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한중일 세계사 20 - 1910 망국 본격 한중일 세계사 20
굽시니스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하는데 똑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은 역시 욕심이 과하기 때문일 것이다. 안 당해 봤을 때는 몰랐는데 내 입장이 되니까 생각이 달라진다랄까. 많은 역사에서 아쉬운 부분도 있고 안 그랬으면 하는 것도 있겠지만 우리 역사에서 절대로 다시 일어나서는 안되는 것 하나만 뽑으라면 바로 일제에 의해 나라가 망한 1910년의 그 경술국치다. 


우리 스스로 반성하는 것은 옳다. 그러나 계속해서 우리만 반성하고 다시 복기 한다고 해서 망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쳐들어온 외적의 상황도 알아야 한다. 그래야 다시 똑 같은 상황이 왔을 때 이길 확률이 높아진다. 나도 알고 적도 알아야 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은 진리다.


조선이 후기에 들어와서 여러가지 요인으로 국력이 쇠하고 세상 물정도 모르다가 결국 일본에 망하게 되었다는 것은 다 알지만 그렇다면 일본은 당시 어떠한 상황이었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그놈들이 어떤 단계를 거쳐 힘을 키웠고 또 침략의 본성을 드러내게 되었는지 알아야 다음을 대비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리고 일본 못지 않게 당시 우리를 옥죄려 했던 청의 상황도 알아야 당시 조선의 위치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많은 책들이 있겠지만 이 시리즈 좋다. 만화라는 형식으로 보기도 좋지만 안의 내용도 좋다. 많은 역사적 사실에서 핵심적인 내용을 쉽고 어렵지 않게 소개하고 있어서 당시 조선, 청, 일본의 상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이 세 나라 말고도 관련된 다른 나라들도 필요한 만큼 설명하고 있어서 당시의 세계사의 흐름을 알 수 있다. 처음 출간될 때는 20권까지 갈 것이라고 생각 못 했는데 어느새 20권을 채웠다. 이번 책은 우리도 다 아는 슬픈 결말이다.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은 관련된 책을 읽으면 될 것이지만 보통 사람들이 이 시리즈만 완독 해도 충분할 것 같다. 총 20권인데 안에 내용이 만만찮아서 시간 들여 읽으면 좋다. 만화라서 접근성도 좋으니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