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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성공집단 유대인
막스 디몬트 지음, 이희영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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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세계 인구가 60억이라면 유대인은 1200만명에 불과하다. 비율로 보면 0.2%. 하지만 노벨상 수상자를 보면 20%에 달하며, 유대인 출신의 유명인사를 꼽을라치면 지면이 좁을 지경이다. 인류에게 영향을 미친 대표적인 사람으로는 예수, 스피노자, 마르크스, 아인슈타인, 프로이트 등이 있다.
이책은 정말이지 한줌 밖에 되지 않는 집단이 어떻게 전세계의 두뇌집단이 되었는지에 대한 성공비결을 그네들의 역사를 살펴봄으로써 짚어내고자 한다. 성공비결은 단순하기 그지 없는데, 그것은 바로 남들보다 더 열성적인 교육이다. 교육에 치중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역사적인 맥락에서 보자면 그네들은 디아스포라라는 신분 때문이었는데, 타자의 위치에 설수 밖에 없었기에 지식과 기술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던 셈이다. 로마에 의한 예루살렘의 멸망을 앞둔 시점에 랍비가 찾아가 단 하나의 소원으로 학교를 지어달라고 한 것은 그네들의 성공비결이 어떠한 것인지를 대표적으로 보여준다 할 것이다.
유대인이란 누구인가를 놓고 혈통도 아닌, 언어도 아닌, 유대인으로 교육을 받은 이가 유대인이라는 다소 황당한 정의에 부합되게끔 교육을 시킨 그네들의 교육열이야말로 그 핵심 비결인 셈이다. 전세계에 흩어져 살아야만 했기에 언어도 혈통도 자연스럽게 달라졌을 그네들이 토라, 탈무드 등과 같은 민족의 정신이 들어있는 책을 공부하는 것과 시나고그에 모여 그네들의 전통을 지키고, 랍비 등을 통해 가르침을 받았기에 유대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온전히 지켜내 왔다는 설명이다.
성공비결치고는 너무 단순하지 아니한가? 역시 결론은 실천이다. 역사상의 수많은 민족들이 사라진 이유도 바로 실천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유대민족이 살아남은 것은 실천을 했기 때문이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