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지배하는 유태인의 성공법
카세 히데아키 지음, 박순규 옮김 / 인디북(인디아이) / 2002년 8월
절판


현인은 다음의 일곱 가지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1. 연장자에게 먼저 발언권을준다.
2. 다름 사람의 얘기 도중에 끼어들지 않는다.
3. 말하기 전에 미리 생각한다.
4. 당황하면서 답하지 않는다.
5. 질문을 할 때와 대답을 할 때, 될 수 있으면 간결하게 한다.
6. 말을 조리 있게 한다. 처음에 할 얘기는 처음에 하고, 나중에 해야 할 얘기는 나중에 한다.
7. 자기가 잘 알지 못하는 일이나 저지른 잘못에 대해 솔직히 인정한다.
-95쪽

- 말은 입속을 맴돌고 있는 한 당신의 노예다. 그러나 일단 입 밖으로 나가면 당신의 주인이 된다.
- 자신의 말을 자신이 건너야 할 다리로 생각하라. 견고한 다리가 아니라면, 당신은 감히 건너지 못할 것이다.
- 어리석은 자도 침묵하고 있으면 지혜를 가진 자로 보이며, 입을 다물고 있으면 깨달음으 얻는 자로 생각된다.
- 침묵이란 지혜를 지키는 울타리다.
- 말을 하기 전에 그 단어를 하나하나 저울에 재보라.
- 입은 사람의 문이다. 그러므로 열어 둔 채로 있으면 안된다.
- 어리석은 잔느 자신이 잘 모르는 일에 대해서도 말을 하지만, 현인은 앞으로 자신이 이야기할 사실이 어떠한 결과를 초래할지 생각한 후에 이야기를 시작한다.
- 천재와 어리석은 자만이 일을 서두른다. -95쪽

-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당신의 말이 옳다고 한다면 당신은 배울 게 아무 것도 없다. 하지만 어떤 사람이 당신의 잘못을 지적한다면, 그에게서 새로운 사실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 운이 나쁘기만 한 사람은 없다. 살다 보면 반드시 행운이 온다. 인생에서 불행과 행운은 밸러스트(ballast : 배에 실은 화물의 양이 적을 경우,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배 바닥에 싣는 무거운 물건)와도 같다. -104쪽

- 성격이 좋고 미인이며 현명한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이려는 사람은, 현실세계에서 세 명의 여자를 원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17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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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성공집단 유대인
막스 디몬트 지음, 이희영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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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구가 60억이라면 유대인은 1200만명에 불과하다. 비율로 보면 0.2%. 하지만 노벨상 수상자를 보면 20%에 달하며, 유대인 출신의 유명인사를 꼽을라치면 지면이 좁을 지경이다. 인류에게 영향을 미친 대표적인 사람으로는 예수, 스피노자, 마르크스, 아인슈타인, 프로이트 등이 있다.

이책은 정말이지 한줌 밖에 되지 않는 집단이 어떻게 전세계의 두뇌집단이 되었는지에 대한 성공비결을 그네들의 역사를 살펴봄으로써 짚어내고자 한다. 성공비결은 단순하기 그지 없는데, 그것은 바로 남들보다 더 열성적인 교육이다. 교육에 치중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역사적인 맥락에서 보자면 그네들은 디아스포라라는 신분 때문이었는데, 타자의 위치에 설수 밖에 없었기에 지식과 기술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던 셈이다. 로마에 의한 예루살렘의 멸망을 앞둔 시점에 랍비가 찾아가 단 하나의 소원으로 학교를 지어달라고 한 것은 그네들의 성공비결이 어떠한 것인지를 대표적으로 보여준다 할 것이다.

유대인이란 누구인가를 놓고 혈통도 아닌, 언어도 아닌, 유대인으로 교육을 받은 이가 유대인이라는 다소 황당한 정의에 부합되게끔 교육을 시킨 그네들의 교육열이야말로 그 핵심 비결인 셈이다. 전세계에 흩어져 살아야만 했기에 언어도 혈통도 자연스럽게 달라졌을 그네들이 토라, 탈무드 등과 같은 민족의 정신이 들어있는 책을 공부하는 것과 시나고그에 모여 그네들의 전통을 지키고, 랍비 등을 통해 가르침을 받았기에 유대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온전히 지켜내 왔다는 설명이다.

성공비결치고는 너무 단순하지 아니한가? 역시 결론은 실천이다. 역사상의 수많은 민족들이 사라진 이유도 바로 실천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유대민족이 살아남은 것은 실천을 했기 때문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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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 강양구의 과학.기술.사회 가로지르기 세 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1
강양구 지음 / 뿌리와이파리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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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양구라는 기자를 알게된 것은 다름 아닌 황우석 사태를 다룬 책에서 유일하게 진실보도의 측면에서 올곧은 보도를 했다라는 한구절을 통해서였다. 프레시안을 가끔 들여다 보긴 하지만 기자 이름 석자를 검색어에 넣어가면서 읽을 정도로 열혈 독자가 아닌터이기에 더욱 생소했는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최근 과학원로의 표절사전을 가장 먼저 알림으로써 그의 이름 석자를 더욱 뚜렷하게 기억하게 되었는데...이 책은 그러한 이름 석자를 기억한 뒤에 읽게 되었다는 점을 감안해 주기 바란다.

인터넷 매체의 과학전문기자라는 그의 이름 석자를 통해 만나게 된 편지 세통과 서른 꼭지의 이야기를 통해 던지는 질문을 읽고 있노라면 나이든 늙은 노과학자가 던졌어야 할 깊은 울림을 만나게 된다. 평생 진리 추구라는 과학자의 숙명을 묵묵히 짊어지고 나갔어야 할 학자들이 던졌어야 할 질문을 새파랗게 젊은 기자가 던진다는 점이야말로 그만큼 소중한 기자 한명이 존재함을 반증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것이 약간 오버인 내 생각이자 독후감이다.

혹자는 책의 참고서적 리스트만 보고 책을 구입하기도 한다는데 이 책도 그러한 책 중에 하나로 넣어줘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과학과는 무관한 삶을 살아가고 있기에 한번쯤 읽어보라고 권하는 책의 이름도 새롭기 그지 없지만, 과학기술이 생활에 미치는 무시무시한 영향력을 감안한다면 한번쯤 읽어봄직한 책들임에 틀림없기 때문이다.

한국사회를 뒤흔들고, 우리의 척박한 현실이 어떠한 천박한 인식 위에 서있는지를 적나라게 보여준 한편의 드라마에서 다들 다양한 역할을 맡아 활동을 했다지만 훗날 영화의 주인공 역할을 하기에 충분한 자리라면 아마도 진실보도라는 가치를 옳곧게 지켜낸 기자가 아닐까한다. 그의 활약을 더욱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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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변화가 부의 지도를 바꾼다
홍춘욱 지음 / 원앤원북스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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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로 일가를 이룬 분 가운데 다치바나 다카시라는 분이 계신다. 고양이 빌딩이라는 별도의 빌딩을 지어 자신의 책을 모아놓고 거기서 각종 저술활동을 벌이고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 그분의 독서법에 의하면 관련 분야의 최신 책을 여러권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관련 분야의 최신 연구성과까지를 알게된다고 한다. 고전을 읽는 것도 좋긴 하지만 최첨단의 연구성과 및 시대의 변화 흐름을 파악하기엔 그만한 방법이 없다고 한다.(그분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올해부터는 그 방법을 적용, 책을 읽고 있다. 요즘 읽고 있는 책들이 대부분 투자관련 서적인데, 인구학적인 측면의 과학적 접근법에 강한 인상을 받았기에 이 책도 읽게 되었다.

한국 증권회사에 근무하는 애널리스트가 쓴 책이기에 우리나라 관련 데이터가 다른 책에 비해 상세하게 나온다는 점과 과거의 변화를 가장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는 차트를 통한 과거 설명 부분이 외국책에 비해 우리나라 사례를 조금 많이 다루고 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그닥 특출한 내용을 발견하지 못했다. 조금 마니 아쉬운 부분이다. 홍춘욱이라는 이름을 신문 지상에서 많이 접했던 차라 상당히 기대를 했었는데...쩝

그건 아마도 이전에 '다가올 세대의 거대한 폭풍'이나 '버블붐'과 같은 책을 읽었던 이유도 있을 터이고, 최근에 요약본 성격이 강한 미래에셋에서 나온 '인구구조가 투자지도를 바꾼다'와 '당신의 인생을 이모작 하라'라는 책들을 비슷한 시기에 읽었기 때문일 것이다. 읽어본 결과를 놓고만 말한다면 위에서 제시한 책을 한권도 않읽었다면 이 책으로 시작하는건 무난할 듯하고, 바쁘다면 미래에셋의 책을, 그리고 다양한 사례와 시각을 접하고 싶다면 폭풍이나 버블붐을 권한다는 것이다.

뱀발로 붙인다면 변화는 확실하니 거기에 맞춘 투자로 슬기롭게 다들 극복해 내시라는 것...넘 평범한 주문인지 모르겠지만 노파심에 한마디 덧붙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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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로 산다는 것
시사저널 전.현직 기자 23명 지음 / 호미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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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서 만난 굉장한 리뷰어들을 통해 내가 미처 몰랐던 세상을 알게되는 재미를 새삼 느끼고 있다. 놀랍다고 할정도로 바지런한 로쟈님의 페이퍼를 통해 많은 새로움을 맛보고 있는데, 드디어 사회적 독서라는 낚시에 걸려들어 자발적인 동참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 글은 상당부분 시사저널의 기자들이 쓴 맛깔스러운 취재뒷담화와 로쟈님의 아이디어를 버무린 것이다.

주간지는 일주일에 한번씩 나오는 책을 말한다. 일년은 52인데, 그중 설과 추석이 들어있는 주에만 공식적으로 쉴수 있단다. 나머지 50주에는 무슨 일이 발생하더라도 반드시 한권씩 만들어 독자에게 전해야 한단다. 이것이 바로 주간지 운명이다. 이러한 운명을 숙명처럼 받아들여 살아가는 이들이 바로 주간지 기자다.

외국 주간지 중에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타임이란 잡지인데, 문장이 수려하고 내용이 알찬 편에 속해 전세계 잡지 가운데 가장 유명한 측에 속한다고 할 것이다. 바로 타임이 주간지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데, 시사저널은 바로 한국의 타임이 되고자 해서 만들어진 잡지이고 한때 그러한 대표 주간지 역할을 하기도 했었다.

내가 기억하는 가장 유명한 기사라면 영향력 있는 언론인 100인을 뽑던 기사였는데, 몇년째 ㅈ일보의 김모씨가 일등으로 뽑혔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김모씨에 대한 뒷담화를 여러차례 접했던터라, 영향력과 필력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음에 상당부분 아쉬워 했던 기억이 어슴프레 하다.ㅋㅋ). 그 뒤로는 M사 소속의 손모씨가 일등에 등극하여 세상이 변하였다는 사실을 여론조사라는 틀걸이 속에서 맛봤던 기억이 있다. 그 뒤로 다양한 매체의 등장으로 예전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만 알고 있었는데, 파업과 짝퉁 소동에 이르렀다는 소식을 보도를 통해 접하게 되었을 때는 흘러가버린 옛일을 회상하기에 이르렀다.

시사저널이란 주간지가 차지하는 위상이 적지 않은데는 화려한 기자들의 면면을 무시하지 못할텐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이는 탐사보도의 정희상(이전에 책으로 만난 기억이 있어서)과 매일 아침 출근 시간에 듣는 모방송에 출연한 이숙이 기자, 그리고 당대의 문사라 불리웠던 김국이라 불리운 김훈 등이다. 김훈은 최근 ㅎ일보의 사회부기자로서 현장을 누비면서, 꾹꾹눌러쓴 기사를 재미있게 봤던 터라 그가 편집국장으로서 활약했던 시절을 다른 이들을 통해 듣는 재미는 정말이지 이 책을 읽는 동안 맛봤던 진국이었다. 탐사보도로 유명한 정희상 기자가 소송을 줄로 달고 살아가는 중이라던지, 목소리만 들었던 이숙이 기자를 직접 볼 수 있다는 것도 나름 수확이었다. 아울러 글쟁이로만 알았던 이문재라는 작가가 여기 출신이라는 것도 새로왔다. (역시 기사보다도 뒷담화가 훨씬 재미있다는 사실도 다시금 확인했다)

하지만 이들이 빨간 표지의 이 책을 내게 된 사연에 눈길을 주게 되면 마음이 아푸다. 인쇄 직전에 사장이 한꼭지의 기사를 들어냈고 그것이 도화선이 되어 편집권에 대한 논쟁을 촉발되었고, 그 결과 파업과 짝퉁 시사저널의 발간이라는 희한한 지경에 이르게 되었기 때문이다.

"당신들의 선배가 펜이 권력보다 강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제 당신들이 펜이 자본보다 강하다는 것을 증명할 차례다"라는 동료 기자가 되새김질 해준 시대적 사명을 그네들이 완수해 주길 진심으로 바란다. 그러한 마음에 로쟈님의 사회적 독서에 기꺼이 동참하는 바이다. 언론에 관심이 있던 없던 간에 현재 한국사회의 지형도를 읽어내기 위해서 반드시 일독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감히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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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주나무 2007-07-17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대장 님 안녕하세요. 님의 리뷰를 잘 읽었습니다. 저도 로쟈 님의 왕팬이지요.(술자리에서 만난 분위기는 뭐랄까.. 친근한 이웃집 형님 같았습니다.) 저는 알라디너(승주나무)이자, 시사서포터스에서 운영위를 맡고 있는 사람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우리 카페(http://cafe.daum.net/SISALOVE)에서 "기자로 산다는 것.."을 읽고 게시판에 님의 글을 올렸으면 하는데, 의향을 여쭙고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시사저널 사태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리며, 리뷰까지 써주셔서 감동입니다. 답변을 기다립니다.

동대장 2007-07-18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족한 리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넵..퍼가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