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초크 출판사 이벤트에서 당첨된 『악의 꽃』 개정판이 도착했다. 요즘 일이 좀 힘들어서 쓰지도, 읽지도 못하고 있던 와중에 잊고 있던 시집 선물을 받게 되니 다시금 활자가 고프다. 그나저나 이로써 나에게는 악의 꽃만 두 권이 되는 셈(소장 중인 악의 꽃 1쇄의 사진을 보내는 것이 이벤트였다). 내가 가지고 있는 1쇄 버전의 커버 디자인은 카를로스 슈바베의 그림 ‘파괴’다. 이번에 받은 개정판의 커버 디자인은 




이렇다. 누구의 그림인지는 모르겠다. 이벤트 담당자 말에 따르면 독자들에게 ‘궁디팡팡’으로 통하는 표지라고…. 뭐 어쨌든 보들레르의 시는 언제나 옳지 않은가. 그럼 된 거다. 본문에 실린 카를로스 슈바베의 삽화들도 멋지고 시를 읽을 맛이 난다. 고된 노동에 지친 내 마음과 같은 시 「포도주의 영혼」을 읽으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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