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보이 1 - 의문의 양피지와 알러제니의 비밀
지주 코더 지음, 최수민 옮김 / 삼진기획 / 2003년 12월
평점 :
품절


처음에 책제목만 봤을땐 유아용책인가 했었다.
하지만 제 2의 해리포터류의 환타지 소설이라는 광고카피를 보고
읽게되었는데 내용을 보니 생각보다 구성이 탄탄하고 재미있었다.
이 책은 고양이의 말을 할줄아는 능력을 가진 찰리라는 아이가 과학자부부인 부모
님의 원인모를 납치를 보고 부모님을 찾아나선다는 이야기이다.
전체가 3부인데 이번에 1부가 출간이 되었는데 벌써 2부,3부가 기다려질정도로
드라마구성이 탄탄하다.
이야기의 골격은 우리가 어린시절에 흔히 상상하곤 했던 동물과 말하는것이다.
여기서는 고양이의 말을 할수있는 찰리의 모험담을 그리고있다.
고양이의 말을 할수있다라...어렴풋이 어릴때 동물과 얘기하는 상상을 했던 것이
기억나면서 미소가 지어졌다. 그런데 이런 흔한 소재를 가지고 흥미있는 얘기를
만들어낸것에는 감탄을 금치못했다.더구나 이 책은 어머니와 어린딸이 공동으로
지은것인데 10살밖에 안된 딸이 책쓰기에 참여했다니 조금 놀랐다.
이책의 등장인물들을 실제 지은이의 상황과 비슷하게 한것이 좀더 친밀하고 가깝게
다가온거 같기도하다.
광고에서는 이 책을 환타지소설이라고 분류했지만 난 모험,추리소설이라고 생각한다.
해리포터류는 전체가 비현실적이지만 이 책은 고양이말을 할수있는 능력을 가진거
빼곤 현실에서 그럴싸하게 일어날수있을거 같은 모험이 있기때문이다.
그리고 부모님을 찾아가는 과정자체가 추리적인 모습도 있는거 같다.
1권에서는 주인공 찰리의 생활과 부모님의 납치등으로 이어지면서 찰리의 여행이
시작된다.2권에서는 서커스단에 들어가게 된 찰리의 모험으로 이어지는데 여기서
책 제목인 라이언보이가 등장한다.찰리가 사자의 쇼를 담당하는 조련사의 조수가
되어서 라이언보이라는 이름이 붙여진것이다.
3권에서는 사자들과 친해져서 사자들과 함께 탈출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있다.
제목이 라이언보이니깐 앞으로도 사자들과 함께 하는 과정이 이어질꺼 같은데 한참
모험의 재미가 가열되는데 3권에서 끝나서 좀 아쉬웠다.

원문을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번역도 깔끔한거 같다.
많이 쓴건 아니지만 '시나브로'나 '시렁'같은 순우리말을 자연스럽게 써서 아이들
에게 좋은 우리말 낱말을 익힐수있게 한것도 좋고 고양이들의 말을 표현하면서
'갔쪄','몰랏'같은 식으로 표현해서 우리말의 묘미를 잘 살린거 같다.
사실 해리포터같은 소설도 좋지만 이 소설은 좀더 현실적이고 또 여러가지 고난을
이겨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그림으로써 아이들에게 좋은 교훈도 줄수있을꺼같다.
물론 이 책이 보통소설처럼 현실적이지는 않다.고양이와 말을 할수있는 능력은
둘째치더라도 주인공이 이제 갓 10살인 어린이인데 몇개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어른같은 치밀함과 담대함, 사자와 탈출할때의 계획성같은것은 비현실적이다.
그리고 미래의 런던을 그리고있다고는 해도 그리 미래적이지 않아보이는 여러 요소
들로인해서 과거같기도하고 현재같기도하고 조금 헷갈리는 면이 없잖아있다.
하지만 이것이 환타지 모험소설이라고 할때는 이런것들이 장르적인 특성으로 이해
될수도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이책은 어린이와 더불어 어른도 재미있게 읽을수있는 흥미진진한 모험환타지
소설이다.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대화를 한다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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