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메가 보고 싶다
박인하 외 3명 / 교보문고(교재)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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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일본문화의 개방과 더불어 일본 애니메이션(아니메)에 관한 책들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이는 첫째, 영상문화의 대두와 더불어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고조, 둘째, 본격적인 일본만화 매니아들의 성장(70년대에 TV를 통해 아니메를 접한 세대들), 그리고 일본문화에 대한 관심고조 등에 그 이유가 있다 할 것이다.

이 책은 일본의 아니메에 대해 체계적으로 읽기 쉽게 정리해놓았다. 데즈카 오사무, 오시이 마모루, 미야자키 하야오 등 친숙한 이름에서부터 60-70년대 아니메와 근래의 에반게리온까지 일본 아니메의 역사와 특징을 쭈욱 훑을 수 있다. 그러나 사진자료 크기가 너무 작고, 한 권에 너무 많은 내용을 담다보니 전체적으로 수박겉핥기식에 그칠 수 밖에 없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즉, 매니아들이 보기에는 다소 부족한 면이 많으나 이러한 종류의 책을 처음 접하는 분들이나 아니메에 대한 체계적 정리가 필요한 분들에게는 무척이나 유용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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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으로 느끼고 멋으로 즐기는 지구촌 음식문화 여행
김자경 지음 / 자작나무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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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선 일본, 중국, 영국, 프랑스, 독일, 헝가리, 이탈리아, 스페인, 터키, 미국, 브라질의 음식들을 소개하고 있다. 옆친구에게 이야기하듯이 알찬 내용을 술술 써내려간 필체가 부담없이 독자를 끌어당긴다. 음식을 먹어보면 그 나라의 문화를 알 수 있고 그 나라의 문화를 알면 그 나라에 대한 보다 나은 이해를 할 수 있다. 사실 이 책은 웬만한 여행책자보다도 나은 책이다.

10년전에 해본 배낭여행때 돈이 없어서 음식에는 신경을 거의 못쓴 점이 두고두고 아쉬우나 이젠 우리나라에도 이태원, 압구정동 등을 중심으로 해외음식점을 많이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아쉬운대로 식욕은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 책과 비슷한 주제의 책은 두어권 정도가 더 있는데 한권은 외국문화의 이해보다는 음식자체에 촛점을 맞춘 책이고 다른 한 권은 길거리 음식에 촛점을 맞춰 이 책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아뭏든...한번 읽기 시작하면 침을 꼴깍꼴깍 삼키면서 단숨에 읽어내려갈 책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멕시코,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몽고, 호주, 러시아 등의 음식이 빠진 점이다. 아마도 저자가 아직 여행을 해보지 못한 지역일 가능성이 큰데, 이들 나라들의 음식들로 속편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쓰다보니 다시 배가 고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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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학교 - 상
이원복 지음 / 사랑의학교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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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가 어렸을 때 읽었던 책입니다. 초등학교 들어가기 이전이었을 겁니다. 아마 75~78년 정도라고 생각하는데... 당시엔 꽤나 두꺼운 책이었고 어린 맘에도 감동을 받으면서 읽었던 책으로 기억합니다. 특히 상권 첫번째 에피소드와 크리스마스때 미군과 독일군이 화해한 이야기, 화산섬에서 간수와 죄수의 아름다운 희생 등.. 내용은 상기한 몇몇 에피소드밖에 기억나지 않지만 '사랑의 학교'라는 제목은 제 가슴속에 항상 남아있었습니다.

그 책을 이십여년이나 지나 다시 만난 그 기쁨을 짐작하시겠습니까? 게다가 지금 제 처와 연애시절에 이 책이 재발간된 것을 발견했는데 제 처도 이 책을 기억하고 있더라고요. 그자리에서 한권씩 나눠 샀습니다. 내용에 대해서는 밑에 두 분이 워낙 잘 써주셨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아뭏든...여러가지로...제게 큰 감동을 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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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사이판 - World Travel Guide Book 2
임명수, 이승민 지음 / 김영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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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들고 사이판에 다녀왔습니다. 가기 전에 이 책과 <세계를 간다 사이판편>, 그리고 북마리아나제도관광청의 여행가이드를 모두 가지고 갔습니다. 물론 예습도 1주일에 걸쳐 철저히 했습니다. 사실 검색을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이판 안내책자는 그 종류가 많지 않습니다. 한 4-5개 정도. 개중 괜찮은 책은 이 책과 <세계를 간다>,<자신만만 세계여행>정도이고 이 세가지 중 본인의 취향에 따라 고르시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이 책은 무엇보다도..깔끔한 편집이 돋보이고 개개의 정보들이 참 아기자기하고 유익했습니다. 직접 다니면서 확인한 듯한. 또 내용은 대동소이하면서 책자의 두께가 다른 책자에 비해 얇다는 점도 강점이죠.

하지만 여행책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지도가 부실하다는 점은 이 책 하나만 믿고 사이판을 여행할 수는 없게 합니다. 그래서 전 현지에서 구한 지도와 북마리아나제도 관광청에서 얻은 지도, 그리고 이 책을 들고 돌아다녀야 했습니다. 지도가 보강되고 업데이트가 지속적으로 된다면 적극추천할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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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속의 거장 - 20세기를 매혹시킨 클래식의 천재들
조희창 지음 / 황금가지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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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음악을 접하게 되면 누구나 흔히 말하는 '거장'들의 음반에 가장 먼저 손이 가게 되어있다. 이 책은 그러한 클래식음악의 거장들 - 지휘,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 성악 등의 분야에서 - 의 삶과 그들이 남긴 레코딩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단순히 명반소개를 한다든가 클래식음악의 거장들에 대한 성의없는 번역이 아니라 작가가 자료를 뒤지고 연구하여 나온 산물이니만큼 이 책의 재미는 클래식음악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크게 다가올 수 밖에 없다.

사실 음악의 레코딩이 시작된 이래 현재까지 클래식음악계에서 전설처럼 남아있는 거장들의 발자취는 이제 세월과 더불어 그야말로 전설로 굳어져가고 있고 이제는 새로운 인물들과 장래가 촉망되는 신예들이 클래식음악계에서 자신들의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그러나 요즘 연주자들이 가져다주지 못하는 무언가를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거장'들은 지니고 있고 - 살아서건 죽어서건 - 우리는 가끔 과거의 추억으로 치부하기에는 무언가 모자른 그 무엇을 찾아헤매이게 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게오르그 솔티를 비롯한 몇몇 연주자들은 너무 짧은 지면이 할당되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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