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 최재천의 동물과 인간 이야기
최재천 지음 / 효형출판 / 200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이라는 것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늘 하찮게 보아온 여름 한철의 울어 제끼는 매미를 나는 오늘
새로 보았다. 지난 여름 자동차 앞유리로 날아와 자꾸 앉으려 하는 잠자리를 보며 '참..서울에도
고추잠자리가 있네.'하며 그냥 지나쳤던 일도 반성한다.
환경의 역습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보면서도 난 그때만 움찔했었다.
우리보다 긴 세월을 살아온 생물들의 터전을 빼앗고, 그들이 외부로 인해 변이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가 우리의 죽음을 자초하는 결과임을 나는 똑똑히 알게 되었다.
책속에서 생물들과 인간들의 생활을 비교해 놓아 많은 부분 설득력이 있었고, 쉽게 끄덕여졌던 것 같다.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좀 재미있을 만하면 얘기가 끝난다는 것이다.
이책이 언론매체에 실렸던 모음 글이기에 그랬는지도 모른다. 조금 더 길게 볼수있으면 좋았을 것을.
이책이 만들어진 것이 몇년전의 일이라 그동안 조금씩 바뀐 일들도 눈에 띄었다.
앰브런스를, 이젠 어떤사람도 비켜주지 않으려고 바짝 꼬리물기를 하지는 않는다.
정말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이책을 읽으며 계속 마음이 따뜻한 사람 품에 안겨있는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