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주 재목이 될 만한 종목이라면 사전 상승세에서 주가가최소한 30% 정도는 올라야 한다. 바람직한 ‘컵 위드 핸들 패턴(점 A에서 점 E까지)이 완성되기까지는 최소한 7주에서 8주 정도 걸려야 한다. 이러한 패턴 유형에서 벗어난다면 일단 이상 징후로 봐야 한다. 실제로 바닥선 패턴이 3개월 혹은 6개월, 경우에 따라서는 15개월까지 유지되는일도 있다. 보통은 최고점 A에서 컵의 하단부 B까지 주가가 20~30% 하락한다. 핸들에 해당하는 기간은 짧을(1주 혹은 2주) 수도 있고 혹은 몇 주가 걸릴 수도 있다. 핸들 부분에서는 저점을 따라 하향 표류 현상이 나타나거나 지난주에 기록했던 저점 이하로 가격 진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는 꼭 필요한 되돌림 pull back 혹은 주가 조정 측면에서 바람직한 현상이다.

적정 수준의 핸들이라면 주가가 10% 혹은 15% 이상 급락하는 일은 거의 없다. 보통, 핸들 영역에서는 저점에 근접하는 수준에서 거래량이 현 저히 줄어들거나(이는 더 이상의 매수가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함), 주가 변동 폭이 매우 작은 좁은 가격대를 형성하면서 몇 주 동안은 거의 주가 변동 없이 주가가 마감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P7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MART BETA (스마트 베타) - 감정을 이기는 퀀트투자
김병규.이현열 지음 / 워터베어프레스 / 201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식으로 도배된 책을 보고 있노라면.....내가 한국어를 읽고 있는건지 외국어 책을 읽고 있는 건지라는 생각이 들법하다. 하지만 주식투자의 목표인 베타 창출을 위한 핵심 고갱이들만 가득 담고 있으니 반드시 한번쯤은 읽어볼만 하다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현명한 초보 투자자
야마구치 요헤이 지음, 유주현 옮김 / 이콘 / 201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회사에서 당직이라는 걸 해야 하는 때가 왕왕있는데, 졸린 눈을 비벼가면서 근무해야 하는 터라 졸음을 상대하기 위해 재미있거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선택할 때가 왕왕있다. 어찌어찌해서 이번주에만 당직을 두번이나 서야 하는 상황에 몰려 버렸다. 그래서 제법 신중하고 책을 골라야 했고, 그 선택지의 결과가 바로 이 책이었다. (사무실에 여러 권의 책을 가지고 와설랑, 그 중에서 한권을 읽는 식이다.)

 

주식 관련 서적 중에서 이렇게 쉽게 쓰여진 책이 또 있을까? 과문한 탓인지는 몰라도 없다고 단언해도 과언이 아닐터이다.

 

기업 M&A시장에서 실전을 통해 배운 전문지식을 그대로(?) 주식매매에 적용해서 가치투자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실 생각해보면 진리는 단순할지도 모른다. 물론 실전에 적용함에 있어서는 여러가지 난관들이 당신을 집어 삼키기 위한 함정들을 무수히 깔아놓고 있겠지만 말이다.

 

다음은 이 책의 인상깊었던 구절, 혹은 나에게 도움이 되었던 구절들이다.

 

뱀발....언제나 그렇듯 투자는 개인의 책임아래.....그리고 밑줄은 오롯이 내 시각에서 읽어낸 저자의 생각이다.

p6. 3단계는 서적이나 잡지를 읽고 거기서 추전하는 종목을 사는 단계입니다. 종목을 고르는 기준은 `주주 우대``배당`과 같은 알기 쉬운 관점이 많은 듯합니다. 그러나 머지않아 주가가 조금만 떨어져도 주주 우대나 배당을 통한 이익 따위는 날아가버리고 만다는 사실을 깨닫고 반성하게 됩니다. 3단계의 또 다른 특징으로, 자기 나름의 예측(스토리)을 근거로 투자를 한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발견한 스토리는 이미 주가에 번영되어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기 쉬워, 결국 오를 대로 오른 주식을 사버리고 맙니다. 그러고 나면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은 다른 이들도 모두 알고 있다는 사실을 결국 깨닫고, 슬슬 확고한 투자 기준이 필요함을 느끼게 됩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 제4단계는 일반적인 투자 지표를 중시하며 주식 투자를 하는 단계입니다. 키워드는 `PER` `PBR`입니다. 이 단계에 속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책을 읽고 공부합니다. 그러나 투자수익은 올라가지만 지표가 갖는 본질적인 의미에는 눈뜨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 밑으로 내려서

..... 위에서 이어서

예컨대 PER와 PBR가 ROE에 연결되어 있다(ROE=PER/PBR)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때문에 아직 감정에 흔들려 매매를 일삼기 쉽습니다. 작게 벌고 크게 잃는 상황이 계속되는 것도 이 단계의 특징입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더욱 정확하고 확고부동한 투자의 기준입니다.

마지막 제5단계는 회사의 본질가치에 근거하여 투자를 하는 단계입니다. 정교하고 치밀한 가치평가 방법을 배워, 어떤 회사의 적정 가치를 대략 `100억엔 정도`라는 식으로 가늠할 수 있씁니다. 이 정도가 되면 투자 수익률의 크기가 변해, 연 15~30% 수준에 오릅니다. 일본의 주식시장을 석권해 온 외국계 투자 펀드의 투자기법도, 기본적으로 이것과 동일합니다. 개인 투자자로서는 좀처럼 도달하기 어려운 단계이지만, 재무나 투자에 관한 세미나 등을 통하여 열심히 지식을 얻습니다. 회사의 가치에 관해 어느 정도의 확신을 갖게 되기 때문에 이제 하루하루의 주가에는 동요하지 않습니다...워런 버핏이나 조지 소로스 같은 저명한 투자자의 이야기를 본질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는 단계이기도 합니다.

p65. 기업 가치의 산정에는 다음 두 가지 포인트가 있습니다.

1. 기업은 통째로 평가한다.
2. 기업의 가치란 그 `기업이 영위하는 사업의 가치`와 `보유하고 있는 재산`을 더한 것이다.

......

다시 말해 기업의 진짜 가치란, `사업의 가치`와 `재산`을 더한 것입니다. 투자에 적당한 회사는 사업의 가치가 큰 회사와 재산을 많이 가진 회사, 이렇게 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둘 다인 회사라면 금상첨화입니다.

p89. 재산가치=유동자산-(유동부채*1.2)+고정자산 중의 `투자자산`

이 공식에 프로토코퍼레이션의 예를 적용해 봅시다. 우선 유동부채를 1.2배하고, 그것을 유동자산에서 뺀 것을 사용합니다. 프로토코퍼레이션의 경우는 유동자산 약 207억엔에 대하여 유동부채가 약 86억엔이므로,

207억엔-(86억엔*1.2)= 103억8천만엔

이 됩니다. 프로토코퍼레이션의 유동자산을 보면, 그중 현금, 예금이 약 72%를 차지합니다. 여기에 고정자산 중 `투자자산`도 있습니다. 이것이 전부 17억엔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러면, 합계 약 121억엔 정도의 재산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밑으로 내려서

.... 위에서 받아서

1단계어서 도출한 사업가치(약 490억엔)와 2단계에서 도출한 재산가치(약121억엔)을 더하면 프로토코퍼레이션의 기업가치가 됩니다.

기업가치=사업가치(약 490억엔)+재산가지(약 121억엔)=약 611억엔

이제 이 약611억엔에서 부채를 빼지 않으면 안 됩니다. 프로토코퍼레이션의 고정부채 25억엔을 뺍니다. 보다 정교하게 하고 싶은 경우에는 장기차입금과 임직원 퇴직급여충당금을 뺍니다. 이번에는 더 보수적으로 고정부채를 모두 빼기로 합니다.

611억엔-25억엔=586억엔

이렇게 하여 구해진 약 586억엔이 프로토코퍼레이션의 주주가치의 개략적인 계산 값입니다.

p100. 요약

1. 기업은 통째로 평가한다.
2. 일본기업의 기업가치를 산정할 때는 사업가치와 재산가치를 더한다.
3. 사업가치는 영업이익의 10배로 놓는다.
4. 재산가치는 유동부채의 1.2배를 뺀 부분의 유동자산과 고정자산 중의 `투자자산`을 더한다.
5. 스크리닝 도구를 사용하여 저평가 주식을 추려낸다.

p103. 다음으로 PBR(Price Book-value Ratio:주가순자산배율)를 살펴 봅니다. ROE가 자본의 `효율`을 의미하는 것에 비하여 이 PBR는 자본의 `가격`을 나타낸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림의 PBR은 1배 이므로, 순자산의 액수와 같은 가격이라는 말이 됩니다. 즉, 이 회사의 주식을 산다는 것은 ROE 10% 효율의 자본을 그와 동등한 금액으로 사는 셈입니다.

마지막 PER(Price Earnigs Ratio:주가수익비율)는 기업이 올리는 이익에 대한 주가의 배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앞서 ROE는 자본이 가져오는 이익의 비율, PBR는 그 자본의 가격이라고 설명했습니다만, PER는 둘 사이의 자본을 상쇄하고 이익과 가격을 직접 결부시킨 지표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제2장 `가치란 무엇인가`에서 설명한 수익률의 사고방식과 동일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수익률은 이익을 투자액(주가)로 나눈 것이지만, 이 PER는 투자액(주가)이 이익의 몇 배인가를 표시한 것으로, 이 둘은 보는 방식이 다를 뿐 동일한 지표입니다.

p112. 우리나라의 무료 스크리닝 엔진

밸류스타 조건 검색 http://www.valuestar.co.kr/tetris/conditionSearch.jsp


p125. 우리는 곧잘 어쩌다 얻게 된 정보를 믿고 수익에 눈이 멀어 투자를 했다가 실패하곤 합니다. 예컨대 `아무개 회사가 획기적인 신제품을 개발했다`는 식의 정보입니다. 그러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것이 `정말로 좋은 제품인가`를 아는 것이 아니라, 우선은 `그 제품으로 인해 증대되는 이익이 전체에서 점하는 비율이 어느 정도인가`를 아는 일입니다. 그 신제품이 가져오는 이익이 전체 이익의 5% 정도에 불과하다면, 단기적으로 주가를 밀어 올릴 수는 있어도 기업의 가치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p151. 요약

1. `과거의 결과`로부터 `미래의 결과`가 생겨나지 않는다.
2. 이익의 원천을 간파하려면 다음 네가지 질문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 그 기업은 무엇에서 돈을 벌고 있는가?
- 왜 돈을 벌 수 있었는가?
- 앞으로 돈을 버는 구조에 변화가 있는가?
- 이베부터 얼마나 벌 수 있는가?
3. 이익을 올리고 있는 기업의 성공 유형은 주로 두 가지로 나뉜다.
- 시장의 매력도
- 비즈니스 모델의 유망도
4. 일본에서의 유망한 투자 대상은 `소형 저평가 성장주`
5. 좋은 회사가 반드시 좋은 투자대상 이라고는 할 수 없다.

p171. 즉 자사주 매입이란 기업이 자기 자신에게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자사주를 매입해 시장에 나와 있는 주식 수가 줄어들면 이익의 총액은 변하지 않아도 1주당 이익은 커집니다. 1주당 이익이 커지면 주가가 상승한다는 논리는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또한 `경영자가 자기 회사의 주가를 저평가되었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것은 시장 참가자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가 됩니다. 예컨대 엑슨 모빌 계열사인 토넨제너럴 석유는 새로이 빚을 져서까지 자사주 매입을 추진하여 주가 향상에 노력했습니다. 이것은 `아직 우리 주가는 실력에 비하면 싸다`는 시장에 대한 메시지인 것입니다.

p171. 기업의 주체적이고 전향적인 자본 정책 중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확대는 주주의 이익에 직접 영향을 주기 때문에 주가를 단숨에 상승시킬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배당을 수령할 때는 세금을 내야 하지만, 자사주 매입에는 세금을 내지 않습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는 배당 확대보다는 자사주 매입 쪽이 주주 환원에 의한 주가 향상 수단으로 우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6p 투자에 도움이 되는 일곱가지 습관

1. 주가가 `올라갈까 내려갈까`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저평가 되었는가 아닌가`에 주목하자.
2. 의견이 아니라 사실에 근거하여 판단하자.
3. 결과가 아니라 그 이면에 있는 원인을 직시하자.
4. 모든 것을 알 필요는 없다. 가치의 본질을 간파하자.
5. 투자는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라는 것을 알자.
6. 매월 최소한수입의 10%를 증권계좌에 불입하자.
7. 겸허히 배우는 자세를 간직하자.

206p. 첫번째 습관, 주가가 올라갈까 내려갈까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저평가 되었는가 아닌가`에 주목하자.

첫번째 습관은 투자의 기본입니다. 투자의 진수는 `그 기업의 가치(사업가치, 재산가치)에 비해 얼마나 싸게 구입하는가`에 있습니다. 정말로 높은 이익을 올리고 있는 사람은 기본이나 본질에서 벗어나는 일을 결코 하지 않습니다. 응용이란 결국 기본을 심화하고 살을 붙이는 것에 불과합니다. 제가 투자에 확신을 가지는 경우는 두 개의 근거, 즉, 1. 가치와 가격에 차이가 있는 것, 2 그것이 수정될만한 계기가 있는 것이 분명할 때에 한정합니다.

첫번째 습관은 가치와 가격의 차이에 주목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보일 때 비로소 `수정`의 계기를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사람은 주가 상승의 시나리오를 꿈꾸며 주식을 삽니다. 꿈을 꾸기보다는 살벌한 현실에 눈을 뜬다고 하는, 지극히 소박한 사고방식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투자자는 `희망`이라는 단어를 자신의 사전에 넣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207p. 두번째 습관, 의견이 아니라 사실에 근거하여 판단하자.

관점이 유효하다면, 사살에 근거한 판단의 결과에 배신당하는 일은 없습니다. 개인 투자자가 지녀야 할 기본적인 관점은 딱 세가지 입니다.

1. 저평가도(대차대조표의 건전성, 사업의 유망성)
2. 경영능력(주주 중시도, 자본 정책의 수완)
3. 가격 수정의 계기(유동성, 테마 등)

사실을 확인하는 데 필요한 도구는 그다지 많지는 않습니다. 제무제표가 정보의 60%, 과거 10년의 기사가 정보의 20%를 차지합니다. 나머지 20%는 인터뷰 등의 생생한 정보입니다. 이것을 챙기는 것도 소박하지만 중요한 습관입니다.


208p. 세번째 습관, 결과가 아니라 그 이면에 있는 원인을 직시하자.

중요한 것은 주가의 `올랐다, 내렸다`고 하는 결과가 아니라 그 이유입니다. 사람이 배운다는 것은 궁극적으로는 세상의 인과관계의 유형을 많이 알아서 보다 더 본질에 접근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투자자가 주가를 뒤쫓아 차트 분석을 치닫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모두가 알고 있는 지표가 단 하나, 주가라고 하는 `결과`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결과를 아무리 주물러봤자 `내일`로 이어지는 가치있는 지혜는 얻을 수 없습니다.

또, 주가의 하락은 싼 값에 구입할 기회이지 손해나 위험이 아니라는 것도 명실할 필요가 있습니다. 설령 손실을 보더라도 그것은 손금(損金)으로 인식되므로 세무상으로는 오히려 이익이다`고 생각하면 마음도 안정이 됩니다.

209p. 네번째 습관, 모든 것을 알 필요는 없다. 가치의 `본질`을 간파하자.

주식을 사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사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저는 증권시장에 몸담고 있다기보다는 기업의 경영에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에, `기업의 가치를 창출하는 원천은 무엇인가?`를 항상 추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기업을 보아왔지만, 가치의 원천은 어느 기업이나 한두 가지밖에 없었습니다. `그 회사의 강점을 한마디로 말하면?` 이라는 물음은 제가 좋아하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솔직히 이 네번째 습관을 실천하는 것은 간단치 않습니다.

다섯번째 습관, 투자는 수단이지 목적은 아니라는 것을 알자

투자를 항상 계속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평가된 투자 대상을 찾을 수 없을 때는 투자 자체를 삼가는 편이 좋을 것입니다. 절대 성급하게 한몫 잡으려는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것이 되지 않으면 반드시 `감정의 덫`에 빠지게 됩니다.

210p. 여섯 번째 습관, 매월 최소한수입의 10%를 증권계좌에 불입하자.

이것은 저 유명한 책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조지 사무엘 클라슨 저)]에도 나오는 자산 형성의 습관입니다. 바빌론의 유적에서 발굴된 점토판에는 어느 노예가 빚을 갚고 부를 일구기까지의 일기가 새겨져 있습니다. 그 내용은, `우선 수입의 10%를 바드시 자신의 수중에 간직할 것, 그리고 20%를 빚의 변제에 사용할 것, 나머지 70%로 생활할 것`입니다. 이 점토판에 새겨진 습관을 실천한 대학교수는 훌륭히 빚을 완제하고 부를 일궜다는 내용입니다.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질만큼 심오한 지혜가 가득한 명저입니다.

요컨대 10%는 처음부터 없었던 것으로 치고 증권계좌에 옮겨 두자는 것입니다. 수입의 70%로 생활한다고 해도 불편한 점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210p. 일곱번째 습관, 겸허히 배우는 자세를 간직하자.

자신이 똑똑하고 우수하다고 과신하는 순간부터 손실은 시작됩니다. `자신`과 `자신감`은 전혀 다른 것입니다. 스스로의 투자능력을 과신하면 기업가치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시야가 흐려집니다.

투자의 세계에서는 배움에 끝이 없습니다. 성공을 하든 실패를 하든 항상 그것으로부터 배우고자 하는 겸허함을 잊지 않도록 합시다.

212p. 이렇게 `투자를 수단화 한다`는 생각을 갖는 것은 투자로 수익을 얻고자 생각하는 개인 투자자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기술`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목적`에는 감정을 이입하지만 `수단`에는 보통 감정이 수반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되도록 `감정의 덫`을 피해가는 것이 투자수익을 올리는 첫걸음이기 때문에, 투자를 수단화하여 인식하는 것은 그만큼 중요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불곰의 주식투자 불패공식 - 60개 매도종목 평균 수익률 62%
불곰.박선목 지음 / 부키 / 201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추석연휴마다 가야하는 곳이 있는터라, 올해도 어김없이 가야할 곳을 다녀와야 했다. 식구들이 좀 많은터라 정신없는 일상이 이어졌다. 그러한 일상의 중간에 비행기 이동이라는 독서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가볍게(?) 읽을 책이 절실했다.

 

도서관에서 갔을 때, 발견한 가벼운 대화체로 되어 있는 무거운 내용이 있어 여행가방에 포함시켰다.

 

주식도사 불곰과 초보투자자 선목이 주식에 대한 이야기를 대화체로 풀어낸 책인데....카페 옆자리에서 조곤조곤 들려주는 이야기를 엿듣는 기분이 들면서 내용도 쏙쏙 들어왔다. 그리고 대화체라 그런지 읽는데도 속도가 무척이나 높았다.

 

개인적으로는 실전투자 기업들을 분석해 놓았던 실전케이스 15개가 인상적이었고, 미리 알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까지 들었다. [물론 불곰투자클럽에 유료가입하면 관련 내용을 다 볼 수 있다고 한다. 다만 비용이 좀 많이 든다는 것이 가입을 망설이게 하는 이유지만 말이다]

 

혹시라도 잊을까봐 인상적인 구절을 메모해 놓는다. 적용이야 알아서 하는 것이고......

 

 

p166. 2. 투자에 적용할 PER는 본인이 직접 추정하여 계산해야 한다. 포털 사이트와 증권 사이트, 증권사 HTS에서 제공하는 PER는 대부분 트레일링 PER(trailing PER), 즉 가장 최근의 사업연도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하는 PER인 반면, 불곰은 예상 PER(forward PER), 즉 미래에 예측되는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하는 PER를 사용한다. 과거 자료를 바탕으로 한 트레일링 PER는 참고용 수치일 뿐이다.

3. 불곰의 `예상 PER` 산출법
- 맨 먼저 전자공시시스템의 분기별 실적을 체크하면서 작년 분기실적,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을 비교 순석하여 향후 실적 추이를 예상한다.
- 실적 추이가 긍정적일 경우, 투자할 회사의 아이템과 산업의 향후 전망에 대한 최근 뉴스들과 전문가 의견들을 조사, 분석하여 판단한다.
- 실적과 관련 자료를 확인한 후, 투자할 회사의 주식 담당자, 영업부서, 연구소 등에 전화를 걸어 향후 실적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 회사에서 허락한다면 기업을 직접 탐방하여 더욱 자세한 정보를 얻는다.
- 이러한 과정을 통해 미래의 예측 당기순이익을 스스로 계산하여 투자에 필요한 예상 PER를 얻는다.

p.167 (불곰) 치킨집이 영업을 잘해서 이익이 났다고 하자.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에서는 이익이 나면 당기순이익이 나고 손실이 나면 당기순손실이겠지? 그러면 플러스가 좋을까, 마이너스가 좋을까?
(선목) 당연히 플러스죠.

(불곰) 다음은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장사가 잘돼서 치킨집을 하나 더 열었어. 이러면 투자를 한 것이니 돈이 나가겠지? 반대로 장사가 안돼서 치킨집을 팔았다면 돈이 들어오겠지? 플러스가 좋을까, 마이너스가 좋을까?
(선목) 투자한 내용이 좋다면, 마이너스가 더 좋겠네요.
(불곰) 마지막으로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치킨집이 잘돼서 은행에서 빌린 돈을 갚았어. 그러면 지출이지? 반대로 장사가 안돼서 은행에서 돈을 더 빌렸다면 플러스겠지? 플러스가 좋을까, 마이너스가 좋을까?
(선목) 마이너스요.

p.224 수입물가지수(기본분류) - 펄프 및 종이제품 등을 확인할 수 있음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http://ceos.bok.or.kr)

p.226 (불곰)그럼 여러가지가 필요하지. 우선 독일 포이트 사에서 설비를 댔어. 그리고 유명한 일본 마루베니 사에서 컨설팅을 해줬고, 지금 이야기한 자금확보, 설비, 컨설팅을 위한 체결한 계약들이 `트레이드 파이낸스`라는 잡지에서 뽑은 `올해의 딜`이었어.
(선목) 이렇게 공장을 세우면, 매출 효과는 언제부터 나나요?
(불곰) 좋은 질문이야. 2011년 3월 시험가동을 시작해서 5월부터 생산, 판매가 시작되지.

....

(불곰) 국내 유일의 일관화 공장이 생긴다는 것은 15퍼센트 이상의 가격 경쟁력이 생긴다는 뜻이야. 그리고 제품의 질은 더 좋아져. 리스크가 거의 없는 수준이라는 얘기지.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제품이 더 좋아진다는 건 수출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는 뜻이지. 50퍼센트 정도는 수출할 계획이야. [무림P&P 분석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 주식 사주세요 - 아이와 엄마의 미래를 위한 투자 원칙
존 리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6월
평점 :
품절


한국 주식시장에 관심있는 사람에게 '존리'라는 이름은 익숙한 이름일 듯 하다. 그의 이력이 말해주듯이 월가에서 코리아펀드를 운영했고, 성과(1984년 600억원이던 자산이 2005년에는 1조5천억원으로 성장했다. 약 250% 성장한 셈)를 기록했고, 그 뒤로는 장하성 펀드-일명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를 운영하면서 논란의 핵심에 서 있던 인물이다. 거기에다가 최근에는 만년 골찌였던 메리츠자산증권을 선두권으로 변경시켜 단숨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메리츠증권의 코리아펀드 순위가 손가락 안에 든 것이다. 한마디로 핫한 인물인 셈이다. 

 

그의 책은 경험에서 길어올린 정수(?)들로 가득한데......자신의 투자경험의 원천인 증권투자 펀드 매니저로서 의사결정 과정들을 엿볼 수 있는 부분과 국내 부모들을 만나 자산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던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이 부분은 물론 내가 현재 처해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은 셈인데, 두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는 학부형이자, 여전히 성공을 꿈꾸며 증권투자의 바다에서 격하게 헤매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존리가 걱정하고 있는 학부형의 모습이 바로 나의 모습이었기에 더욱 아프게 다가왔다.)

 

잘나가는 자산운용사에서 잘 나갈 때(전문용어로 물 들어왔을 때에 많은 배를 띄워 한 몫 잡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배를 띄우지 않고 오히려 한두척의 배만 키우겠다는 그의 주장은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래서 나도 그 배에 서슴지 않고 승선하게 되었다. 하지만 풍랑이 심해지고, 항로를 벗어나는 듯한 갈지자 행보를 보임에 따라, 새가슴인지라 하선을 심각하게 고민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된 것이다.

 

그의 첫 책, 왜 주식인가를 읽었을 때의 명쾌한 설명과 자신의 성공담을 통해 생겨난 신뢰를 다시금 한번 더 주어도 좋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판단의 근거는 빈약한 발췌로 대신하고자 한다). 스스로의 판단에 대한 최면을 걸어봄직하다는 것이 이 책을 읽은 나의 소감이다.

 

뱀발...당분간은 이 일엽편주에서 다가오는 파도와 한번 싸워볼 생각이다. 그러한 생각이 틀렸는지에 대한 판단은 시간이 해주겠지만 말이다.

p184. 내가 메리츠에 와서 제일 먼저 내놓은 펀드가 `메리츠코리아펀드`다. 펀드의 성격을 간단히 이이기한다면 `지배구조가 투명하고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 장기투자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간 나의 투자 철학을 그대로 반영한 펀드다.

2013년 7월에 설정된 이후 현재까지 1조 6,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몰려, 나의 투자 철학에 공감하는 투자자들이 많음을 확인했다. 당기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지만, 현재의 수익률은 사실상 크게 의미가 없다. 동업자의 마음으로 앞으로도 오랫동안 투자를 계속해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정말 좋은 펀드는 10년, 20년이 지나면서 수익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투자자의 노후를 윤택하게 해주는 것이라 믿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