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 (양장 특별판)
R. J. 팔라시오 지음, 천미나 옮김 / 책콩(책과콩나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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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쉽지않은 장애를 가진 아이가 세상의 편견에 맞서서 용기있게 발을 디디는 이야기가 참 감동적으로 잘 만들어진 내용이네요 마음을 먹먹하게 하는 좋은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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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커밍스의 한국전쟁 - 전쟁의 기억과 분단의 미래
브루스 커밍스 지음, 조행복 옮김 / 현실문화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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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이 의미하는것이 어떤것인가를 다양한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분석하는 책이라서 그시대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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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피케티 - <21세기 자본> 이후 3년
토마 피케티 외 24인 지음 / 율리시즈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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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불평등이란것은 결국 경제정책의 최우선과제인데 이것을 어떻게 해결해야할까에 대한 여러 학자들의 이야기를 차근차근 들을수있어서 좋은 책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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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미중전쟁 1~2 세트 - 전2권
김진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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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는 북한이라는 위험한 적을 바로 위에 두고 있어서 주된 신경을 그쪽에 쏟고 있어서 그렇지 우리를 둘러싼 나라들이 만만한 나라들이 아니다. 일제 식민지 시절의 자신들의 만행을 끝끝내 인정하지 않고 호시탐탐 우리에겨 영향을 끼칠려는 일본도 쉽지 않은 상대인데 거기다가 중국이 있다. 중국은 역사적으로 우리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나라아닌가. 조선조에들어와서는 사대의 관계였지만 더 오래전 삼국시대 이후로는 수많은 침략을 받았던 나라다. 좋은점과 나쁜점이 공존하는 건데 최근 중국이 눈부신 경제발전을 하면서 거기에 많은 의존을 하게된 우리나라로서는 여러가지면에서 발목을 잡힐 우려가 있다.

 

그리고 러시아. 러시아는 옛 제정 러시아 시절에는 많은 도움을 받기도 했지만 소련이 등장하고 한동안 안 좋다가 소련이 무너지고 나서 관계가 회복된 사이다. 직접적인 침략의 의도는 거의 없지만 마찬가지로 우리에게 얼마든지 영향력을 행사할수있는 국가다.

나머지는 미국. 미국은 우리의 전통적인 맹방 우호국가이긴 하지만 살벌한 국제정치계에서 영원한 우방도 없고 또 우방이라고 해도 마냥 친하게 될수있는건 아니다. 우리의 정치 경제적인 위상이 커지면서 마찰도 생기고 서로의 이익때문에 다투기도 하는 사이다.

 

이렇게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라는 세계최강국들로 둘러쌓인 우리의 현실은 어느 한쪽을 편들수도 없고 또 어떤일을 할려고 해도 일일이 동의를 구해야하는 그런 난처한 상황에 처해있다. 정말 복잡하면서 실타래같이 꼬인 이 상황을 아주 세밀하게 조율을 잘 해야하는데 지난 이명박근혜 정권 시절 그것이 잘 안되어서 지금은 더 어렵게 된 상황이다. 심심하면 우리의 뒷통수를 치는, 그 속을 알수없는 북한이 최근 핵발사에 성공을 해서 핵을 거의 가진것처럼 되어서 더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게다가 미국은 트럼프라는 희대의 인물이 대통령이 되어서 그야말로 어떤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트럼프는 속을 알수가 없으면서 어떨땐 우리에게 유리한 소리를 하지만 어떨땐 당장에라도 전쟁을 일으킬려는 소리를 하면서 상황을 더 심각하게 몰아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 다행이 우리는 정신 제대로 된 대통령으로 정권이 교체되긴 했지만 이 상황을 어떻게 풀어야할지는 정말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정치적인 배경을 두고 책이 나왔는데 바로 미중전쟁이다. 사실 미국은 중국이 급부상하는것을 경계해왔고 그것을 막기 위해서 한미일 삼각 동맹을 추진하고 있는데 우리는 경제에서 많은 부분 중국과 연결되어있어서 만일 삼각 동맹이 현실화되면 우리의 경제적인 이익은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된다. 이미 사드의 조기배치로 인해서 중국과의 경제 교류가 절단이 나서 수조원의 피해를 입고 있지 않는가.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에 우리만 죽을맛이다. 게다가 북한까지 핵을 빌미로 위험한 도박을 하고 있으니 더 꼬인 정국인셈이다.

 

이야기는 세계은행 비엔나 지부에 세계은행 본부에서 파견한 김인철이란 한국인 조사요원이 파견되는걸로 시작된다. 아프리카 저개발 국가에 지원됐던 세계은행 자금이 비엔나에서 돈세탁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조사하기 위함이었다. 조사도중에 유력한 정보를 주기로 했던 사람이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사태는 더 복잡해진다. 이야기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서 돈의 흐름이 결국 세력싸움에서 이기기 위한 방편임을 알게 한다. 그리고 트럼프의 위험한 생각. 전쟁이 임박하면서 더 긴박하게 돌아가는 국제 정치 상황. 결국 우리만 최대의 피해를 입게 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가를 긴밀하게 그리고 있다.

 

책은 최신의 경향까지 반영해서 아주 사실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트럼프,시진핑,문재인,김정은,푸틴 등 지금 각국의 지도자들 이름이 실명으로 나오고 있고 몇몇의 가공인물을 제외하면 최대한 실존 인물을 등장시켜서 극의 사실성을 높이고 있다. 일단 이야기는 재미있다. 김진명이란 작가의 명성을 드높이게 한

'재미'라는 면은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군더더기 없는 전개와 어렵지 않은 내용 설명으로 현 상황을 잘 모르는 사람도 책을 읽으면서 알수있게끔 해주고 있어서 흥미롭게 잘 읽혀서 단숨에 읽었다.

 

아쉬운건 소설이긴 해도 각국 지도자들을 좀 어리석게 그리고 있다는것이다. 트럼프는 물론이고 중국의 시진핑이 전쟁앞에서 벌벌떠는 사람으로 표현해놨고 푸틴도 약점앞에서는 쉽게 무너저내리는 사람으로 설정을 해놔서 사건이 생각보다 쉽게 종결된다. 물론 그 과정은 지난한 일들이 많긴 했지만. 각국 인물들이 좀더 냉철하면서 무서운 마음을 가진 사람들로 표현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가벼우니깐 더 위험한것도 있긴 하지만.

 

지은이는 우리를 둘러싼 4강의 입맛만 맞추다보면 방향성을 잃을까봐 우려하고 있다. 일견 타당한 주장이긴 한데 우리의 지금 시점은 사실 옴쭉달싹할수없는 상황이다. 어느 누구에게 편을 들수 없는 상황이다. 안보를 위해서 미국에 붙으면 당장 입에 풀칠 못하고 어렵게 살 국민이 수십만이다. 그렇다고 중국에 붙는다면 바로 북한의 위협에 노출되게 된다. 굶어죽느냐 폭탄에 맞아 죽느냐 뭐 그런 상황인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어느 한쪽으로 기울수있을까. 그야말로 정밀하고 교묘한 외줄타기를 해야하는 상황인데 그것을 어떻게 잘 해낼지 걱정이다. 현 정부가 나름 잘하고 있다곤 해도 워낙 상황이 쉽지 않은 탓에 어떻게 잘 풀릴지 알수가 없다.

 

이야기는 흥미로왔다. 지은이가 보는 상황에 동의하는건 아니지만 그렇게 흘러가지 말라는 법은 없다. 이런쪽도 저런쪽도 다 생각해야한다는 점에서 가치있는 내용이었다. 전쟁은 없어야한다. 전쟁은 최후의 수단이어야한다. 이시점에서 전쟁이 난다면 우리는 승리하겠지만 손에는 아무것도 없는 빈털털이가 될것이다. 그리고 북한의 저 영토를 온전히 보전한다고는 볼수 없다. 그런점에서 정말 이 안개정국을 잘 헤쳐나가길 바랄뿐이다. 책은 이런 현실을 적나라하게 잘 드러내었고 우리의 엄중한 상황을 직시할수있게 하면서도 스릴감있게 재미있게 쓴 김진명다운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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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말 1 - 6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6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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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사에 있어서 로마사는 많은 영향을 끼친다. 문화상으로는 그리스를 계승해서 그리스 로마 문화가 서양을 지배했고 정치사로 볼때도 여러나라의 정치와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친 나라가 로마다. 그런데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게 아니라 서서히 조금씩 크기가 커 졌는데 크게 봐서는 로마 공화정시절과 제정 시절로 나눌수있다. 한마디로 나름의 민주적인 공화정 시절과 황제가 다스리는 제정시절인데 오늘날의 막강한 로마의 모습은 제정 시절에 많이 이루어진거 같다.

 

로마제국. 이 위대한 제국이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초대 황제는 물론 아우구스투스인 옥타비아누스다. 그러나 실질적인 제국은 카이사르 바로 시저에서 시작된것이나 다름없다. 공화정은 그의 시절에 무너졌고 이름만 황제가 아니었을뿐 실질적인 로마의 유일한 통치자는 카이사르였던 것이다. 그가 이룩한 시스템으로 로마 제국이 되었으니 1대 황제가 옥타비아누스라면 그는 0대 황제쯤 되지 않을까.

 

서양사에서 이 카이사르처럼 다채로운 면이 있는 영웅이 또 있을까 싶다. 그래서 카이사르를 다룬 책은 무수히 많은데 로마제국으로 가는 길을 열은 그의 일대기를 그린 책으로는 이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만한게 또 있을까 싶다. 지은이가 30년에 걸쳐서 자료를 모으고 집필을 했다는데 그 방대한 규모와 내용에 어느 책이 비교를 할까. 객관적이면서도 사실적이고 당대의 일들을 최대한 균형적으로 서술한 이 책은 로마사를 알고 싶은 사람에게 필수적인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시리즈가 어느새 마지막을 향해 치다른다. 이번 3부작이 시리즈의 마지막인 셈이다. 카이사르가 야심을 드러내면서 3두정치를 했던 정적들을 제거하고 실질적인 제1의 마스터가 되는 과정을 이번 3부작에서 드러나게 된다.

 

우선 책 제목인 '시월의 말' 이 어떤것을 뜻하는건지 알아야한다. 10월달은 전통적으로 전쟁 철이 끝나는 시기인데 이때에 그해의 최고 군마들을 뽑아서 마르스 광장의 풀밭에서 달리기 경주를 한다. 우승팀 전차의 오른편쪽 말은 제단에 바쳐지고 말의 머리는 군중들에게 던져지고 그들은 그 머리를 차지하기 위해서 싸우게 된다. 일종의 전투를 끝내는 의식 같은데 이 의식이 시리즈를 관통하는 하나의 의미가 되는거 같다.

 

이야기는 카이사르가 마지막으로 '잔당'들을 소탕하기 위해서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활발하게 돌아다니는게 전체적인 이야기다. 카이사르에 쫓겨 이집트로 도망갔던 폼페이우스는 거기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되고 그것을 수습하러 이집트로 간다. 이집트에서 그 유명한 클레오파트라와 만나게 된다. 만일 이때 클레오파트라가 카이사르를 완전히 사로잡았다면 그의 나라를 보존하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카이사르를 저지할 공화파 최후의 세력이라고 할 카토와 키케르를 결국 평정하게 되고 소아시아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점점 판도를 넓히게 된다. 중간에 옥타비아누스가 등장하는데 그가 카이사르의 양아들이긴 하지만 카이사르의 후계자군에 들어있었을지 모르겠다. 카이사르가 후계자로 누구를 삼을지 내내 고민하기 때문이다.

 

1부에서는 이렇듯 카이사르에 반기를 든 세력들을 하나씩 하나씩 격파해나가면서 내전의 끝을 향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카이사르는 정말 부지런하게 여러 지역을 왔다갔다했는데 그 와중에서도 패배한 정적들에게 인정을 배푸는 장면은 그의 너그러운 성품을 나타내긴 하지만 앞으로의 그의 앞날에 일말의 불안감을 갖게 하는 점도 있었다.

 

이야기는 술술 잘 읽힌다. 이미 시리즈 전체를 읽었던 사람은 물론이고 이 마지막 3부작을 처음 읽는 사람이라고 해도 어렵지않게 잘 쓰여졌다. 그만큼 지은이의 충실한 자료조사와 매끈한 글솜씨가 돋보였다고 할수 있을것이다.

 

이제 이 시리즈가 이번 3부작을 통해서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정말 장대한 이야기라고 할수 있다. 무려 18권이다. 이정도면 로마의 정수를 제대로 알수있게 하는게 아닐까. 책이 무척 좋다. 좀 분량이 많긴 하지만 로마 이야기를 이토록 세밀하면서도 균형있고 어렵지 않게 쓴 책이 이 책말고 또 있을까 싶다. 1부의 1권부터 시리즈 마지막권까지 한번에 읽는다면 참 좋을꺼란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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