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미첼 챕터를 읽다가 재독하면서 또 밑줄 그은 문장, 

눈을 감고서도 선명하게 망원경을 마주하고 검은 하늘을 마주하며 빛들을 찾아 

그 앞에 자리잡고 있는 캐럴라인 허셜이 보였다. 




캐럴라인 허셜은 열한 살에 티푸스를 앓아 목숨을 잃을 뻔한 탓에 왼쪽 눈이 상했고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못했다. 지구에서 보낸 아흔여덟 해의 생애 대부분의 시간 동안 캐럴라인은 130센티미터 남짓한 몸집으로 6미터에 달하는 망원경의 기단부에 자리 잡고 앉아, 하나 남은 잘 보이는 눈으로 하늘을 올려다보며 살았다. 캐럴라인은 환경과 선택의 접점이 만드는 길을 따라 이 전례 없는 자리에 도달했다. -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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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5-02-23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저 책 꺼내야겠어요. 완독 못 했음을 고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