등산로도 상당히 많아서 좋습니다.
먼저 산정호수에 가셔서 호수를 따라 산책을 한번 하시고...숙소를 잡으시고....비수기엔 무척 쌉니다.
(산정호수텔이 저렴하고 호수가 한눈에 내려다 보여 좋습니다...다른 숙소들도 호수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이 많습니다.)
전철타고 4호선 수유역에서 내리면 바로 옆에 포천-산정호수 가는 직행버스 있습니다.
표 끊어서 가면 되고요.
산정호수는 명성산의 갈대밭이 유명하고요 요즘은 호수주면에 레저시설이 많이 들어섰더군요.
그다음엔 산정호수가에 숯불 생고기(돼지고기) 구이를 드시고요...
-산정호수둘레에 호수 바로 옆에 있습니다.1인분에 5000원이고요 서비스 김치가 예술입니다...
둘이 먹었는데도 만얼마 나왔습니다.
소주산잔하시면서 호수 바로 옆에서 숯불바베큐 다이에서 직접 구어 드시는 겁니다.
그러고 나서 숙소 가셔서 생각 좀 하시다 주무시고...
일어나셔서 체크 아웃하시고...
호수가에서 도토리 묵이랑 감자전이나 해물 파전을 드세요...간단한 식사를 하시던가...
두분이서 가시면 송어 매운탕도 참 좋습니다...
전 개인 적으로 송어 매운탕에 도토리묵 먹고 나중에 간식으로 해물파전이랑 동동주 한잔 했습니다.
도토리묵은 5000원 해물 파전은 만원 감자전 5000원 송어 매운탕 25000원-수제비도 넣어줍니다.
그리곤... 노젓는 배를 타십시요...호수에서....
낮에 햇빛이 찬란한때 타시는게 좋습니다...오후 늦게는 쌀쌀합니다. 강가라서....
호수에 떠있으면....정말 좋습니다...앞에 보이는 산세나....강모양새가 참좋습니다...
아름답고 고요하고....
노젓는 배가 전경을 탁트이게 감상 하실수 있어서 좋습니다.가격도 저렴하구요...한시간에 5000원 인가 6000원 입니다...
그리곤....산책로를 택해서 간단한 산책을 합니다.
투숙하신 숙소에서 체크 아웃 하시기 전에 여쭤보시면 근처 등산로 많이 알려 줍니다...
근처에 산도 있는데...명성산인가? 거기두 참 좋다 합니다....작은 사찰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등산하실떄에는 간단하게 김밥 같은걸 사가셔도 좋으시고...(물이나 음료랑...)아무데나 이쁘고 한적한데 털썩 앉아서 드셔보십시요..
궁상 같아도...나름대로 소담한 맛이 있습니다..
인생은 어차피 혼자니까요,...
아니면...산에 오르셔서 사발면이나 ....산채 비빔밥이나....해물파전을 드시던지요...
하산후....호수한번더 둘러 보시고...강바람 쐬시다...돌아 오시면...될겁니다...
산정호수도 대중교통을 이용할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가용을 이용하시면...한시간 반에서 두시간 정도 걸립니다..

아니면....

강촌이나 청평이 좋겠습니다...
강촌은 인터넷으로 검색하셔서 좋은 숙소를 고르시고 가십시요...언덕위의 하얀집도 좋습니다...
주인 부부 분이 참 좋으시거든요...단골도 많고...예약하시고 가시는게 더욱 전망 좋은 방을 얻습니다..
가격은 아주 저렴 합니다.대부분 2~4만원이나 5만원 정도 인데...
보통 3만원 정도가 평균이며...비수기엔 2만원 ...좋은 집은 4만원이면 충분히 주무 십니다..
대부분 콘도식 민박집이고 원룸처럼 깔끔하고 아늑합니다...
기차역까지 차량으로 마중나와주는 분들도 많습니다.
강촌은 청량리에서 기차타시고 한시간남짓에서 한시간 반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고...
강촌 가셔서 할일은...
도착하신후 숙소에 투숙 부터 하시고....자전거 대여하셔서 강촌 한바퀴 하이킹 하시면서 둘러 보시고...
(한시간에 2000원) 간단히 장바다가...(혼자 가시는 거면 햇반이랑 정육점에서 고기 반근 스팸하나 김치 국물로 먹을 만한 3분 요리...라면...물..술...음료 과자...정도..)
숙소 대부분이 야외 바베큐다이를 마련해 줍니다..저녁에 숯불구이 해먹고...야참으로나 아침으로 라면 끓여 먹고...아님 아침에 토스트 해먹던가...
주무시고 일어 나신후엔...구곡폭포라고 강촌안에 무지 가까운 산이 있습니다...
자전거 타고 산입구까지 올라 가시던가 걸어서 가시던가...
산입구에 가셔서 간단한 산책로를 따라 오르시면...작은 폭포 구경하고 내려 오시는 겁니다.
산입구 까지 오르는 과정에나 산첵로 둘러보고 산입구로 돌아 오셨을때 사발면 하나 먹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주로 마을어귀에서 산입구까지 가는 길이나 등산 마치고 산입구에서 마을 어귀로 내려오는 길에 사먹습니다(하이킹코스가 있습니다)
혼자 여행다닐때에는 간간히 먹는걸 잘 챙겨야 여행이 너무 스산하거나 늘어지지 않습니다...
호젓한 기분도 더 낼수 있습니다...사람은 배가 불러야 심리적 여유가 더 잘 찾아 온다고 합니다.
하산후 야구한판 때리거나 사격한판 때리고 기차 타고 돌아 오시면 됩니다..(야구연습장 2개 사격장 1개)
전 기차탈때에는 맨 뒷간에 타서 가끔 기찻길 구경하곤 하는데 좋더군여...

음...또 좋은 곳이 어디 있더라...
음...

일박만 안하실 꺼라면....좋은 곳이 더 있지만...일박할만한 곳으로는 지금 추천해 드린 곳들이 좋을 것 같군요...
일박 안하실꺼면...
인천 월미도 가셔서 해가 지기 한 30분전에 배를 타시면 좋습니다.
물은 똥물이어도....
유람선이 한시간 짜리인데...
밝을때 배타셔서 바다위에서 일몰을 보고...암흑에 둘러 싸인 바다위에 떠있다가...
네온싸인 찬란한 부두로 돌아 올때 기분은 참...묘합니다..
전 찹찹할때 가끔 갑니다...
처음 배탈땐 이생각 저 생각에 상당히 심란한데...
점점 스산해지는 바다위에서 별생각 다나면서 싱숭 생숭 해지다...눈물나고...
바다위에서 보는 일몰은 제가슴에 무언가 모를 장엄한 감동을 안겨다 주고...
바다의 암흑은...제게 침묵과 평온을....
네온싸인 휘양찬란한 부두는 나를...세상이 불러 주는 느낌....
아틈 내릴떄 기쁩니다...
웃음 만땅...

거긴 배타러 가는거 말곤 솔직히 할일 별로 없고 마음에 안듭니다..
작은 유원지 놀이동산이 있는데...사람구경이나 좀 하시고...
여름엔 애들이 나와서 춤도 추고 화가가 그림도 그리고...
그런거 구경하시면서...각종 노점상들이 파는 군것질꺼리도 사드셔 보시고...
놀이기구 타는 사람들구경도 하시다가 돌아오셔도 되고요...
횟집이나 식당은 들리지 마시죠...맛도 별로고 바가지가 심해서...^^

이외도 좀 멀리 가셔도 괜찮다면...좋은 곳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엔....혼자 가기엔 먼곳이 더 좋은 곳이 많더군요...
몇군데 섬을 추천해 드리고 싶지만...뭐...나중에 궁금하신 분들은 쪽지 한번 보내시고 질문 다시 올려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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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우연히 보고 빌려서 본 책인데, 이곳 서점에서는 책 자체가 없기에 이 곳에 서평을 남깁니다.

이 책은 93년도에 씌여진 책이고 대단한 배스트셀러도 아니고 책도 지저분해서 많은 사람들이 본 책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평소 이랜드 그룹에 대해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다.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기업이란 결국 무형의 존재이며, 이를 구성하는 사람들이 진정한 전부이다. 다만 일반 사람들의 무리와 구분지어주는 기업문화가 기업이라는 무형의 존재를 실체로 존재하게 하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이 책은 이랜드라는 기업집단을 가장 잘 설명해 준 책이라 할 수 있다. 

이랜드 그룹은 한마디로 종교적 신념으로 뭉쳐진 경제집단이다. 그들은 기업의 목적을 이윤극대화로 보는 것이 아니라, 복음의 전파에 두고 있다. 그런 이유로 비종교인들이 보기에는 매우 껄끄럽지만, 기업내부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넘쳐흐른다. 무에서 시작해서 거대한 패션메이커로 유통업계의 새로운 강자로써 변신을 거듭할 수 있었던 것도 종교적 신념하에 하나로 뭉쳐져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종교적 신념에 의해 뭉쳐졌기에 높은 수준의 윤리성, 구성원들의 끊임없는 헌신, 지속적인 학습과 평등한 지배구조 등이 가능했고, 이러한 요소들이 과거 권위주의 정권때에는 때때로 기업발전에 방해가 되기도 했지만 오늘날에는 그 무엇보다도 기업의 최대 경쟁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이다. IMF라는 험난한 파고를 넘어서 할인점업계의 새로운 강자로까지 변신하게 된 원동력에는 복음으로 대표되는 이랜드 문화가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종교성이 장점만은 있는 것은 아니다. 종교성은 필연적으로 강한 카리스마를 가진 리더가 필요로 하게 되는데 이러한 리더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거나 갑작스럽게 부재시 그 집단은 큰 혼란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또한 종교성은 기업이 커감에 따라 다양한 집단을 포용하는데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 상당히 개방적인 듯한 이랜드 그룹은 사실 강한 폐쇄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이러한 폐쇄성이 이랜드 그룹의 핵심이기에 결코 포기할 수 없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이러한 부분들이 장점보다는 작았지만, 앞으로도 그러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행보를 볼 때 부정적인 부분보다는 긍정적인 부분이 더 부각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랜드 기업의 향후 행보에 관심있는 이들이라면 51페이지에서 53페이지에 나오는 "꿈꾸는 이랜드"라는 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미 90년대 초반부터 토탈 패션브랜드에 유통사업으로도 확장해 백화점 체인 사업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는 대목이 나오는데 이는 아울렛을 통해 유통업의 강자로 떠오는 이랜드 그룹의 확장이 오래전부터 계획된 것임을 알 수 있게 한다. 이 책에 따라 게속 발전한다면 이랜드 그룹은 레저휴양사업, 영화 및 음악 사업을 포괄하는 엔터테인먼트 사업, 화장품 사업, 건설사업, 외식사업 등으로 진출할 것이다. 향후 행보와 비교하면서 관람을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더욱이 이 부분에서 언급된 사업확장시 소규모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은 이미 그동안의 사업확장에서도 보여준 것으로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이랜드 구성원이라면 달달 외어야 할 정도로 숙지한다는 이랜드 스프릿을 열거함으로써 이 글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1.하나님 중심,믿음 중심, 말씀 중심 2. 캔 두 스프릿 3. 감사정신 4. 배우려는 자세 5. 팀워크 6. 월드 비젼 7. 미래 지향적 8. 남 중심적 사고 9. 상인정신 10. 프로근성 11. 절약 정신 12. 내실 13. 재능보다 성실 14. 다르게 생각한다 15. 일보다 사람 중심 16. 돈보다 일중심 17. 정돈, 청결, 위생 18. 최고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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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마냐 > '스텝포드 와이프'- 오 니콜~

                

 

 

 

 

 

 

 

 

 

 

벌써 영화 다 까먹었겠다. 바쁜 척 하다가. 음.

미국에서도 평단에서 혹평했다는데...국내에서도 대박과는 거리가 먼 모양이다. 하지만 옆지기와 난 영화를 고르며 이렇게 말했었다. "니콜이 나오는데, 기본은 하겠지."

이런 신뢰를 주는 블론드 배우가 있다니. 게다가 이 영화에선 진한 갈색머리를 짧게 커트한...'잘난척의 화신'인 커리어우먼, 좌절을 과장하는 실패한 커리어우먼, 검은 수트 혹은 검은 숄이 어울리던 모습을 하루아침에 샬랄라 분홍빛으로 바꿔보려 고군분투하는 갈색머리 처자, 그리고 마침내 전형적 바비인형 모드인 금발의 드레스 차림...까지 다양한 니콜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

방송사의 잘난 CEO 였던 조안나(니콜 키드먼). 그러나 선정방송 파문에 휘말려 희생양 삼아 짤린다. (해고 통보를 태연한척 듣는 그녀의 표정 연기는 정말 웃긴다.) 상실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그녀를 위해 남편 월터(매튜 브로데릭)은 살기 좋은 시골 부촌 스텝포드로 이사가자고 한다.

그림같은 마을. 최첨단 저택. 근데 마을 여자들이 문제였다. 하나같이 미스유니버스 선발대회라도 나가는양 꼿꼿한 자세에 화려한 공주님 의상, 미인대회용 메이크업과 헤어. 그리고 과장된 애교에 섹스머쉰에 가까운 태도로 남편을 위해 충성을 바친다. 한마디로 뭔가 이상한 동네.

게다가 춤을 추던 여자가 쓰러지면서 연기가 난다...이럴루가! 근데 이 정도까지는 예고편에서 다 본 내용이다. 게다가 똑똑한 조안나가 비밀을 파헤치려 하는건 당연한거 아닌가....그리고 결국 그녀가 승리하는 것두.

과연 스텝포드의 비밀은 뭘까. 이거 말하면 스포일러가 될테구...뭐, 막 내리기 직전의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볼 이는 많지 않더라두...하다못해 비디오로 볼 경우를 위해 스포일러는 참아야겠지. 어, 물론 리모콘 단추를 누르면 여자의 가슴이 빵빵해진다든지 비밀의 실마리는 곳곳에 널려있다. 이 비밀은 그다지 반전스럽지도 않다.

하지만....바비인형들의 과거....이건 좀 놀라웠다. 그리고 솔직히 조금 겁내면서 봤다. 조안나에게 별일 없을거라 알면서도 그런 황당한 발상 자체가 좀 무서웠다. (으으..스포일러 피하려니 도저히 뭔 말을 해야할지..)

영화는 그냥 가볍게 비디오로 볼 만 하다. 볼꺼리도 많다. 앞서 강조했지만 어떤 헤어스타일, 어떤 의상에도 니콜은 예쁘다. '정상화'된 스텝포드의 희화화된 모습이나 마지막 결말을 풀어나가는 인물에 대한 뒷맛이 영 씁쓸한게 흠이긴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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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sayonara > 내가 가입한 사이트를 알려준다.

온오프코리아 이지스 서비스 포털 등 등록현황 알려줘

인터넷사이트에 가입만 해놓고 몰랐던 사이트의 등록 현황을 알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인터넷 검색 에이전시 업체인 온오프코리아(www.onoffkorea.com)는 네티즌들이 주민등록번호만 기입하면 지금까지 가입한 사이트의 정보를 알려주는 이지스 (www.egis.co.kr)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가입만 해놓고 사용을 하지 않아 잊고 있었던 인터넷 사이트는 물론 이 사이트에 접속할 때 필요한 아이디 등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누군가가 인터넷 상에서 자신의 신상정보를 도용해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한 현황도 알 수 있어 개인정보보호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베타 테스트 중인데, 서비스가 시작되면 국내 쇼핑몰이나 포털 등 약 300개 정도의 사이트까지 자신의 등록 상황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가입하고 난 뒤 탈퇴한 사이트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이 회사가 개발한 메가서치 검색엔진을 이용한 것으로, 네티즌이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을 완료했을 때 뜨는 `가입했습니다` 화면을 스크랩해서 이용현황을 알려주는 원리다. 특히 이 서비스는 인터넷 사이트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PC통신 중 천리안 이용자들이 썼던 글도 불러올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온오프코리아 관계자는 "인터넷 사이트 300여 개의 가입현황을 서비스하기 때문에 웬만한 사이트 가입정보는 다 나올 것"이라며 "당분간은 무료 서비스를 통해 네티즌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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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노부후사 > [퍼온글] 오시이 마모루 철학의 집대성 <이노센스>

회상1. 2004년 2월 말. 일본 동경의 중심가 록본기 힐즈 모리 타워에 자리잡고 있는 버진 시네마. 이날 전세계가 기다려온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신작 <이노센스> 완성을 기념하기 위한 기자회견과 시사회가 열렸다. 오시이 마모루 감독과 마쓰히사 이시카와 프로듀서, 스즈키 토시오 마케팅 프로듀서, 영화의 주제가를 부른 이토 미키코와 성우진들이 차례로 자리를 잡았고 2월의 매서운 날씨에도 불구, 기자회견장과 극장 안은 거친 열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회상2. 지난 5월 개최된 세계 최고의 국제 영화제인 칸. 일본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장편 경쟁부문에 초대된 <이노센스>의 수상 가능성이 조심스레 흘러나왔다. 결과적으로 수상에 대한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완벽한 비주얼과 묵직한 철학적 내용, 발군의 사운드 디자인 덕분에 '역시! 오시이!'라는 감탄이 여기저기 흘러나왔다.

회상3. 7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아시아 판타스틱 부문에 초청된 <이노센스>는 올해 처음으로 제정된 아시아 영화상(EFFFF Asian Award) 부문중 '특별언급' 대상작으로 선정되어 다시 한 번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 일본 개봉 당시의 <이노센스> 포스터
ⓒ2004 조은성
그리고 오는 10월 8일 2년간의 기획기간과 3년간의 제작기간, 최고의 스태프들이 참여해 완성된 <이노센스>가 드디어 국내에 개봉한다. 제작 당시부터 실사 영화에 못지 않은 화려한 비주얼과 철학적인 내용으로 많은 화제와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이노센스>의 실체를 이제 얼마 후면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인간은 왜 자신과 닮은 모습을 만들려고 하는 것일까?'하는 의문으로 시작되는 <이노센스>는 <공각기동대-Ghost in the Shell>의 주인공 쿠사나기 소령이 자신의 육체를 버리고 네트워크 속으로 사라진 후 3년이 지난 시점에서 시작한다.

국가 개념이 사라진 가까운 미래가 배경으로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설립된 정부 직속기관 공안 9과의 사이보그 형사 버트. 그는 신체의 일부분을 제외하고 전뇌화(電腦化)한 인물이다.

어느날 애완용 여자 사이버그인 가이노이드(소녀형 로봇)가 갑자기 이상을 일으키며 자신의 주인을 죽이는 사건이 일어난다. 이에 버트는 자신의 파트너인 토그사와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이 로봇을 만들어낸 제조업체 로커스 솔루스사의 내력을 조사하던 중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왜 로봇을 인간의 모습과 감정을 지닌 존재로 만들려고 하는가' 등에 대해 화두를 던지는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게 된다.

스스로 자살을 선택한 안드로이드, 로봇에 더 가까워 진 여성, 축제 기간에 인형(로봇)을 불태우는 인간들, 스스로 육체를 버리고 네트에 융합해 인간을 초월했다고 자만하는 KIM, 그리고 폭력 조직인 홍진회 등을 만나면서 버트와 토그사의 혼란은 점점 가중된다.

두 사람은 결국 실제 생명체의 고스트(영혼)를 로봇에 복사하는 불법행위인 '고스트 더빙'을 통해 생명체의 모습을 띤 '가이노이드'를 제작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처럼 <이노센스>의 이야기 구조는 <공각기동대-Ghost in the Shell>과 별반 다르지 않지만 더 심오한 주제를 지녔다. 특히, 현재 인간의 사상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밀턴과 데카르트, 공자와 성경 등 수 많은 텍스트들을 인용한 철학적인 대사가 끊임없이 등장인물들의 입을 통해 흘러나오면서 오시이 마모루의 만만치 않은 철학적 내공을 짐작케 한다.

즉, <이노센스>는 한 번 보고 버리는 1회성 팝콘 무비가 아니라 상당히 집중해서 감상해야 비로소 메시지에 접근할 수 있는 영화다. 또 작품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많은 지식이 필요한 영화다. 시로 마사무네의 원작 만화는 물론, 전편인 <공각기동대-Ghost in the Shell>의 감상은 필수. 여기에 수많은 철학적 텍스트들을 이해해야 비로소 영화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 게다가 <이노센스>의 테마라 할 수 있는 구체관절 인형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사전 지식이 필요하다.

그럼, 오시이 감독은 왜 인형을 테마로 삼은 것일까? 그의 영원한 테마인 '인간은 왜, 자신과 닮은 모습을 만들려고 하는 것일까?'에 이보다 더 부합하는 예술 분야는 없기 때문이다. 그는 학생 시절 폴란드의 유명한 인형작가 한스 베르메르(1920∼1975)가 만든 구체관절 인형의 사진을 접한 후 평생 잊을 수 없을 만큼 강렬한 이미지에 매료되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를 구체적으로 <이노센스>에 도입하기 위해 오랫동안 수많은 사진 자료를 검토했다. 덕분에 일본의 요츠야 시몬의 자화상적인 등신대 인형에서 영감을 받아 KIM(일본의 유명 배우이자 감독인 다케나카 나오토가 목소리를 맡았다)이라는 캐릭터가 탄생했으며 아타미의 인형 미술관에서 전시된 바 있는 돌하우스와 오르골 박물관의 거대 자동 연주기에서 힌트를 얻어 KIM이 거주하는 거대한 저택의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미국 뉴욕 사진 미술관과 독일의 파 스페코라 등을 방문, 인형 피부의 질감을 연구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이노센스>의 개봉을 기념하기 위해 일본의 동경근대미술관에서 구체관절 인형전을 열기도 했을 만큼 구체관절 인형에 대한 그의 애정은 남다르다.

하지만 <이노센스>의 가장 큰 볼거리는 바로 미래 도시의 정경(情景)이라 할 수 있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과거와 미래, 그리고 경건함과 불안감, 희망이 융합된 거대 도시를 사실적으로 재현했기 때문이다. 오시이는 이러한 도시 창조를 위해 일본뿐 아니라 해외 로케이션을 감행했다.

특히, 스페인과 홍콩, 뉴욕, 상하이, 타이페이, 라오스 등의 로케이션을 통해 얻은 이미지, 즉 건물들로 인한 원경 없는 폐쇄성과 솟아오른 마천루의 단호한 수직선, 그 틈으로 비치는 도시의 불빛 등은 영화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들이다.

전편에 비해 많은 진보를 거듭한 강렬한 액션도 볼거리.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버트와 인형들 간의 총격전 시퀀스(이 시퀀스를 통해 쿠사나기 소령이 전혀 예상치 못했던 방법으로 깜짝(?) 등장한다)는 물론, 조직 폭력배인 홍진회와의 총격전 등이 바로 그에 대한 결과물이다.

가장 압권인 장면은 편의점에서의 총격전 장면. <매트릭스>를 능가할 만큼 강렬한 이 장면을 위해 무려 6개월을 쏟아 부었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노력이 집약된 작품인지를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2D와 3D의 절묘한 조화도 상당히 돋보인다. 특히, 영화 중반 펼쳐지는 도시 축제 장면은 애니메이션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그저 황홀하다고 밖에 할 수 없는 이 장면들은 언 듯 보기에 100% 컴퓨터 그래픽으로 작업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90%이상 아날로그 기법으로 완성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영화의 배경이 대부분 애니메이터들이 각 요소들을 끔찍할 만큼 세밀하게 계산해 일일이 손으로 그려낸 장면들이다. 한 마리 새를 연상시키는 비행정과 물빛에 반사된 도시의 간판들과 불빛, 그리고 책상에 꽂힌 책들과 어두운 도시의 뒷골목 등 극도로 사실성이 돋보이는 배경들이 쉴새없이 등장, 관객들의 눈을 황홀하게 만들고 있다.

이처럼 <이노센스>는 점차 3D 애니메이션으로 재편되고 있는 애니메이션계에 2D와 3D의 절묘한 조화와 사람의 작업이 얼마나 섬세하고 감동적일 수 있는지를 여실히 증명해 보이고 있다.

역동적이면서도 장중한 배경 음악도 감상포인트. 아직까지도 잊기 힘든 <공각기동대-Ghost in the Shell> 오프닝 뮤직의 변주가 <이노센스>의 도입부를 장식하고 있으며 마지막 엔딩 타이틀롤에서 만날 수 있는 이토 키미코의 '나를 따라오세요(Follow Me)'도 인상적이다. 특히, 영화 후반 쿠사나기가 버트 앞에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가와이 겐지의 음악이 얼마나 역동적인지 여실히 증명해 보인다.

<이노센스>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사운드 디자인을 꼽을 수 있다.(dts-ES의 웅장한 사운드를 충분히 경험하고 싶은 관객이라면 필히 사운드 시설이 완벽한 극장을 찾아 감상하시길) 이 작품의 사운드 디자인은 미국의 조지 루카스가 설립한 것으로 유명한 스카이워커 사운드 스튜디오에서 담당했다. 덕분에 기존 애니메이션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완벽한 사운드 디자인을 선사한다.

오시이 감독의 분신이라 할 수 있는 바셋 하운드를 만나는 재미도 쏠쏠하다. 실제로 대단한 애견가인 오시이 마모루 감독은 자신의 거의 모든 작품에 등장한 바 있는 바셋 하운드, 가브리엘과 잡종견 다니엘을 키우기 위해 10년 전부터 자택을 아타미로 옮기고 온천까지 만들었을 정도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도 예외 없이 바셋 하운드가 등장한다. 주인공 버트가 기르는 개가 바로 바셋 하운드. 자신의 모든 개인 시간을 애견과 함께 보내는 오시이 마모루는 "세상이 점점 기계화, 문명화, 도시화되면서 인간은 자신의 신체라고 하는 것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현대인에게 있어서 신체라고 하는 것은 이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현대인이 개를 키우는 것은 잃어버린 신체의 대체물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하고 역설한다.(사실, 그는 "믿을 수 없는 인간을 상대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개 한 마리를 상대하는 편이 더 편하다"고 공공연히 이야기한 바 있다)

이처럼 철학적인 내용에 완벽한 기술을 더하기 위해 드림팀이라 불러도 손색없는 최고의 스태프들이 참여했다. 우선, 세계 최고의 애니메이션 프로듀서이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오른팔 스즈키 토시오가 특별히 초빙되어 영화의 전반적인 마케팅을 조율했으며 일본 최고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프로덕션 I.G의 대표 마츠히사 이시카와가 전체 프로듀서를 담당, 최고의 제작 환경을 제공했다.

여기에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작품에 빠질 수 없는 또 다른 거장, 가와이 겐지가 음악을 맡아 완성도에 무게를 더했으며 뛰어난 가창력과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유명한 일본인 재즈 가수, 이토 키미코가 자신의 음악을 기꺼이 헌사했다.

이 외에도 <인랑>으로 널리 알려진 오키우라 히로유키가 캐릭터 디자인이자 작화 감독을, 이와이 슈운지 감독의 <스왈로우테일>과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킬 빌 Vol.1> 등을 통해 명성을 얻은 바 있는 타네다 요헤이가 전체적인 프로덕션 디자인을 맡아 최고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

<이노센스>는 프로덕션 I.G와 스튜디오 지브리와 한 제작 협력으로도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 두 거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협력에는 마츠히사 이시카와 프로듀서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게다가 스즈키 토시오 프로듀서는 <천사의 알>로 오시이 마모루 감독과 작업을 한 후 18년만의 재회였던 만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이노센스>라는 타이틀과 주제곡 'Follow Me'는 스즈키 토시오 프로듀서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도입되었다)

스즈키 토시오 프로듀서의 합류 덕분에 수많은 마케팅 제휴사를 끌어들일 수 있었으며 언론의 대대적인 주목을 받았다. 물론, 흥행에서도 오시이 작품중 최고의 성적을 거뒀음은 물론이다.

제임스 카메론과 쿠엔틴 타란티노, 워쇼스키 형제 등 세계적 감독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이노센스>가 과연 얼마만큼 국내 성적을 기록할지는 미지수지만 전작 <공각기동대-Ghost in the Shell>보다 한층 더 심오해지고 진일보했다는 데에는 별 이견이 없다.

영화의 전체적인 진행을 담당한 마쓰히사 이시카와 프로듀서는 인터뷰를 통해 "처음 <이노센스>의 완성본을 봤을 때에는 오이시 마모루 감독의 목을 조르고 싶었다. 하지만 10번쯤 보니까 그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만큼 <이노센스>가 쉽게 접근하기에 다소 난해한 작품이지만 "모든 말들을 이해할 필요가 없고 대신 영상이나 음악에 치중하면 훨씬 재미있을 것"이라는 그의 말처럼 황홀한 영상과 음악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을 만큼 뛰어난 애니메이션이다.

<오마이뉴스> 조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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