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탄국의 자청비 세트 - 전2권
김보람 지음 / 테라스북(Terrace Book)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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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설화를 모티브로 해서 만든 이야기인데 내용구조가 탄탄하고 흥미롭네요. 판타지 로맨스의 달달함을 잘 느끼게 해주는 책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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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ful 트립풀 후쿠오카 - 유후인.벳푸.다자이후, Issue No.01, 2018 개정판 트립풀 Tripful 1
안혜연 지음 / 이지앤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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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를 여행하는데 여러모로 실제적인 도움을 줄만한 좋은 정보가 가득차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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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위 리브
엠마뉘엘 피로트 지음, 박명숙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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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영화화를 생각하면서 시나리오용으로 쓴것을 새롭게 소설로 나온 책인데 딱 영화같다는 생각을 하게 한 책이었다. 영화로 하면 참 때깔 좋게 마음 뭉클하게 나오겠구나 하고 말이다. 그래서 책도 술술 잘 읽히고 이야기 자체에 강한 유인요소가 있었다.

 

이야기의 배경은 전쟁이 끝나가고 있던 세계 2차 대전 한 프랑스 벨기에 국경 지방의 마을에서 벌어진다.

여기서 주인공은 정확한 나이를 모르지만 7-8살 정도 되었을 어린 소녀 르네. 전쟁통에 부모 잃고 헤매는 아이가 한두명은 아니겠지만 문제는 이 아이가 유대인이란 사실이었다. 유대인. 히틀러의 그 참혹했던 유대인 말살 계획에 따라 전 유럽의 유대인들은 언제 그들의 삶이 파괴될지 모르는 나날이었다.

유대인을 숨기거나 도와주는 사람들에게도 가혹한 피해가 있었기에 이 유대인 소녀는 여러곳을 전전하게 된다. 그렇게 쫓기던 아이는 그를 마지막으로 보호하던 신부에 의해서 미군에 맡겨진다.

미군? 당시는 독일이 최후의 발악을 할때였는데 그래서 여러곳에서 미군과 독일군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 미군이 그냥 미군이 아니었다. 가짜 미군, 위장 미군이었다. 일종의 위장간첩같은건데 미군속으로 위장 군인을 잠복시켜서 정보를 빼오는 뭐 그런거였다. 그런데 마침 걸린게 딱 그 위장 미군. 유대인 소녀는 그야말로 적국의 손아귀에 쥐어지는 상황이 되었던 것이다. 두 명의 미군아닌 미군은 난처한 상황이 되지만 아무도 없는 그때 그 소녀를 죽이면 그만이었다. 그런데 소녀를 향하던 총구가 다른 위장 군인에게로 돌려지고 두 명중에 한명이 죽게 된다. 마티아스. 특이한 경력을 가졌던 그는 그 순간에 아군을 사살하고 소녀를 구한다. 아니 소녀를 구했다는 표현이 맞는지도 잘 모른다. 적극적으로 그 소녀를 구하려고 한것은 아니었것이다. 그 동료 군인이 소녀를 죽이지 않고 대충 길에 버렸다고 해도 그는 따랐을것이다. 그런데 왜 그 순간에 그는 소녀의 목숨을 구하게 되었을까.

 

소녀와 군인. 유대인과 독일군인. 르네와 마티아스. 이 여러모로 대비되는 두 사람이 전쟁의 한가운데서 살아남기 위한 여정을 떠나게 되는데 어느 마을에서 위기와 기회가 생기게 된다. 먼저 르네를 그 마을에 맡긴 마티아스가 이내 다시 마을로 찾아와서 아이를 찾게 되는데 상황이 녹록치않다. 바로 '진짜' 미군 군인들이 있었던 것이다. 그 마을은 독일과 연합군의 공방이 치열한 위치에 있어서 언제 독일군이 들이닥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그런 긴장된 분위기였는데 르네와 마티아스의 등장은 어찌보면 더 큰 긴장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미군과 마을사람들의 의심을 피해서 안전하게 르네를 데리고 나가야하는 마티아스. 그렇다고 독일군이 오기를 기다릴수도 없는 상황. 아무도 모르게 떠나야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마티아스와 르네는 자유를 찾을수 있을까.

 

흥미로운 설정의 이야기였다. 유대인소녀의 목숨을 구해주는 독일군 군인이라. 뭐 독일군인이라고 해서 다 맹목적인 사람들만있는것도 아니고 정상적인 양심을 가진 사람도 있으니 그런일이 없으리라는 일은 없을것이다. 마티아스의 이력이 보통 사람과 달랐기 때문에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았을까도 싶다. 인디언과의 교류도 있고 누구보다 자유스럽게 살던 그였기에 결정적인 순간에 다시 마음을 갖게 된것이 아닌가 싶다. 아마 군인으로 있으면서 점차 전쟁에 대해서 회의감이 쌓인 상태였기에 그렇게 되었을것이다.

 

전체적으로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작품이었다. 이야기 자체의 힘이 있었고 내용 자체가 쉽게 잘 쓰여져서 순식간에 읽었다. 책을 읽는 재미를 느낄수 있는 작품이랄까.

 

그런데 아쉬운건 각 사건이 일어나는 개연성의 묘사가 부족하다는것이었다. 르네와 마티아스가 만나서 같이 도망가는 설정은 있을수 있지만 어떻게 그럴수있었을까에 대해서 자연스럽지 못했다. 마티아스가 르네를 한번 보고 그런 엄청난 행동을 하게된다는것이 설득력이 약하다. 뭐 그 얼굴을 보고 고향의 어린 동생이 생각난다던가 사랑하는 사람을 닮았다던가 하는점이 있었으면 더 자연스러웠을껀데 그런것이 없었다. 르네가 이뻐서 얼굴보고 그랬을리도 없다. 그냥 어린 소녀일뿐인데. 몇가지 다른 소녀와 다른 르네만의 매력포인트를 설명하고 있지만 그것으론 약하다. 그리고 르네가 하는 행동은 아이같이 순수함이 있기도 하지만 아이라고는 생각할수없는 침착함과 노련함(?)이 보여서 그것도 좀 상상이 되지 않았다.

 

아쉬운점이 분명 있는 소설이었지만 그런 전쟁 속에서 피어났던 사랑의 이야기가 몰입감이 있게 잘 쓰여진건 맞는 책이었다. 설정 자체가 흥미롭게 읽을수 있는 부분이어서 그랬을지도 모르겠지만.영화로도 나온다는데 마을에서의 갈등부분을 좀더 긴장감있게 키우고 각 인물들의 관계의 개연성을 높이면 더 멋진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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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의 날개 재인 가가 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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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히가시노 게이고는 정말 묘하다. 책을 무슨 밥먹듯이 펴내는가 말이다. 추리가 기본이지만 여러가지 장르를 섞어서 참 잘 써낸다. 물론 정말 재미나고 괜찮은 작품에 비해서 작가가 누구? 라고 할만큼 졸작도 존재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필력이 있는 작가다.

 

이 작가는 여러 주인공을 중심으로 시리즈를 내기도 하는데 그중에서 많이 알려진 것이 이른바 '가가형사'시리즈다. 가가형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시리즈인데 이 가가 형사가 회를 거듭하면서 점점 성숙해지는 모습을 보인다. 삶에 더 깊이가 있다고나 할까. 그래서인지 이번 작품에서는 가가형사 특유의 수사방법도 잘 드러나지만 그 마음도 잘 드러내는 작품같아서 더 흥미롭게 읽었던거 같다.

 

때는 늦가을 밤. 도쿄시내 한복판의 니혼바시 다리라는곳에서 한 남자가 가슴에 칼에 찔린채 발견된다. 그는 병원으로 후송되지만 결국 사망한다. 분명 살인사건이다. 그런데 그 장소가 하필 근처 경찰관서에서 가까운 장소였다. 근처에는 차는 많이 다녀도 인적은 드문곳이었는데 그는 어떻게 해서 그런 일을 당하게 되었을까.

 

한편 그 사건이 일어나고 몇시간뒤에 사건 현장 근처의 한 공원에서 어떤 청년이 경찰을 피해서 달아나다가 교통사고를 당한다. 그런데 그의 품에서 살인사건남자의 지갑과 운전면허증 등이 발견된다. 이내 이 청년은 유력한 피의자가 된다. 하지만 사고로 인해 의식불명 상태라서 확정지을수는 없다. 그리고 살해당한 남자의 가슴에 꼽힌 나이프를 이 청년이 꼭 가졌다는 물증도 없다.

 

상황상 두사람의 관계가 뭔가가 있다는것인데 조사 결과 살해당한 남자는 한 건축 부품 제조 회사의 본부장이었고 그가 공장장일때 이 청년이 계약직 근로자였음이 밝혀진다. 그리고 재계약을 못하고 회사를 나온 상태라는게 밝혀지고 이것이 이 사건과 연관이 있는것으로 결론이 내려진다.

 

그렇게 사건이 일단락될려고 하는데 우리의 가가 형사가 나선다. 초동 수사에서부터 사건에 참여한 가가는 아주 조그만 의문도 지나치지않고 하나씩 하나씩 그 헛점을 되짚어 간다. 진짜 보통 사람이라면 별거 아니라고 넘어갈 일도 그는 집요하게 추적을 하게 되고 결국 진실에 한걸음 다가가게 된다.

 

어떻게 보면 추리적인 면에서는 좀 약한면이 있다. 아주 특이하거나 복잡한 사건도 아니고 등장 인물 자체도 흔히 볼수 있는 사람들이다. 나중에 반전이 나오긴 하지만 헉하고 놀랄만한일도 아니다. 그런데 진한 여운이 있다. 바로 내용이 탄탄하기 때문이다. 책은 가가형사의 수사기법을 자세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어떤 작은 단서에서 사실을 이끌어내는지 또 그것을 이끌어내기위해서 어떤 행동을 하는지 잘 이야기해주고 있어서 같이 풀어나가는것듯한 느낌이 들게 해서 읽는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섬뜩한 살인이나 원한이 있는게 아니라 우리 생활에서 느낄수 있는 사건이고 그 사건의 이면에 깔린 사랑이 잘 느껴져서 그 부분도 좋게 느껴진 작품이었다. 추리적인면에 그런 인간적인 면을 잘 조화시켜서 쓰는것이 이 작가의 특기라는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또 다른 흥미꺼리는 역시 일본문화에 있었다. 신의 천국인 일본에서 신사의 모습과 그 역할등이 잘 나타나 있어서 일본문화의 단면을 쉽게 느끼게 되었고 우리와는 다른 일본 경찰의 체계도 새롭게 알수 있었다. 그리고 가가 형사 이외에 여러 인물들이 나오는데 가가의 후배형사이자 사촌동생인 마쓰미야의 존재가 재미있었다. 이 시리즈에 가끔 등장하는 인물인데 이 후에는 자주 등장하지 않을까싶기도 하면서 나름 콤비로 엮이면 더 내용이 흥미로울꺼란 생각도 들었다.

 

확실히 추리나 스릴러면에서는 좀 약한면이 있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야기 자체의 힘이 있어서 흥미롭게 읽을수 있었고 무엇보다 쉽게 쉽게 글을 잘 쓰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역량이 잘 드러난 작품이어서 만족스럽게 읽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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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나크 사냥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일영 옮김 / 북스피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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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미미여사의 책은 재미가 있네요. 추리와 사회적인 면이 잘 어울어져서 흥미롭게 잘 전개되는 책이어서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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