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페이지 마지막 단
2~3년이 지나면 앤젤 투자자들을 유치할 수도 있다.
--> 앤젤 투자자는 엔젤 투자자의 오기로 보임.
출판사에서 보내온 답변입니다.
영어 Angel의 한글 표기방법은 앤젤입니다. A -> ㅐ E -> ㅔ 로 표기된답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 드리고요. 앞으로도 타임비즈 책 많이 사랑해주세요. 고맙습니다. 타임비즈 편집장 이은정 드림
세계화는 실로 역설로 가득하다. 우리는 세계화의 결과로 야기된 패러독스를 적어도 세 가지는 들 수 있다. 첫째, 민주주의가 글로벌 차원으로 그 뿌리를 계속 확대해나가고 있는 반면, 새로운 초강대국 중국은 비민주적 정권의 힘을 점점 더 키워나가고 있다....전 세계에 걸쳐 점차 확대되고 있는 민주주의의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대의 외환보유고를 자랑하는 이 나라는 '자본주의에 꼭 민주주의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세계화가 경제는 개방시켰는지 몰라도 정치는 그렇지 않다. 중국의 정치 지형은 여전히 국가주의를 맴돌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세계화의 정치적 패러독스다. 둘째, 세계화는 경제적 통합을 요구하지만 동등한 경제를 창출하지는 앟는다. 조지프 스티글리츠가 <세계화와 그 불만>에서 주장했듯이, 민영화, 개방화, 안정화의 과정이 잘못 관리되어 제3세계의 많은 국가들과 구 공산주의 국가들은 예전보다 형편이 더 나빠졌다. 경제적 측면에서 세계화는 많은 나라에 도움을 주는 만큼 또 많은 나라에 해를 끼치고 있는 셈이다. -36쪽
셋째, 세계화는 기대와 달리 획일적 문화가 아닌 다양한 문화를 창출하고 있다....세계화는 '보편적인 글로벌 문화'를 창출하는 동시에, 하나의 평형추로서 '전통문화'를 강화한다. 이것이 세계화의 사회문화적 패러독스이며, 이 역설은 개인과 소비자들에게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37쪽
우리는 이제 '마케터와 소비자'라는 이분법을 끝내야 할 때가 왔다고 믿는다. 이는 더 확장하자면 '기업과 소비자'라는 이분법을 끝내야 한다는 말과 동의어다. 마케터들 또한 다른 제품이나 서비스의 소비자이며, 소비자들 역시 일상생활 속에서 동료 소비자들을 설득하는 마케터가 될수 있다. 우리 모두는 마케터인 동시에 소비자다. 마케팅은 단순히 마케터가 소비자에게 하는 일이 아니다. 소비자들 역시 다른 소비자들에게 마케팅을 한다. -62쪽
'미션'이란 당신의 회사가 존재해야 할 이유이자, 기업의 궁극적인 목적을 반영한다. 그러므로 기업은 미션을 가능한 본질적으로 기술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회사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80쪽
미션이 기업이 만들어진 근권과 관계가 있다면, 비전은 기업이 나아가야 할 미래와 관련이 있다. 비전은 '기업이 꿈꾸는 미래'를 형상화한 청사진이다. 그러므로 비전은 기업이 앞으로 성취하고자 하는 것, 되고자 하는 지향을 설명한다. 이것이 명확해지려면, 기업은 존재 근거인 미션으로부터 부여 받은 '미래정신에 관한 그림'을 그려낼 수 있어야 한다.비유하자면 비정느 기업이 앞으로 가야 할 미래로서, 나침반과도 같다. -80쪽
한편 가치는 '기업의 제도적인 행동규범'이라 할 수 있다. 이때 기업들은 대개 동일한 가치 순환주기를 따르기 때문에, 가치는 바퀴로 상징될 수 있다. 가치란 기업의 우선순위와 그것을 행동에 반영하려는 경영 차원의 시도다. 기업은 그것을 통해 회사와 회사 안팎에 존재하는 공동체에게 이익이 되는 행동을 강화할 수 있으며, 또한 그러한 행동과 실천을 통해 다시금 자사의 가치를 강화할 수 있게 된다. -80쪽
3.0 시장에서는 당신 기업의 특정 브랜드가 성공을 거두고 나면 그 브랜드는 더 이상 당신 기업의 것이 아니다. 3.0 시장의 원칙을 수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사실상 '브래드를 통제하는 일'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브랜드는 소비자들의 것이다. 브랜드는 미션은 이제 그들의 미션이 되었다. 기업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자신의 행동을 브랜드 미션과 일치시키는 것뿐이다. -94쪽
직원들은 대상으로 하는 스토리 텔링은 소비자들을 대할 때보다 한층 더 까다롭다. 채용 과정에서부터 재직 중인 내내 진실하고 일관성 있는 체험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을 만약 '가치를 어필하기 위한 한 편의 연극'에 비유한다면, 소품에서부터 대사 하나까지 완벽하게 기획되어야 한다. 단 하나의 잘못된 행동이 전체 스토리를 망칠 수도 있다. 소비자들은 가짜 미션을 귀신같이 알아차린다. 그렇다면 직원들은 자사의 가치가 가짜라는 사실을 얼마나 쉽게 눈치챌지는 충분히 짐작이 간다. -120쪽
중국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내게 말해보라. 그러면 잊어버릴 것이다. 내게 보여주라. 그러면 기억할지도 모른다. 나를 참여시켜라. 그러면 이해할 것이다."이는 권한 위임에 대해 잘 설명해주는 표현이 아닐 수 없다. 직원들은 직접 참여하고 권한을 부여 받을 필요가 있다. 핵심가치가 직원들의 삶을 변화시켰다면, 이제는 직원들이 다른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킬 차례인 것이다. 다시 말해 권한 부여는 직원들이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무대를 만드는 것과 관련된 내용이다. -138쪽
도널드 칸은 이렇게 말한 바 있다. "감정과 이성은 본질적으로 다르다. 그것은 바로 이성은 결론을 낳지만, 감정은 행동을 낳기 때문이다."-261쪽
마케팅은 곧 마켓을 형성해가는 과정이고, 그것이 진면목을 발휘하려면 기업의 모든 프로세스와 결합되지 않으면 안 된다. 또한 마케팅이란 기업에만 국한된 활동이 아니라 경쟁이 치열해지고 세계화가 가속되며 국가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상황에서, 정부나 지자체의 활동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점을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275쪽
우리 사회의 법적,제도적 문제처리 방식에 의하면 김용철 변호사가 제기한 문제는 대부분 결론이 났다. 물론 사회의 구성원들이 이 결론을 어떻게, 얼마나 납득할 것인가 하는 부분이 남아 있긴 했지만, 형식적으로 그의 문제제기는 모두 끝난 일이 되었다. 김용철 변호사로서는 이 결론을 납득할 수 없었다. 그래서 책을 통해 자신이 제기한 문제를 정리하고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을 기록으로 남기려 했다. 양심고백 이후 그의 심신은 지칠 대로 지친 상태였지만, 이 일은 마치 묵은 숙제와도 같았다. 2007년 제기동성당에서 첫 기자회견을 할 때부터 양심고백은 그 혼자만의 일이 아니었다. 그를 도왔던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서라도 마무리를 해야만 했다. 그는 그것이 자신의 마지막 소명이라 생각했다.그런 심정으로 마지막 힘을 짜냈다. -12쪽
김용철을, 삼성을, 세상을 잘 안다고 생각하는 많은 독자들이 기꺼이 읽고 싶은 책이 되어야만 했다. 제목은 그런 책을 만드는 첫걸음이다. 제목을 다시 구상하면서 처음에 제안되었던 제목들도 다시 검토했다. 그중에 '삼성을 생각한다'도 있었다. '모호하고 뜬금없다'는 이유로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았던 제목이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이보다 우리 의도에 맞는 제목이 없었다. 우리는 <삼성을 생각한다>가 진지한 사회적 의제를 던져주는 가치 있는 책이 되기를 원했다. 판에 박힌 고발성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었고, 저자의 땅에 떨어진 위신을 회보시키고도 싶었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삼성을 생각한다>를 고급스럽고 품격있는 책으로 만들고자 했다. '삼성을 생각한다'는 이런 생각에 딱 들어맞는 제목이었다. 약간의 모호함이 독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도 있을 듯했다. 누구나 부담 없이, 자신 있게 들고 다니며 읽을 수 있는 제목이었다. 그렇게 '삼성을 생각한다'를 최종 제목으로 결정했다. -15쪽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나라를 만들자는 게 아니다. 단지 우리 후손에게 부끄럽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우리 사회가 막장은 아니지 않나. 후손에게 살맛 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 그리고 제발 삼성 비자금 문제를 진보와 보수 대결로 호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부패 대 반부패라는 시각이 옳다. -27쪽
이미 출간 일주일 전에 <한겨레>와 <조선일보>에 광고를 계약해 두었다. 그런데 출간일인 1월 29일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1월 29일 오후 <한겨레>의 광고 담당자가 출판사로 연락을 해왔다. 그의 말이 기가 막혔다. "담당자의 착오로 2월 2일자 광고지면을 이중으로 계약했다"는 것이었다. 어쩔 수 없이 우리 광고가 들어갈 수 없게 되었다고 했다. 화가 나고 기가 막혔지만, 담당자가 연신 죄송하다고 하는데 더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도 있나 싶고 납득할 수 없었다. 그렇지만일단 그것을 따질 여유가 없었다. -48쪽
최근 두 신문사(한겨레, 경향신문)에서 벌어진 일을 두고 언론계 안팎에서는 "최대 광고주의 '보복성 광고 중단' 방침에 두 신문사가 제대로 버티지 못하고 무릎을 꿇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결과적으로 삼성의 광고 중단 2년이 무엇을 남겼는지 웅변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는 지적도 있다. -103쪽
일찍이 일인 폭군 통치가 어떻게 가능한지 물었던 에티엔 드 라 보에티는 그 답을 만인의 '자발적 복종'에서 찾았다. 그가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것은 우리를 은밀히 노예로 만드는 유혹이다. 폭력으로 통치하는 방법은 그다지 겁나지 않는다"고 말했을 때의 나이는 고작 18살이었는데, 이 16세기 인물의 발언이 21세기 하눅ㄱ에서 그대로 적용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107쪽
홍세화 선생은 최근 그의 칼럼에서 장 폴 사르트르의 말을 전했습니다. "자유언론은 생존수단이 존재이유를훼손하면 안된다."한국사회의 기자들은 사르트르의 이 가르침을 얼마나 받아들이고 있을까요. '기자로 살겠노라' 결심하고 펜과 카메라를 들었던 그 순간. 가슴에 품었던 기자로서의 '존재이유'를 지금 한국사회의 기자들은 얼마나 기억하며 살고 있을까요. <삼성을 생각한다>는 지금 가슴 아픈 질문을 던지고 있는 우리에게 꽤 따끔한 채찍질로 다가옵니다. 더불어 우리 사회의 기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취재 기술이 아니라, 부끄럽지 않게 일하고 있다는 '양심'. 바로 그 것이라는 것을 이 책은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이 책이 10만부 가량 판매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변변한 광고 없이 이렇게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이 10만이라는 숫자는 진실에 목말라 했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우리 기자들이 얼마나 예의를 다하고 있는가 되돌아보게 하는 숫자입니다. -138쪽
재미있는 것은 광고거부사태와 독자 반응 사이의 시너지효과이다. 독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많은 부분 광고거부사태에서 기인했기 때문이다. 만약 광고거부사태가 없었다면, 독자들의 반응이 지금처럼 뜨겁지 않았을지 모른다. 또 그랬다면 <삼성을 생각한다>가 지금처럼 화제가 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광고거부사태가 있었고, 결과적으로 독자들은 <삼성을 생각한다>를 열렬히 찾았다. 이것이 이 책의 운명이었고, 이 운명은 다름 아닌 우리 사회의 현실에서 기인한 거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비로소 삼성을 둘러싼 현실을 직시할 수 있게 되었다. -149쪽
사실 삼성 비판 책을 내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할지 모릅니다. 제가 아는 한 영업자 출신 출판인은 지식공작소 시절 <이씨춘추>가 출판되었는데, 제대로 영업 한번 해보지 못하고 책이 절판되는 상황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책 출판 당시 옥외광고 판에 15초 정도 테스트를 했었는데, 삼성그룹비서실에서 이를 알고 연락이 왔었고, 4대 일간지 광고는 물론, 은근한 협박으로 결국 절판되는 상황을 맞이했다는 것이죠. -197쪽
얼마 전에도 법학교수가 술에 취해서 전화로 삼성문제 이야기 하면서, 우리 사회가 어쩌고 저쩌고 말을 하던데, 내가 그랬어요. '술 먹을 시간에 좀 더 연구하고, 각자 위치에서 제대로 자신의 일을 하면 된다'고. -241쪽
대법원까지 가서 결정된 사안을 다시 뒤집어 나온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것은 아이러니다. 동시에 '삼성특검'의 결과가 국민의 법 상식과 떨어져 있다는 사실의 반증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는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검사 출신임에도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은 없다"고 믿는 까닭이다. "이 책으로 세상이 바뀔 일은 없다"는 걸 알고 있지만 "우리의 후손이 사는 세상은 좀더 나은 곳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하는데 하나의 자료로 활용되면 좋겠다"는 게 그의 바람이었다. -247쪽
총수(김어준) : 사람은 결국 자기 선택이죠. 나머지는 다 변명이고, 결국 무슨 선택을 했느냐가 그 사람이 누구냐를 결정하죠. 그 마지막 선택이 결국 김용철이죠. 그런데 그 선택은, 정의의 문제 이전에 무섭잖아요. 워낙 큰 상대라. ...........김 : 그러니까 제가 검사를 할 때도 후배들한테 항상 이야기 했어요. 명색이 특수부 검사는 핵심세력의 심장부에다 비수를 꽂아야 된다고. 검찰권을 준 이유가 뭐겠어요. 가장 쎈 놈에게 덤빌수 있는 권한을 준 거. 그게 아니겠어요......저는 검찰 수사할 때 청탁이 없는 사건은 할 맛이 안나서 그만둔 거 많아요. -266쪽
김 : 검찰의 시각에서는 모욕을 당했어요. 그 당시에, 왜나면 강금실을 법무부장관으로 보낸 순간. 총: 그건 왜 그렇죠. 왜 강금실을 보낸 것에 모욕당했다고 느낀 거죠?김 : 강금실이란 분은 그때 검찰의 과장급 정도였어요. 검사장도 안되었고, 법무부 과장급 정도였고 그런 사람들이 동기였어요. 게다가 검찰 쪽 경험이 없는 사람이고, 또 거기다가 여성이잖아요. ......총 : 그러니까 검찰 입장에선 자신들만의 권위와 전통을 대통령이 인정해 주지 않는다...김 : 예. 그렇죠. 그런 모욕감 같은게 집단적으로 작용을 했을 거예요. 노무현대통령은 개혁을 위해서 그랬을 거지만. 뭐 실제로 모욕을 줄려고 그랬던 건지도 모르겠고......그리고 되자마자 검찰에서 보고하는 청와대 팩스선을 끊어버렸잖아요. 진짜로 보고채널을 끊어버렸어요. -286쪽
조금이라도 더 많이 팔렸으면 하는 것은 책을 출간한 출판사로서 당연한 기대이지만, 한편으론 처음 원고를 받아 들었을 때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운이 좋다면 3만부, 그것이 우리의 처음 예상이었다. 물론 이 책은 내용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그러나 <삼성을 생각한다>는 그 이상의 특별함이 있었다. 이 책은 출간과 동시에 세상과 격렬하게 뒤엉켰다. 그리고 세상과 뒤엉키면서 만드는 주름, 그 굴곡을 통해 활자에 담긴 것 이상을 보여줬다. 그것은 익히 보아왔던 세상의 풍경이 아니었다. 모두를 당혹하게 만든 새로운 진실이 그 안에 있었다. <삼성을 생각한다>는 한국을 대표하는 경제권력의 위험성을 만천하에 드러냈다. ........책의 진실성과 책 너머의 진실, 그것은 독자들에 의해 드러났다. 경제권력이, 혹은 언론이 감추려 했던 진실을 도작들은 스스로 찾아내고 알렸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무수히 많은 희망을 보았다. -311쪽
발기부전은 과거 6개월 동안 성행위 시도에서 음경의 발기를 유지하지 못한 횟수가 절반을 넘는 경우를 이른다.- 비아그라 - -185쪽
수익체증 원리는 한번 앞선 회사가 더욱 앞서나가게 되고 일단 시장에서 우위를 빼앗기면 더욱 악화되는 경향을 의미한다. 초기의 작은 차이가 사라지지 않고 대세를 좌우하는 요인이 된다는 뜻이다. 수익체증 이론을 뒷받침 하는 사례로는 1970년대의 비디오테이프 방식 싸움, 1980년대의 퍼스널 컴퓨터 운영체계 시장 쟁탈전이 손꼽힌다.....초기의 작은 차이가 사라지지 않고 급속도로 증폭된 결과라 할수 있다.......요컨대 경제가 물질의 힘에서 정신의 힘으로, 자원 위주에서 지식 중심으로 서서히 바뀜에 따라 경제의 작동 원리도 수익체감에서 수익체증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 수익체증 - -239쪽
CT는 인체의 각 조직에서 X선 에너지 흡수율이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응용한 장치이다. 이를테면 물을 0으로 하고, 뼈 조직은 +1,000, 공기는 -1,000으로 2,000등분하여 각 조직의 X선 흡수율을 컴퓨터로 계산한다. 따라서 여러 각도에서 신체를 통과하는 X선으로 뼈는 가장 희게, 공기는 가장 검게, 드리고 물은 중간 음영으로 표시되어 신체의 영상을 재구성하게 된다. 이렇게 만든 컴퓨터 단층사신은 뇌출혈이나 뇌종양 등 신경계 질환의 진단에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 의학 영상 - -357쪽
핵의학 영상 기술은 방사성 동위원소를 사용하여 신체 내부의 분자에 표지를 부착한다. 방사성 동위원소는 감마선을 낸다. 감마선은 표지가 붙은 분자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수단이 되기 때문에 신체 기관의 영상을 제공한다. 핵의학의 영상기술에 컴퓨터가 사용됨에 따라 단층사진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 의학 영상 - -358쪽
MRI는 많은 원자가 자장이 있을 때에는 자석처럼 움직인다는 사실을 ㅇ응용한다. 따라서 인체 주위에 강한 자장을 형성하여 인체의 70퍼센트인 물 분자 안의 수소 원자핵의 분포를 영상으로 나타낸다. - 의학 영상 - -358쪽
저온 보존은 생명활동을 일시적으로 중단시키는 기술이다. 저온 생물학에서 궁극적으로 겨냥하는 저온 보존기술은 인공동면과 인체냉동이다. 사람도 일부 동물처럼 동면을 즐길 가능성이 없지 않다. 박쥐, 곰, 다람쥐 등은 외부 온도에 따라 체온은 섭씨 3도까지 낮춰 겨울잠을 잔다. 사람은 뇌에서 분비되는 화학물질인 엔케팔린(enkephalin)이 동면을 윧할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엔케팔린을 합성할 수 있다면 사람도 체온이 섭씨 3도인 동면상태가 될 수 있다. 인공동면은 쓰임새가 많다. 먼저 저체온 수술이 가능하다. 환자의 체온이 18도까지 낮추면 두뇌 활동이 거의 정지되고 피의 흐름이 멎는다. 이 상태에서는 한방울의 피도 흘리지 않고 수술할 수 있다. - 저온생물학 - -394쪽
1971년 미국 스탠퍼드대의 필립 짐바르도 교수는 대학생들을 죄수와 간수로 나누어 교도소 실험을 했다. 누가 죄수가 되고 간수가 될지는 동전을 던져 무작위로 결정했다. 죄수가 된 학생들은 건물 지하에 임시로 만들어진 감방으로 들어갔다. 실험은 2주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6일째 되는 날 실험을 중단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임시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죄수 학생들은 감방의 물건을 모조리 내동댕이쳤고, 잠겨진 문 저쪽의 간수 학생들이 어떤 진압작전을 펼칠지 불안해했다. 이윽고 간수들은 소화기를 분사하며 죄수들을 제압했다. 간수들은 죄수들에게 보복하기 시작했다. 굴욕적인 노동을 시키고 정신적 고문을 가한 것이다. - 집단사고 - -425쪽
2001년 영국의 BBC에서 텔레비전으로 교도소 실험을 보여주었는데, 스탠퍼드의 실험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죄수들은 정체성을 공유한 집단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그들은 서로 상대가 시키는 대로 협조하며 상황을 개선시키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간수들은 정체성이 없는 조직의 한 단면을 드러냈다. 그들은 서로 티격태격하고 폭력성을 드러내기는커녕 집단의 폭력이 위험하다는 생각으로 괴로워했다.BBC 실험은 개인들이 집단 안에서 판단력을 상실하지 않고 오히려 가치체계에 합당한 집단일 경우에만 정체성을 확인하고 그 집단의 가치를 실현하려고 시도한 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BBC 실험은 스탠퍼드 실험의 결과를 완전히 뒤엎어 놓은 셈이다. - 집단사고 --427쪽
꼭 떠나야만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