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러한 경우 나는 10만 달러를 추가로 매수한다. 1,100원에 말이다. 주식의 물타기‘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나는 이를 평단가를 낮추는 행위가 아닌, 새로운 투자를 하는 개념으로 생각했다. 이것이 물타기였다면 총 20만 달러를 평균 단가1,115원에 매수한 것과 같으므로 원 달러 환율이 1,115원 이상이 되어야만 수익이 발생한다. 하지만 두 번의 달러 매수 행위를각각 다른 투자라고 생각하면, 환율이 1,100원에서 단 10원만오른 1,110원이 돼도 100만 원의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

물론 처음에 매수한 10만 달러는 여전히 수익 실현이 불가능한 상태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달러 그 자체가 ‘돈‘이라는 점을잊지 않았다. 앞으로 얼마를 더 기다려야 손익 분기점을 통과할수 있을까 하는 고민 따위도 할 필요가 없다. 그 10만 달러는 외화 계좌에 안전하게 입금되어 정기예금 이자율과 맞먹는 이자수익을 벌어들일 테니 말이다. 이러한 생각에서 나는 단기간 내에 매도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는 달러들은 모두 외화 계좌에넣어둔다. 그냥 정기예금을 했다고 생각하고는 수익이 발생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어떤 경우에는 그 기간이 너무 길어지는 바람에 환율이 최초 매수가에 도달하지 않았음에도 예금 이주민으로 손실이 만회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P27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외환 거래와 관련해서는 웬만한 은행원보다 더 많은 금융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은행원은 자신이 일하고 있는 은행의 외환 거래 규칙만 알고 있겠지만, 나는거의 모든 시중은행과 거래한 경험을 통해 각 은행의 외환 거래규칙들을 속속들이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은행은 당일 환전 신청과 수령이 가능하지만 △△은행은 익일 수령만 가능하다든지, ㅁㅁ은행은 달러를 외화 계좌에 입·출금할 때 외화 현찰 수수료가 없지만 ◇◇은행은 입금 후 7일 이내에 출금할 경우 1.5%의 현찰 수수료가 발생한다든지, 휴일에 환전하기 위해서는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면 되는데 공항에는단 세 곳의 은행에서만 거래가 가능하다든지 하는, 외환 거래와관련된 온갖 잡다한 지식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이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채권이든, 외환이든 관계없이 어떤 분야의 투자가 나의 천학과 생각, 성향에 맞는지 그리고 그것을 얼마나 연구하여 이해하고 있는지이다. P26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또 전설적인 상품선물의 대가로 불리는 로이 롱스트리트 Roy Longstreet는 "트레이더가 어동 소에 조난당한 자라면, 기본적 분석은 오두막의 불빛, 기술적 분석은 손전등이다. 기본적 분석이 없다면 정처 없이 헤매게 될것이고, 기술적 분석이 없다면 오두막까지 무사히 다다를 수가없을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나는 이와 같은 두 가지 주가 예측 방법에 대해 기본적 분석은 필수적이며, 기술적 분석은 참고용 보조 지표에 불과하다고생각한다. 하지만 좀 더 편향된 진심을 말하자면,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볼 때 기술적 분석은 아무런 가치도 없는 도박 같은 행위라고 생각한다. P24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하려는 말은 간단하다. PBR을 확인해 해당 회사의 주식가치를 판단하는 데 참고하는 것과 아예 PBR이라는 용어나 의미 자체도 몰라서 염두에 두지 않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는점이다. PBR이 높은데도 투자를 결정한다는 건 이를 상쇄할 만한 또 다른 가치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동일한 분야의 사업을 영위하면서 동일한 규모, 동일한 매출, 동일한 영업이익을 기록한 두 회사가 있는데, 한쪽은 PBR이100배이고, 또 한쪽은 PBR이 0.1배라는 극단적인 상황에 놓여있다고 하자. 이때 PBR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면 두 회사 중 어떤 회사의 주식을 사야 할지 결정하는 데 동전 던지기를 하지는않을 것이다. 이밖에 지수와 연동된 ELS나 펀드에 투자한다고해도 코스피 등의 주가지수가 PBR이 2배일 때 가입하는 것과0.5배일 때 가입하는 것은 그 리스크에 있어 현격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PBR 외에도 회사 재무상의 수치를 통해 주식의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척도로는 ROEReturn On Equity (자기자본이익률), PERPriceearning ratio (주가수익비율),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감률 등 매우 다양하다. 예측하기 힘든 기업의 미래 상황은 차치하더라도 과거의상황이 어땠는지 살펴보는 것은 투자하기 전 필수적으로 해야할 일이다. P23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본주의는 월급쟁이와 자영업자에게 절대로 한 일 이상의 보상을 허락하지 않는다. P22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