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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양장)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강명순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랑하던 사람과 헤어지고 난후,
같이 걸었던 거리풍경이나 같이 다녔던 카페나, 같이 들었던 음악이 생각나곤 한다.
오늘처럼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이면 더욱이 빗소리에 센티멘탈해져 옛생각이 날때도 있다.
시간이 덧없이 흘러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리고 문득문득도 생각이 나지 않았는데,
어느날, 많은 인파속의 버스에서 내리다 문득 그사람에게서 맡아지던 그체취가 느껴진다.
뒤돌아 봤지만 버스는 떠나가고 있다.
익숙한 사람의 체취가 얼마나 모욕적이리만큼 강렬한지..이책을 통하면 더 느낄수 있을것이다.
나는 다비도프라는 향수를 오랜 시간 쓰고 있다.
내냄새는 그향에 젖어 이곳에도, 저곳에서도 싸구려처럼 느껴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