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려는 말은 간단하다. PBR을 확인해 해당 회사의 주식가치를 판단하는 데 참고하는 것과 아예 PBR이라는 용어나 의미 자체도 몰라서 염두에 두지 않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는점이다. PBR이 높은데도 투자를 결정한다는 건 이를 상쇄할 만한 또 다른 가치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동일한 분야의 사업을 영위하면서 동일한 규모, 동일한 매출, 동일한 영업이익을 기록한 두 회사가 있는데, 한쪽은 PBR이100배이고, 또 한쪽은 PBR이 0.1배라는 극단적인 상황에 놓여있다고 하자. 이때 PBR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면 두 회사 중 어떤 회사의 주식을 사야 할지 결정하는 데 동전 던지기를 하지는않을 것이다. 이밖에 지수와 연동된 ELS나 펀드에 투자한다고해도 코스피 등의 주가지수가 PBR이 2배일 때 가입하는 것과0.5배일 때 가입하는 것은 그 리스크에 있어 현격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PBR 외에도 회사 재무상의 수치를 통해 주식의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척도로는 ROEReturn On Equity (자기자본이익률), PERPriceearning ratio (주가수익비율),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감률 등 매우 다양하다. 예측하기 힘든 기업의 미래 상황은 차치하더라도 과거의상황이 어땠는지 살펴보는 것은 투자하기 전 필수적으로 해야할 일이다. P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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