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균 기초토익
김대균 지음 / 김영사 / 2004년 7월
평점 :
절판


토익이 변하고 있다, 토익의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식의 호들갑은 내가 토익을 처음 접한 2002년도부터 계속됐다.(아마 그 이전에도 계속 같은 얘기가 떠들썩했을 것이다.)

이 책에서도 저자의 그런 주장은 계속된다.
-따지고 보면 변하지 않는 시험이란 것이 어디 있는가?! 입시시험도 매번 변하고, 운전면허시험도 작년의 교재로 공부하는 것이 못미더울 정도로 매년 변하고 있다.-
리스닝 문제의 속도가 빨라졌다는 것도 몇 년 전부터 계속 나오던 말이고, 어휘의 수준이 높아지고 범위가 넓어졌다는 말도 늘 하던 말이다.

하지만 본문을 보면, 저자의 그런 말에 의문이 든다.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표현들은 몇 년 전에 나온 '토익, 답이 보인다'의 것들과 거의 비슷하고, 광고, 전화 메시지, 안내방송같은 파트 4의 유형들도 기존의 내용들과 다른 점이 없다.

결국 저자의 호들갑스러운 외침은 무엇을 위한 것인지 모를 지경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천개가 넘는 리뷰를 한 순간의 실수로 삭제해 버린 일, 그리고 알라딘의 노력으로 다시 복구된 일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혹한 경험이었습니다.(무엇보다도 일단 알라딘에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함께 걱정해 주신 물만두님, 새벽별님, 야클님, 짱구님, 아영엄마님, 파비아나님, 짱구아빠님, 검둥개님 그리고 이번 재난(?!)을 알았다면 같이 걱정해 주셨을 여러 알라디너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도 꼭 리뷰를 백업해두세요.(물론 이번 일을 통해서 알라딘의 믿을만한 백업시스템을 확인하긴 했지만.)

약간 섭섭했던 것은 전화상담원분이 삭제된 리뷰는 복구가 되지 않는다고 딱 잘라 말씀하신 것. 잘 모르고 한 말씀이었겠지만 약간 섭했습니다. ^^;

모든 알라디너분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간단한 투표 들어갑니다.

투표기간 : 2005-10-20~2005-10-22 (현재 투표인원 : 20명)

1.
25% (5명)

2.
75% (15명)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물만두 2005-10-20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드에 한글파일로 먼저 쓴 뒤 옮긴답니다^^ 예전에는 디스켓에까지 저장했었지요^^ 다행입니다^^

아영엄마 2005-10-20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번에 투표를 하긴 했는데... 인터넷 블로그에서 작성해서 남아 있긴 한데 언제 날라갈지 모르는 터이니 조금 불안하긴 하네요..^^;;

울보 2005-10-20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컴맹이라서 잘몰라요,
그런일도 있을수 있군요,,
정말 아찔하셨었겠네요,,
다행입니다,
복구가 되어서요,,

히피드림~ 2005-10-20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정말 다행이네요. 오랫동안 쓴 소중한 리뷰들일텐데 복구되서 정말 다행이에요.^^

야클 2005-10-21 0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됐네요. ^^

조선인 2005-10-21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리뷰 쓰기 전에 수첩에다 끄적이기는 하지만... 백업은... -.-;;

로드무비 2005-10-21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십년 감수하셨겠네요.
정말 잘됐습니다.^^

파란여우 2005-10-21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당연히 백업해요. 여러번 날리는 어리석음을 경험하고^^

이매지 2005-10-21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싸이쪽에도 같은 글을 올려놔서 나름대로 백업(?)하는 셈이예요 -
그 쪽도 날아가면 처치곤란. - _ㅜ

니콜키크더만 2005-10-22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고생이 무척이나 심하셨을 것 같습니다. 전 그리 많이 글을 쓰는 사람은 아니지만, 백업을 한답니다. 어떤 사이트든 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거든요. 다 잘되었다니 기쁩니다. 근데 리뷰 천개라...으음...
 
칭기스칸, 잠든 유럽을 깨우다
잭 웨더포드 지음, 정영목 옮김 / 사계절 / 200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는 칭기스 칸의 이야기를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써내려가면서도, ‘몽골비사’를 포함한 여러 문헌들을 꼼꼼하게 추적해 나간다. 애매한 부분을 저속한 말솜씨로 어물쩍 넘어가지도 않는다.
물론 어쩔 수 없는 부분에서는 상상으로 덧칠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어린 시절의 배반과 은혜가 훗날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쳤는지, 우정과 동맹을 주도면밀하게 조율하는 전략적인 사고를 분석하는 저자의 시각이 인상 깊었다.

오랜 세월동안 몰골인은 피에 굶주린 전형적인 야만인으로 묘사되어 왔다. 서구적인 편견 때문에 칭기스 칸과 몽골인의 업적은 잊혀지고 범죄와 야만성만 확대된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유럽의 르네상스를 이끌어낸 문화전달자였다는 사실, 당시 문명화된 (서구의) 군대가 한 짓에 비하면 몽골군의 행동은 잔인하다고 말할 수 없다는 주장 등은 귀담아 들을 만 하다.

하지만 평화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늘 피바람을 몰고 다녔던 몽골군에 대한 저자의 지나치게 호의적인 태도, 몽골이 신라의 삼국통일이나 고려의 후삼국통일에 관여했다는 식의 무지한 태도가 아쉽기만 하다.

확실히 몽골군이 불과 25년 동안 로마군이 400년에 걸쳐 정복한 것보다 많은 땅과 사람을 정복했다는 사실은 놀라운 것이다.
그리고 역사에서 위대한 역할을 한 인물은 식물 표본처럼 책 속에 깔끔하게 끼워서 보관해 둘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수많은 정치적 수사와 사이비 학자들의 그릇된 상상력 때문에 그 본래의 모습을 알기 힘들었던 칭기스 칸에 관한 꼼꼼한 이야기가 나름대로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십각관의 살인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5년 7월
장바구니담기


"나에게 있어 추리소설이란 단지 지적인 놀이의 하나일 뿐이야. 소설이라는 형식을 사용한 독자 대 명탐정, 독자 대 작가의 자극적인 논리 게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시대착오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역시 미스터리에 걸맞은 것은 명탐정, 대저택, 괴이한 사람들, 피비린내나는 참극, 불가능 범죄의 실현, 깜짝 놀랄 트릭......, 이런 가공의 이야기가 좋아..."-15쪽

"지금 이 말은 극단론이지만 하고 싶던 말이기도 해. 불순하기 그지없는 경찰기구를 향해, 황금시대의 명탐정들이 구사한 것과 같은 화려한 '논리'나 '추리'는 흉내도 내지 못하면서 그것을 넘어서버린 수사기술의 승리에 손뼉을 칠 마음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거야..."-17쪽


댓글(2) 먼댓글(1) 좋아요(1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물만두는 떠나고 글만 남았네.
    from 개벽이의 서재 2011-01-02 11:15 
    "맞다. 맞다."하고 낄낄거리며 글을 남긴 것이 엇그제 같은데, 새해 벽두에 뒤늦게 소식을 듣다니.. 함께 나누던 선물과 글들이 더욱 생각나네요. 
 
 
물만두 2005-10-19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sayonara 2005-10-20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제목 바꿨습니다. -,.-
 
CEO가 된 청소부
제임스 데스페인 지음, 이은정 옮김 / 거름 / 2004년 3월
평점 :
절판


인생과 일이 결코 쉽지 않고 심지어 가혹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어린 시절의 경험들, 군대식 위계질서와 위압적인 리더십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던 시절에 시작한 직장생활, 최선을 다하라는 아버지의 말씀과 적정선을 유지하라고 강요하는 직장 동료들...
한편의 경영우화같은 주인공의 경험담은 충분히 감동적이다.

이 작품은 극적인 반전, 철저한 악역, 엄청난 환호와 극단적인 상황 대립 같은 것을 강조하지 않는다.
저자는 묵묵히 주어진 상황에서 열심히 일하고, 그렇게 조금씩 주위의 인정을 받아가며 성공의 사다리를 한걸음 한걸음 올라간다.
그러면서 마치 경영학 교과서에 나오는 주제들을 하나씩 체험하듯 팀웍과 열정, 혁신과 리더십, 비전, 의사소통 등을 차례로 경험한다.

그렇게 주인공은 차례차례 닥쳐오는 어려움들을 극복하면서 스스로의 능력을 개발하고 정상에 다가간다.
정상에 오른 뒤에도 새로운 도전과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동료들과 힘을 모아 더욱 좋은 방향으로 나아길 뿐이다.

이 책에서 우리는 직장생활에서 흔히 경험하는 불만사항과 일화들을 읽을 수 있다.
자신의 일을 너무 잘 해서 오히려 다른 기회를 놓쳐버리는 일은 커피를 너무 열심히, 맛있게 타서 늘 커피심부름을 도맡는 여직원을 생각나게 한다.
직장생활에 있어서 칭찬도 중요하지만, 칭찬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합당한 수준의 보상이라는 원칙을 생각나게 하는 에피소드도 기억에 남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