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오디세이 완전판 세트 - 전4권 스페이스 오디세이 시리즈
아서 C. 클라크 지음, 김승욱 외 옮김 / 황금가지 / 201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sf의 명작이 아니라 세계 문학사의 명작인 현대의 고전인 작품이 이렇게 박스 세트로 완간되었다니 참 좋네요. 두고 두고 소장하면서 읽을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와당의 표정
정민 엮고 지음 / 열림원 / 2017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와당? 어디서 들어본거 같기도 하고 낯이 익은 단어였다. 와당이란 옛날 집을 지을때 목조에 지붕을 기와로 했는데 그 끝을 말하는것이다. 모양과 쓰임새에 따라서 암막새, 수막새, 모서리암막새, 곱새기와 등등이 있다고 하는데 그냥 기와지붕의 끝에 어떤 모양을 한 기와 부분이라고 하면 이해하기 쉬울꺼 같다. 기와를 막음 처리한 부분을 말하는것이다.

 

그런데 이 와당은 그냥 아무렇게나 지붕을 잇고 집을 완성하는 것이 아니다. 와당에 하나의 그림을 그려놓는데 그것이 당대 사람들의 삶과 생각을 녹여내는것이다. 그래서 와당의 무늬만 봐도 어느시대의 것인가를 알수가 있고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알수가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와당의 전문적인 이야기를 하는것이 아니다. 바로 이 와당의 무늬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 그림을 통해서 그 당시 사람들이 생각하는것이 어떠했는지 그 속으로 우리가 들어가는것이다. 어찌보면 와당의 표정을 통해서 당시를 내려다보는 일종의 타임머신의 역할일수도 있겠다.

 

책은 중국의 와당을 모았는데 고대 전국시대가 열리는 기원전 400년전쯤부터 당나라시대까지 천년의 세월동안 있어온 와당중에서 특별히 아름답고 의미있는것을 소개하고 있다. 와당의 그림을 하나 소개하고 간단하게 인상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림들이 퍽 소박하면서도 질박하고 어찌보면 현대적인 디자인같이 보이기도 한다.

 

처음에 태양 무늬가 나온다. 지은이는 투사의 머리 위에 얹힌 투구인지 뿔 네 개가 솟아있다고 표현한다. 태양은 이글거리고 그 옆에는 별로 보이는 자취가 보인다고 하는데 찬찬히 그림을 살펴보면 과연 그런거 같다. 뿔처럼 솟아있는건 아마 강한 햇살을 말하는것이리라. 가운데에 S자를 눕혀 놓았는데 설마 서양 알파벳 SUN의 그 S는 아니겠지..아마 구름을 말하는것 같다. 옛날 그림에 구름을 그런식으로 많이들 표현했으니깐. 어린 아이의 장난같은 그림 같기도 하면서 간단한 표현속에 강렬함이 깃든것이 이채롭게 느껴졌다. 전국시대 제나라 와당인데 천년전에 이런 생각으로 표현을 했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한나라때 사람 얼굴 그림이 있는 와당을 보면 언뜻봐서 고양이그림 같기도 했다. 눈 코 입이 잘 표현되어있는데 중간에 있는 몇올의 수염이 고양이처럼 보이게 한거 같다. 과연 어떤 사람을 배경으로 그렸을까. 익살스러우면서도 현실적인 느낌이 들게 하는 무늬였다.

 

전체를 4부분으로 나눠서 반원형, 동물과 인간, 구름 꽃 무늬, 길상문으로 나누었는데 다들 그림들이 디자인적으로 뛰어나고 현대에 적용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였다. 전체적으로 아름다운 와당을 선별했지만 그래도 그중에서 동물과 인간편이 제일 알아보기도 좋았고 재미있고 흥미로운 무늬가 많았다. 현대에 응용해도 고개를 끄덕일 정도로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잘 포착했는데 이것을 만든 사람들이 지금 동시대의 사람이 아니라 수백년의 시간전에 사람들이라니 참 미묘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림 하나에 짧은 단상으로 이루어진 책인데 그 속의 의미는 간단하지 않다. 이 와당의 무늬들을 통해서 오랜 시간동안 사람들이 생각하고 꿈꿔왔던 마음들이 잘 담아 있기 때문이다. 그 마음을 시공을 통과하여 수백년 후의 우리가 옛사람과 만나게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 옆에 지은이가 간결하게 설명하고 있지만 그 설명을 보지 않고 그림만 보면 또다르게 해석이 될듯도 하다. 간단하고 소박한 무늬같지만 사람마다 다른 많은 표정이 숨겨져 있다. 그래서 이책은 와당의 무늬를 오랫동안 봐야한다. 그래야 그 속의 사람들이 보인다. 별거 아닌거 같은 그 무늬를 통해서 그 시대 사람들의 웃음을, 생각을, 마음을 느낄수 있어서 좋았던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갈란트 - 처음과 마지막
아돌프 갈란트 지음, 성동현 옮김 / 길찾기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이름이 아돌프고 콧수염이 있는것이 누구랑 닮았다. 바로 아돌프 히틀러 말이다. 그런데 이름과 특정 신체 부위가 비슷하다고 해서 비슷한 스타일의 사람이라고 여긴다면 오산이다. 그는 뛰어난 공군이었지만 히틀러처럼 미친 사람은 아니었다.

 

아돌프 갈란트. 독일 공군사상 최고의 파일럿 또는 지휘관중의 한명으로 이름이 나있는 사람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대중적으로 아주 유명한 사람은 아니지만 전쟁이나 군사학에 관심있는 사람에게는 여러번 언급이 되는 사람이기도 하다.

 

갈란트는 총 104기의 비행기를 격추시킨 파일럿이기도 하고 2차 세계 대전에서는 독일 공군을 이끈 유능한 장군이기도 하다. 실전과 행정 모든 면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고 할수 있다. 그런데 그는 단순히 전쟁광이나 상관의 지시에 순종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상대의 전투기를 끝까지 쫓아가서 박살내지도 않았고 나치에 찬동하지도 않았다. 그저 무인으로써 국가에 충성하고 또 나름의 기사같은 철학을 갖고 전투에 임한 사람이었다. 물론 나치에 동조하지 않았다고는 해도 히틀러에게 반기를 든것은 아니니 전적으로 멋지다라고 할수는 없기는 하다.

 

이 책은 그런 갈란트가 임관해서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에서 활약을 하면서 2차 세계 대전에도 참전하고 독일 공군을 통솔하는 총감의 직위에 오르기까지 자신의 이야기를 쓴 수기다. 뭐 본격 자서전이라고 하기는 약하고 비교적 담백한 체험담이라고 하면 맞지 않을까 싶다.

 

갈란트는 전투기 조종사를 되고 싶어한 많은 지망생중에 한명이었지만 불굴의 의지로 여러가지 불리한 조건을 딛고 결국 조종사가 된다. 그리고 공군 내부의 여러가지 부조리에도 저항한다. 아마 스타일이 대쪽같아서 안되면 안되는거라는 고집이 있었던거 같다. 그랬기에 세계 대전중에 공군 장병들의 많은 신뢰를 받았던것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읽다보면 그런 갈란트의 면모를 느낄수 있었다.

 

책에서는 전투기 조종사로 임관해서 여러 지역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면서 점점 지위가 올라가는 모습이 보인다. 그는 단순히 지위만 올라간것이 아니라 자신의 지위에서 불합리한것을 개선할려고 노력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어느 조직이나 꽉 막힌 곳이 있는듯이 그 당시 독일 공군은 분명 한계가 있었다. 독일 공군을 재건한 괴링은 한편으론 능력있는 사람이었지만 그의 공은 공군을 '재건'했다는것에 그쳤고 더 발전시킬수는 없었다. 그 괴링에 막혀서 독일 공군은, 또 갈란트는 더 높이 날수가 없었을것이다. 책에서는 그런 괴링에 대한 비난이 자주 보이는데 그런 배경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것이다. 아마 그는 괴링이 아니었다면 독일 공군이 더 발전할수 있었을텐데 하는 회한이 있지 않았을까.

 

사실 이 책은 제 2차 세계 대전을 일으킨 절대악인 히틀러의 전쟁을 수행한 한 장군의 이야기다. 말하자면 패전국이자 전쟁 당사자의 이야기라서 비판의 소지가 있다. 뛰어난 장군이면서 히틀러에게 반기를 든 롬멜같은 사람과는 또 다르다. 나치를 반대하고 어느 정도는 적을 신사적으로 대하긴 했지만 결국 히틀러의 명에 순순히 따른 군인이라는 점에서 영웅으로 봐야하는가하는 평도 있을수 있다. 그런점에서 이 책은 자신을 미화하지도 않았고 또 히틀러나 나치가 잘했다고 하지도 않았고 그저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있어서 편하게 볼수 있다.

 

 

독일 공군의 한 유명한 비행사가 자신이 겪은 일을 그대로 서술한 것이어서 그의 인간적인 면모와 함께 당시의 공군과 관련된 시대상을 알수 있다는 점에서 귀중한 자료라고 할수 있다. 자화자찬하거나 시대를 미화했다면 이렇게까지 번역본이 나오지도 않았을것이다. 단순한 수치로 볼수 없는, 실제로 복무한 한 공군 비행사의 이야기라서 역사의 뒷면에 숨은 본모습을 제대로 보게 하는 것이다.

 

책은 500쪽이 넘는 많은 분량이지만 글이 어렵지 않게 쓰여져있고 번역도 비교적 잘 되어 있어서 술술 진도가 잘 나간다. 옮긴이가 여러가지 각주를 통해서 내용의 오류나 추가설명도 잘 해놔서 더 읽기 좋다. 독일 공군에 관심이었던 사람이라면 더 흡입력있게 읽을수 있는 내용이었다.

책을 읽고 다 읽고 나면 이 갈란트라는 사람에 대한 매력이 생길것이다.

비록 전쟁을 일으킨 전범국의 군인이긴 했지만 그는 천상 공군과 비행기를 사랑했던 한 '비행인'이었다.

부제 '처음과 마지막' 처럼 처음부터 파일럿이 되고 싶었고 마지막까지 비행기와 함께 있고 싶었던 비행기에 미친, 위대한 조종사의 이야기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주 특별한 선물 - 직접 만들어 보내는 컬러링 & 캘리그래피 카드북
강정아 그림 / 베프북스 / 201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옛날에 이렇게 그림 그려서 많이들 선물했었지요.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수있게 그림이 어렵지 않게 잘 그려져있네요. 책의 설명에 따라서 색칠을 하면 근사한 카드가 될꺼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드로잉 앤 더 시티 드로잉 앤 더 시리즈
박정아 지음 / 조선앤북 / 2017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행가면서 펜 하나 들고서 주요 여행지의 인상깊은 건물을 그린다면 사진과는 또다른 느낌을 들게 할꺼 같네요. 내용이 흥미로와서 나중에 여행갈때 읽어보고싶은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