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언제나 금요일은 아니지
호어스트 에버스 지음, 김혜은 옮김 / 좋은책만들기 / 2002년 11월
평점 :
절판


흐흐흐..  일단 웃고 말을 시작할까한다. 이웃음 소리는 '하하'가 아니다.

소리를 나지막히해서 다른 사람이 알아채지 못하게 하는 웃음이다. 

사람들이 자신의 주장을 얘기할때 어떤식으로 말하는가? 

나는 일목요연한 주장을 남들에게  해본일이 없는지라 듣는이의 관점으로 얘기를 하려한다.

어떤이는 자신의 주장을 과학적 근거와 여러가지 사례를 통해 자신이 주장하고 있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또 타당하다고 말하고 있고, 나아가  다른 생각이었던 사람들에게 조차

자신이 주장했던 배에 올라 탈것을 권하고 있고 그중 많은 사람들이 동요한다. 물론 타는 사람도 있고.

또, 어떤이는 내가 주장하고 싶은 이야기의 정반대 상황을 그려낸다.

처음에 듣는 사람들은 의아해 할것이다. 그러나 점점 흥미로운 얘기에 빠져 들고 만다.

그사람들이 흥미로와 하는 이유는 그말하는 사람이 얘기를 너무 맛깔나게 해서 보다는

듣는 이가 '어쩜 저렇게 딱 내 얘기일까?'하는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전자의 얘기는 얼마전 우리나라에 열풍을 휩쓴 '아침형 인간'이라는 책이고

후자의 얘기는 '세상은 언제나 금요일은 아니지'란 책이다.

내게는 후자쪽의 얘기가 훨씬 강렬한 이미지를 남겼다. 

이책은 다채롭지 않다. 그렇다고 많은 얘기가 있지도 않다. 어찌보면 얘기할게 하나도 없는 책이다.

그러나, 읽고 난 사람들에게 이렇게 뭔가를 떠들고 싶어하게끔 만드는 책이다.

금요일에 벌어진 사태는 놀랍도록 기발한 상상이다.

가끔 내게도 금요일의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아주 자주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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