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퐁스 도데의 스갱 아저씨의 염소 위드북스 8
알퐁스 도데 지음 / 삼성당아이(여명미디어) / 2000년 3월
평점 :
품절


알퐁스도데의 글에 에릭 바뛰가 일러스트를 한 그림책이다.

별에 나오는 프로방스 지역의 한 농가를 그리고 있다.

스갱아저씨의 어린 염소 '블랑께뜨'는 20대의 내 자화상같았다.

스갱아저씨는 어린염소가 산에서 살고 싶어하자  처음에는 겁나는 얘기로 '너보다도 나이 많은 염소가

늑대에게 잡아먹혔다' 며 집을 떠나지 못하게 한다.  그런 후에도 어린염소는 자유를 갈망한다.

기어이 어린 염소를 목에 옭아맨 줄의 장치로,  또 축사에 가두기까지하지만 염소는 탈출에 성공한다.

탈출후 만난 세상은 자유, 그자체였다.. 넓은 세상에 나오니 풀한포기, 바람한점도 다르게 느껴지고

자신의 탈출을  반기는것 같았다.  너무 흥미진진하고 볼거리가 많은 세상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산위에서 보니 예전에 살았던 집은 너무나 조그만 집인 것이다.  세상은 이렇게 넓은데..

길가다 멋진 영양도 만나 사랑도 해본다. 와! 멋진 세상 아닌가...

그러나, 세상이 그리 만만하지는 않았다.  드디어 날이 저물고 말았다.

아저씨가 말하던 그 무시무시한 늑대가 지금 자신의 뒤에 떡 버티고 서있는게 아닌가!

처음에는 겁이 덜컥 나서 그대로 잡아먹히자,라고 포기가 되었다. 그러나, 내가 누군가?

아저씨의 집에서 멋지게 탈출한 어린 염소아닌가!  마음을 다잡고 뿔을 세우고 덤벼들었다.

택도 없는 어린 것이 덤벼드니 늑대가 깜짝 놀라 잠시 뒤로 물러섰다. 그러나 그것은 아주 잠깐 일뿐이다.

밤새 늑대에게 덤비다가 새벽즈음 기운이 다빠진 어린 염소는 참을성있게 먹이감을 기다린

늑대의 품으로..

말 안듣고 세상으로 뛰어나간 어린 염소들이  '블랑께뜨'처럼 다 당했을까? ... 하는 딴지를 걸어본다.

일러스트가 굉장히 돋보이는 그림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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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웨이 2004-06-06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책 ^^
리뷰를 할라고 준비 중인데 잘 안써지더라구요 ㅎㅎㅎ

인사드리고 싶어 왔다가 서재구경부터 먼저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