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필리버스터 중단 결론…"선거법 지연 역풍 우려"



이번 일은 야당의 총체적 문제를 단번에 보여준 사례가 아닐까 싶다. 몇몇이 공들여 밥을 지어놓으면 반드시 무능한 누군가가 나타나 이유 같지 않은 이유를 대며 재를 턴단 말이지.


반대로 야당 간에도 저렇게 소통이 안 되는데 밥을 짓던 그 몇몇이 국민에게 걸었던 희망의 무게는 얼마나 무거웠을지. 버티지 못할 무게를 빚처럼 떠맡기며 그들 마음 또한 얼마나 지난했을지. 차마 상상도 할 수 없다.


정치하는 사람이라면 응당 해야 할 일이건만 현실이 그렇지 않다는 걸 모두 아는 상황. 이런 상황에서 말 같지도 않은 소리로 그들의 노고를 짓밟는 건 또 왜 이리 쉬운 것인가.


지금껏 야당이 역풍을 맞은 건 ‘역풍 우려’라는 핑계로 대변되는 내부인의 재 뿌리기에 그 이유가 있다고 본다. 옳은 일을 하고 있다면 왜 역풍을 우려하는 것이며, 어째서 옳은 일을 해온 사람들의 노력마저 허망하게 만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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