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비뇨기의 구조 그림으로 이해하는 인체 이야기
도마 히로시 감수, 정성진.홍유아 감역, 김선숙 옮김 / 성안당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간은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혈관 질환때문에 오래 살기 힘들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인간이 100년 200년 이렇게 오래 살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신장'때문이다. 사실 혈압이나 당뇨는 어떻게 관리하면서 살아갈 수 있지만 신장은 소모성이다. 그냥 계속해서 쓰면 결국 망가지게 되어 있는 것이다. 아무리 의료 기술이 발달한다고 해도 신장 자체를 새것으로 교체하기 힘들기 때문에 한번 받은 신장은 계속해서 망가지게 되어 있고 그것이 100년을 넘기기 힘들다. 신장이 제 기능을 못하면 그냥 죽는 것이기에 오래 살지 못하는 것이다.


인간의 장기 중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겠지만 인간의 수명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은 신장이기 때문에 그만큼 중요하다. 그래서 관련된 질병도 많은 편인데 의외로 신장이나 비뇨기에 대한 상식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감기 같이 자주 걸리지 않아서 크게 인식 못하는 것도 있겠다. 신장이나 비뇨기는 나이 들어서 고장 나는 경우가 많아서 젊을 때는 중요성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신장은 한번 받은 것으로 죽을 때까지 써야 하기 때문에 소중히 다루어야 한다. 신장이 어떤 구조로 되어 있고 어떤 기능이 있는지를 알아야 잘 관리 할 수 있는데 이 책은 그런 관점에서 많은 정보를 주는 책이다.


책은 총 6장으로 나누는데 처음 1장에서 신장과 비뇨기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이야기 해준다. 신장은 어떤 장기이며 비뇨기는 무엇이며 체액과 그 구성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인간이 무엇인가를 먹게 되면 그것이 그대로 흡수 배설 되는 것이 아니라 나쁜 것은 걸러줘야 몸에 나쁘지 않게 되는데 그것의 역할을 하는 것이 신장이다. 걸러주는 것을 못하게 되면 그때부터 많은 질병이 생기게 된다.


2장에서 신장과 비뇨기의 구조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신장은 척추를 중심으로 배의 등쪽 좌우에 위치하고 신장에서 요관 방관 그리고 요도로 이어지는 것을 그림과 함께 설명하고 있다. 각 기관에 대해서 기능과 모양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이해하기 쉽다.


그렇다면 대체 신장은 어떤 역할을 하는가에 대한 답은 3장에서 자세하게 다룬다. 사실 신장에 대한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다. 기본적으로 신장은 체내 여분의 물이나 전해질, 노폐물을 배출한다. 인체에 불필요한 요소를 담아두지 않고 밖으로 내보낸다는 뜻이다. 그리고 혈압 조절에 직-간접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신장 조절이 제대로 안되면 혈압이 오르게 된다. 그리고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이 신장이 빈혈에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사실이다. 신장은 골수에서 행하는 적혈구의 생성을 촉진한다. 신장 능력이 떨어지면 이 적혈구 생성이 적어지고 그것이 빈혈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책은 신장의 여러 기능에 대해서 잘 설명해 주고 있다. 


4장에서는 소변 검사로 알 수 있는 것을 이야기하는데 이런 쉽고 간편한 검사로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중요한 검사다. 이 검사를 통해서 세균 측정도 하고 단백뇨와 요당을 통해서 당뇨를 진단 할 수도 있다. 빌리루빈과 유로빌리노젠을 통해서는 간 장애나 담도폐색을 알 수 있고 혈뇨가 확인되면 사구체질환이나 요로 염증,감염, 암 등을 진단 할 수 있다. 혈뇨는 중요한 질환 신호일 수 있어서 빨리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5장에서는 다양한 증세에 대해서 설명한다. 우선 다뇨는 물을 너무 많이 마시는 등의 확실한 이유가 없는데도 많은 배출량이 있으면 요붕증을 의심할 수 있다. 반대로 소변이 너무 적게 나오는 것도 문제가 있는데 이것은 신장애라고 할 수 있고 콩팥에 이상이 있는 급성콩팥손상일 가능성도 있어서 이 또한 큰 병의 신호라고 할 수 있겠다. 이밖에 빈뇨, 희뇨, 요저류 등 다양한 배뇨 장애 현상에 대해서 원인과 증상을 잘 설명하고 있다.


6장에서는 우리가 실생활에서 비교적 많이 보는 신장과 비뇨기의 주요 질환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몇 가지가 눈에 띈다. 암이나 다른 큰 신장병은 그리 많이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요로결석은 제법 주위에서 보기 어렵지 않다. 요로결석은 소변이 배설되는 길에 생기는 것인데 아주 작은 돌이 소변을 막아서 극심한 통증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요관결석은 요로결석중에서 요관에 돌이 생기는 것인데 이것이 있으면 허리와 옆구리에 엄청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 돌의 크기에 따라서 돌을 녹이는 약을 투여하거나 안되면 내시경 수술 등을 통하는 방법으로 제거해야 한다.


방광염은 여성에게 흔한 병이다. 이것은 대부분 대장균의 상행성 감염으로 일어나며 스트레스나 피로, 성행위 등에 의해서 일어나는데 소변을 볼 때 강한 배뇨통을 느끼거나 잔뇨감, 하복부 불쾌감 등을 느낀다. 이 병은 보통 항생제를 써서 치료하는데 재발이 잘 일어나서 평소 수분을 충분하게 섭취하고 소변을 참으면 안된다. 방광염은 여성에게 잘 일어나지만 요도염은 남성에게 잘 일어난다. 임균이나 클라미디아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증상은 비슷하고 역시 항생제로 치료한다. 


신장과 비뇨기쪽의 질병은 나이가 어릴 때는 많이 일어나지 않고 나이가 들어서 일어나는 경우가 비교적 많아서 관련된 지식을 잘 모를 때가 있다. 이 기관에 대해서 어릴 때부터 미리 알아둔다면 관련한 병도 예방할 수 있고 건강하게 사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신장과 비뇨기쪽의 병들은 큰 병이 아니라면 대체적으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경향이 있어서 안 걸리게조심 하는 것이 좋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중요한 개념을 어렵지 않게 잘 설명하고 있고 특히 상세하게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좋다. 200쪽이 안되는 분량이지만 그 이상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림을 보면서 이해를 하려면 의외로 책 읽는데 시간이 걸린다. 


이 책은 그림으로 이해하는 인체 이야기 시리즈로 나왔는데 이 시리즈 자체가 좋다. 다른 시리즈도 이렇게 쉽고 어렵지 않게 그림과 함께 개념을 설명하고 있어서 건강 관리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내 몸을 알아 가는 데는 관련된 직업인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내 스스로 건강을 챙겨야 하는데 이 책은 그런 면에서 많은 도움을 줄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