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창의력을 깨우는 일곱가지 법칙
켄 로빈슨 지음, 유소영 옮김, 백령 감수 / 한길아트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창의력이란것이 중요하다는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이 얼만큼 실생활에서 중요한 위치에 속하고 있는가 하는 것은 거의 실감하지 못할것이다.그리고 자기 자신이 창의력이 있는가에 대한 생각도 그리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어떻게 보면 이 세상은 인간이 가진 그 창의력에 의해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것이고 창의력이 어떤 특별한 사람에게만 있는것은 아니다. 누구에게나 가지고 있으나 그것을 발현할 방법을 모르는것일뿐.

이 책은 그런 창의력에 관한 기본적인 개념과 상식 그리고 창의력을 어떻게 키울까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 책이다.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인터넷이나 컴퓨터 같은 경우를 예를 들어보자. 군사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졌던 인터넷을 민간용으로 사용하는 창의력을 발휘한 결과 인간의 삶은 그야말로 혁명적으로 바뀌었다. 빌 게이츠가 대학에서 공부만 했던들 오늘날의 이런 편리한 컴퓨터사용을 상상할수 있었을까?
아랍에미레이트는 중동의 사막 국가인데 그 쓸모없는 사막에 스키장을 건설하고 인공섬을 건설했다. 이런 발상의 전환의 밑바닥에는 바로 창의력이 있는것이다.

그런데 이 창의력이란것이 특별한 사람에게만 있는것은 아니다. 발명을 잘하고 기발한 생각을 하는 사람을 보면서 우리는 감탄을 하면서 우리와는 다른 사람이라고 지레 생각을 한다. 하지만 그들에게 있는 창의력이란것이 우리에게도 없는것은 아니란것을 이 책을 주장하고 있다. 보통 사람들에게 누구나에게 있는건데 그것이 막혀 있는 이유로 교육과 제도를 들고 있다.
현재의 교육 시스템이 창의력을 키우기는 커녕 오히려 죽이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그것은 우리나라만 봐도 100% 수긍할 주장이다. 뭔가 창의적이고 사고력을 키우는것보다는 암기만을 중요시하는 우리나라의 교육말이다.

전체가 7장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 책은 점점더 복잡하고 역동적인 사회가 됨에 따라서 기존의 교육시스템만으로는 감당할수없다는 문제제기부터 시작한다.
그래서 교육제도의 불합리성에 대한 합리적인 비판과 함께 창의성이란 무엇인지 창의성을 발현시키기 위한 여러가지 조건들을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사회문화적 맥락속에서의 창의력이란 무엇인가와 함께 사회와 조직에서의 창의력을 개발하는 방법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잘 만들어진 책 같다. 번역도 괜찮고 종이나 책 제본등도 좋다. 주와 찾아보기 등을 끝에 실어서 책을 활용하기에 쉽게 만들었다.
하지만 제목은 책 내용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창의력을 키우는 방법이라도 알려줄줄 알고 읽은 사람들은 실망할것이다. 이책은 창의력을 키우는 방법을 알려주는것이 아니라 창의력이란것에 대한 설명을 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문서임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책값이 좀 비싼 편임은 아쉬운 면이다.

일반인을 상대로 쉽게 쓴 책은 아니라서 조금 어려울수도 있고 솔직히 지루한 면도 좀 있다.
하지만 교육쪽에 있는 사람이나 회사의 인력개발쪽에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유용하게 읽힐만한 책이고 창의력이란것이 특별한 사람이 아닌 보통 사람에게도 개발할수있다는 것을 알게 해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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