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클래식이 끌리는 순간 - 대한민국 클래식 입문자&애호가들이 가장 사랑한 불멸의 명곡 28
최지환 지음 / 북라이프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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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보석같은 책이네요. 지은이가 선정했지만 클래식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알만한 곡들을 쉽고 재미있게 잘 설명하고 있네요. 글을 참 맛깔스럽게 써서 글을 읽으면 책 속의 음악을 들어보고 싶게 합니다. 클래식을 더 가깝게 느끼게 하는 책이라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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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읽어주는 남자의 15분 경제 특강 - 금리·물가·환율부터 주식·채권·부동산·디지털 경제까지!
김광석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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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수적으로 알아야할 내용인데 의외로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은 그런 경제 전반에 걸쳐서 핵심적인 내용을 학습할 수 있게 하고 있어서 경제 이해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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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어사 - 지옥에서 온 심판자
설민석.원더스 지음 / 단꿈아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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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정조 시대라는 역사적 배경을 깔고 실록에 기록된 여러 괴물들을 처치하는 내용이 흥미롭네요. 역사와 판타지가 만나서 색다른 이야기가 된 거 같아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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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히브리스 - 인류, 그 거침없고 오만한 존재의 짧은 역사
요하네스 크라우제.토마스 트라페 지음, 강영옥 옮김 / 책과함께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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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탄생하고 수 많은 동물들이 살아가고 죽었지만 인간만큼 큰 영향을 끼친 동물은 없을 것이다. 공룡은 수 천 년도 아닌 수 천 만년 이상 지구를 지배했지만 인간은 고작 만 년도 안된다. 하지만 그 어떤 시대보다 지구의 환경을 어지럽히고 황폐화 시키고 있다. 그 어떤 동물보다도 고등 생물인 인류가 왜 이렇게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하게 되었을까. 이 책은 그 물음에 답하기 위해서 '호모 히브리스' 라는 학명을 이야기한다.


히브리스는 그리스어로 '지나친 오만과 자신에 대한 맹목적 과신'을 뜻한다. 자신의 능력을 과신한 나머지 오만함을 가졌다는 뜻이다.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호모 사피엔스에서 비롯된 인류가 시간이 지나면서 지구의 어떤 생물도 이룩하지 못한 진화를 만들어 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렇게 똑똑한 인류도 대자연의 위력 앞에서는 힘없는 존재일 것인데 어느 순간 스스로의 능력에 도취되어 지구를 마음대로 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인류의 진화 역사를 살펴보면서 이 지적이면서도 어리석은 동물이 지구의 역사에서 멸망의 길을 가게 될지 아니면 새로운 상생의 길을 가게 될지 그 실마리를 이야기하는 내용이다. 책은 1장부터 여러 고인류의 이야기를 하면서 진화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우리 인류는 여러 종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 네안데르탈인을 설명한다. 


네안데르탈인은 현생 인류보다 작은 키에 단단한 체격을 갖고 있어서 조금 더 북쪽에서도 살 수 있을 정도였다. 동굴에서 살았는데 발견된 뼈를 연구한 결과 식인의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다만 같은 부족이 아니라 다른 부족의 네안데르탈인을 먹었고 일상적인 것이 아니라 극한의 상황에서 일어난 일로 추정이 된다고 한다. 


현생 인류와 비슷한 시기에 살았던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은 현생 인류보다 더 강인했으나 결국 지구를 지배하게 된 것은 현생 인류였는데 이들은 다른 고인류와 접촉하면서 그들의 유전자도 함께 가지게 되었고 계속해서 진화를 거듭하여 유일종이 되었다. 책은 아프리카를 벗어난 여러 종들이 어떻게 지구의 여러 지역으로 퍼져나가게 되었는지를 지도를 통해서 잘 알려주고 있고 수렵이나 채집을 하면서 살아가던 인류가 정착 생활을 하면서 농경을 도입하는 과정까지 이야기 하고 있다.


지구의 역사에서 인류의 역사는 짦은 순간이지만 그 짦은 시간동안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성장했다. 대자연의 위력 앞에서 어떻게 할 수 없는 존재였지만 차츰 환경에 적응하고 헤쳐나가게 된다. 특히 빙하기라는 절멸의 시대에서 많은 동물들이 멸종했지만 결국 살아남게 되는 것을 보면 인류의 생명력에 새삼 놀라게 된다. 단순히 강한 몸을 가져서 그런 것이 아니라 엄청난 자연 앞에서 그 상황에 견디기 위한 여러 생각을 해 내었고 그 중에 하나가 사냥이다. 수월한 사냥을 위해서 도구를 만들어내고 그것이 차츰 발달하면서 문명을 이룩하게 된 것이다.


책은 천만 년 동안의 인류의 진화사를 이야기 하면서 지구를 멸망 시키는 것은 인간이지만 지구를 살리는 것도 인간이라는 희망을 갖게 한다. 큰 정복욕을 가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수 많은 사람들을 살리려는 선의도 가지고 있음을 이야기하면서 결국 우리가 멸망의 길을 걷게 되지 않으리라는 믿음을 역설하고 있다.


책은 인류의 진화 역사를 이야기하면서 그 진화의 유전자에는 결국 지구를 구할 유전자도 있음을 주장하고 있는데 내용 자체는 그리 쉽게 접근하기는 어렵다. 전문적인 용어나 개념이 나오기 때문에 기본적인 지식이 있어야 이해가 간다. 인류의 미래에 대해서 좀 긍정적으로 책을 마무리하는데 조금 뜬금없다는 느낌도 들었다. 그러나 전체적인 맥락에서 인류의 진화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그 속에서 인류 생존의 실마리를 찾는다는 것이 생각해 볼 관점이어서 읽어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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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가지 동물로 읽는 세계사 - 티라노사우루스부터 북극곰까지 인류와 공생한 동물들의 이야기,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현대지성 테마 세계사
사이먼 반즈 지음, 오수원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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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는 방대해서 주로 정치나 경제 문화 분야에서 이야기 되는 경우가 많다. 어떤 나라들이 흥하고 망했는가를 아는 것이 주된 내용인 것이다. 하지만 일정한 주제로 역사를 보는 것도 흥미가 있고 역사를 더 감각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나온 동물로 읽는 세계사는 색다른 시선으로 보는 역사 이야기다. 


사실 인간이 문명을 발달 시키고 지구를 지배하는 거창한 존재가 되기 전에 마주친 목표는 살아 남는 것이었다. 척박하고 무서운 자연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 먹고 자고 입는 것이 중요했다. 그렇다면 무엇을 먹을 것인가. 처음에는 다른 초식 동물들처럼 식물을 먹었을 것이다. 그것 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었기에 육식을 하게 되었는데 수 많은 동물을 접하면서 어떤 동물은 사냥해서 먹고 어떤 동물은 피해야 했고 어떤 동물에게는 큰 피해를 입게 되는 등 인간의 능력에 따라서 다양하게 대응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인류가 살아가면서 마주친 수 많은 동물들 중에서 의미가 있으면서 역사에도 연결이 되는 100가지의 동물을 중심으로 세계사를 설명하고 있는데 참신한 주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도 우리 주위에 있는 동물들이 그 옛날부터 어떤 의미로 인간과 접촉했는지 인간은 그 동물들을 어떻게 대했는지 새삼 다시 생각하게 하는 내용이다. 


우선 책은 사자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아프리카 대초원에서 최초로 직립보행을 했던 인류에게 가장 큰 적은 사자였다. 초원의 지배자 사자에게는 인간은 한낱 힘없는 음식일 뿐이었다. 아주 오랫동안 인류는 사자를 보면 도망가기 바빴다. 19세기까지도 인간은 사자에게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1898~1899년에 케냐와 우간다 철도 건설에 동원된 노동자들은 사자에게 희생당했다. 당시 총기가 보편화되진 않았다고 해도 엄연히 총이 사용되던 시기였는데도 사자를 어떻게 하지 못했던 것이다. 사자의 용맹과 남성성, 왕권과 자연을 지배하는 인간이라는 상징성때문에 사자는 추앙의 대상이 되었고 사자를 완전히 제압한 지금까지도 그 이미지는 이어지고 있다. 


소는 인간이 살아갈 수 있게 힘을 준 동물이다. 인간에게 노동력도 제공했지만 기본적으로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기능을 한다. 소는 인류사 내내 인간의 삶을 형성해왔고 인간이 오늘날 살아가는 지구를 관리하는 방식까지 좌지우지한다. 소를 숭상하고 그래서 식용하지 않는 종교와 지역이 나타났고 소고기 산업이 크게 번성한 지역도 있다. 예나 지금이나 좋은 소고기를 먹을 수 있는 사람으로 빈부를 가른다. 인간에게 소고기는 아직도 가장 중요한 고기다. 어느 동물의 고기보다도 소고기를 사랑한다. 한편으로는 여러 심혈관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그리고 소를 대규모로 기르는 것은 지구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는 비난도 일고 있다. 소는 아직까지 인간에게 아주 중요한 동물인 것이다. 


인간 최고의 벗인 개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 않을 수는 없겠다. 집개는 늑대가 조상인 동물로 오랫동안 인간을 위해서 몸을 희생했는데 이제는 마음을 주고 있다. 소나 돼지 같은 가축만큼은 아니라고 해도 여러 지역에서 식용으로도 사용되었고 지금도 일부 지역에서 개고기를 먹고 있을 정도로 오랫동안 단백질을 공급해왔다. 개는 집을 지키고 또 사냥을 위해서 조금씩 길들여져왔다. 그 결과 세계 각지에서 수천 년 동안 인간 문화의 일부가 되었다. 오늘날에 와서는 개는 '가족의 일원' 이자 '벗'으로 자리매김했다. 다른 동물들보다 똑똑하면서 주인에게는 절대적으로 충성하기에 '반려'견이 되었다. 인간에게 개는 사랑이다.


책 마지막의 동물은 북극곰이다. 북극곰은 지구상 동물 중에서 환경 보전에 대한 생각을 가장 많이 바꾼 동물이다. 북극곰은 인간이 살기 싫어하는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살았다. 이름 그대로 북극권 내에서 살고 있어서 인간에게 빈번하지는 않아도 가죽 때문에 사냥당하는 존재였다. 하지만 너무 두껍다는 이유로 북극여우나 순록보다 인기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북극곰은 그 이미지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었다. 여러 상상력을 키우게 한 동물이었다. 그러다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생존이 위협당하는 1차적인 동물이 되었다. 오늘날에는 북극 빙원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로 간주되며 이것은 결국 지구의 건강 상태를 상징하게 되었다. 북극곰은 환경 파괴를 일삼아 기후 변화를 일으킨 인류의 어리석음을 나타내 주는 지표다.


책은 각 동물을 3~4쪽씩 인류와 어떻게 만나서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 개념을 잘 정리해서 설명하는데 고화질의 여러 그림과 사진을 싣고 있어서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단순히 동물과 인간과의 관계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 동물이 주는 인문학적인 의미도 함께 이야기 하고 있어서 더 폭넓게 생각하게 한다. 인류의 역사는 인간 혼자 만든 것이 아니라 결국 수 많은 동물이 함께 했고 그 동물들이 결과적으로 세계사의 또 다른 주인공이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읽는 재미와 보는 재미가 있는 잘 만들어진 수작이다.



<본 서평은 부흥 카페 서평 이벤트(https://cafe.naver.com/booheong/220653)에 응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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