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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으로 느끼고 멋으로 즐기는 지구촌 음식문화 여행
김자경 지음 / 자작나무 / 1999년 1월
평점 :
품절
이 책에선 일본, 중국, 영국, 프랑스, 독일, 헝가리, 이탈리아, 스페인, 터키, 미국, 브라질의 음식들을 소개하고 있다. 옆친구에게 이야기하듯이 알찬 내용을 술술 써내려간 필체가 부담없이 독자를 끌어당긴다. 음식을 먹어보면 그 나라의 문화를 알 수 있고 그 나라의 문화를 알면 그 나라에 대한 보다 나은 이해를 할 수 있다. 사실 이 책은 웬만한 여행책자보다도 나은 책이다.
10년전에 해본 배낭여행때 돈이 없어서 음식에는 신경을 거의 못쓴 점이 두고두고 아쉬우나 이젠 우리나라에도 이태원, 압구정동 등을 중심으로 해외음식점을 많이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아쉬운대로 식욕은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 책과 비슷한 주제의 책은 두어권 정도가 더 있는데 한권은 외국문화의 이해보다는 음식자체에 촛점을 맞춘 책이고 다른 한 권은 길거리 음식에 촛점을 맞춰 이 책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아뭏든...한번 읽기 시작하면 침을 꼴깍꼴깍 삼키면서 단숨에 읽어내려갈 책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멕시코,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몽고, 호주, 러시아 등의 음식이 빠진 점이다. 아마도 저자가 아직 여행을 해보지 못한 지역일 가능성이 큰데, 이들 나라들의 음식들로 속편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쓰다보니 다시 배가 고파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