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변화가 부의 지도를 바꾼다
홍춘욱 지음 / 원앤원북스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독서로 일가를 이룬 분 가운데 다치바나 다카시라는 분이 계신다. 고양이 빌딩이라는 별도의 빌딩을 지어 자신의 책을 모아놓고 거기서 각종 저술활동을 벌이고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 그분의 독서법에 의하면 관련 분야의 최신 책을 여러권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관련 분야의 최신 연구성과까지를 알게된다고 한다. 고전을 읽는 것도 좋긴 하지만 최첨단의 연구성과 및 시대의 변화 흐름을 파악하기엔 그만한 방법이 없다고 한다.(그분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올해부터는 그 방법을 적용, 책을 읽고 있다. 요즘 읽고 있는 책들이 대부분 투자관련 서적인데, 인구학적인 측면의 과학적 접근법에 강한 인상을 받았기에 이 책도 읽게 되었다.

한국 증권회사에 근무하는 애널리스트가 쓴 책이기에 우리나라 관련 데이터가 다른 책에 비해 상세하게 나온다는 점과 과거의 변화를 가장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는 차트를 통한 과거 설명 부분이 외국책에 비해 우리나라 사례를 조금 많이 다루고 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그닥 특출한 내용을 발견하지 못했다. 조금 마니 아쉬운 부분이다. 홍춘욱이라는 이름을 신문 지상에서 많이 접했던 차라 상당히 기대를 했었는데...쩝

그건 아마도 이전에 '다가올 세대의 거대한 폭풍'이나 '버블붐'과 같은 책을 읽었던 이유도 있을 터이고, 최근에 요약본 성격이 강한 미래에셋에서 나온 '인구구조가 투자지도를 바꾼다'와 '당신의 인생을 이모작 하라'라는 책들을 비슷한 시기에 읽었기 때문일 것이다. 읽어본 결과를 놓고만 말한다면 위에서 제시한 책을 한권도 않읽었다면 이 책으로 시작하는건 무난할 듯하고, 바쁘다면 미래에셋의 책을, 그리고 다양한 사례와 시각을 접하고 싶다면 폭풍이나 버블붐을 권한다는 것이다.

뱀발로 붙인다면 변화는 확실하니 거기에 맞춘 투자로 슬기롭게 다들 극복해 내시라는 것...넘 평범한 주문인지 모르겠지만 노파심에 한마디 덧붙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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