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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쉬운데 왜 부동산 절세를 하지 않았을까 - 부동산 세금을 처음 접하는 이들을 위한 세상에서 가장 쉬운 부동산 절세 교과서
오동욱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6월
평점 :
이제 부동산은 전 국민의 관심사가 되었다. 사람이 살아가는 가장 중요한 것이 의식주라면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가 아닐까 싶다. 바로 집이다. 다른 것은 대충 넘어갈 수 있고 또 비싸도 한계가 있지만 집은 그야말로 내가 살아있을 수 있게 하는 울타리다. 그런 만큼 누구나 내 집 마련의 꿈이 있는데 불행하게도 한국에서 집은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집을 사고 팔 때 내야 하는 세금 문제도 만만치 않다. 단순히 매매하는 값만 치러야 하는 것이 아니라 세금까지 생각해야 완전한 매매가가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 꽤 괜찮다. 부동산과 관련된 여러 가지 세금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있다. 부동산과 관련된 세금이 취득세, 재산세 그런 것만 있는 줄 알았는데 관련해서 참 세금도 많다. 그리고 금액에 따라서 붙는 세금도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이 책을 기본으로 세금에 대한 개념을 갖고 간다면 부동산 세금에 대한 지식은 물론 내야 할 세금을 아낄 수 있게 된다.
우선 책은 왜 부동산 절세법을 알아야 하는가에 대한 설명을 한다. 단순하게 부동산 세금 종류만 아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 시점에서 세금의 구조에 대해서 잘 알아야 절세를 할 수 있고 미리 대비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 정부에서 부동산 값이 급격하게 높아지고 그것을 잡기 위해서 각종 정책이 나왔다. 그 대부분은 세금 관련 문제다. 워낙 빠르게 또 복잡하게 세금 정책이 나왔기 때문에 그것을 잘 숙지하지 않으면 더 많은 세금을 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기에 부동산 절세법을 잘 아는 것은 결국 돈을 버는 것이다.
2장은 가장 기초가 되는 주택 관련 세금을 설명한다. 국세냐 지방세냐부터 본세와 부가세 그리고 어떤 경우에 누진세인지 어떤 경우에 비례세인지도 설명하고 세금을 메기는 단위인 공시 가격, 기준 시가, 시가 표준액 등도 설명한다. 거기에 맞게 세금 하는 공식을 대입하면 얼마를 내야 하는지 알 수 이는 것이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할 이야기는 3장, 4장, 5장이다. 부동산을 사고 팔 때, 그리고 갖고 있을 때 세금을 아끼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일단 3장에서 부동산 살 때 취득세에 대해서 설명하는데 어떠한 경우에 감면이 되고 어떻게 해야 취득세를 덜 내게 되는 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4장에서는 부동산 팔 때 세금을 이야기 한다. 부동산 팔 때는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 내가 팔고 이익이 나면 거기에 세금이 붙는 것이다. 이때 내가 매매한 자산은 법에서 정한 토지, 건물, 부동산에 관한 권리나 주식, 기타자산, 파생상품, 신탁이익을 받을 권리로 한정하고 있음을 잘 알아야 한다. 책은 양도소득세 절세 비법으로 특수관계자 저가 양도, 증여로 취득가액 높이기, 증빙 보관 철저, 부부공동명의로 양도차익 분산, 연도를 나누어서 처분, 양도차손익의 통산 활용, 이혼시 재산 분할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8장에서는 증여와 상속할 때 세금 아끼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증여와 상속도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부분인데 둘의 차이점은 증여는 생전에 재산을 무상 이전하는 것이고 상속은 사후에 재산이 이전 하는 경우인데 특히 요즘에는 자녀가 어렸을 때 적절하게 증여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하니 관련 되는 부분을 유심히 보면 도움이 될 듯 하다.
책은 어렵지 않다. 설명도 쉽고 여러가지 예시를 통해서 이해하기 어렵지 않게 쓰여졌다. 하지만 부동산 세법이라는 것이 원래 단순하지 않다. 게다가 최근 법이 자꾸 바뀌고 또 바뀔 예정이다. 하지만 사고 파는 행위에 붙는 세금이라는 것은 크게 봐서 취득세와 양도소득세이기 때문에 세법이 바뀌어도 비율이 바뀌니까 새로 이름 붙는 세금이 나오지는 않는다. 그러기에 이 책에 나온 세법을 뼈대로 개념 정리를 하면 앞으로 변경되는 내용도 어렵지 않게 적용 시킬 수 있을 것 같다.
부동산 문제는 잘못 다루면 정권이 무너질 수도 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아픔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문제다. 보통 시민들 입장에서는 그때 그때 바뀌는 세법에 재빠르게 적응해 가는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부동산 세법을 차근차근 잘 설명하고 있고 나름의 절세법도 소개하고 있어서 부동산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 볼만 한 책이라고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