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에 읽은 책들 중 좋았던 책들. 두 번 이상 읽어도 좋을 책들

[소설]
* 최초의 인간 – 알베르 카뮈, 김화영, 열린책들
* 죄와 벌 상, 하 – 도스또예프스끼, 홍대화, 열린책들
* 스토너 – 존 윌리엄스, 김승욱, 알에이치코리아
* 예브게니 오네긴 – 알렉산드르 세르게비치 푸시킨, 석영중
* 세상이 끝날 때까지 아직 10억 년 – 아르까지 스뜨루가쯔키
* 우리들 – 예브게니 자마찐, 석영중, 열린책들
* 세상을 버리기로 한 날 밤 – 알베르트 에스피노사
* 파이 이야기 – 얀 마텔,공경희
* 유토피아 – 토마스 모어, 전경자, 열린책들
* 햄릿 – 셰익스피어, 박우수, 열린책들
* 리어왕 – 셰익스피어, 열린책들
* 맥베스 – 셰익스피어, 권오숙, 열린책들
* 오셀로 – 셰익스피어, 권오숙, 열린책들
* My Antonia – 윌라 캐더
* 나의 안토니아 – 윌라 캐더
* 별의 계승자
* Harry Potter and the Cursed Child
* 아Q정전
* 댈러웨이 부인 – 버지니아 울프
* 주홍 글자 – 나다니엘 호손
* 느릅나무 아래 욕망 -유진 오닐
* 대주교에게 죽음이 오다 – 윌라 캐더
*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 –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 뉴욕 3부작 – 폴 오스터
* 블러드 워크 – 마이클 코넬리
* 댓글부대 – 장강명,은행나무
* 채식 주의자 – 한강, 창비

[인문/사회]
* 책 읽는 뇌 – 매리언 울프,이희수,살림,인문사회 (2회독)
* 소셜 애니멀 – 데이비드 브룩스,데이비드브룩스,흐름출판,인문사회
* 공부 중독 – 엄기호, 하지현, 위고
* 성공의 새로운 심리학 – 캐롤 드웩, 정명진, 부글북스
*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 조지 레이코프, 유나영, 와이즈베리
* 어제까지의 세계 – 재러드 다이아몬드
* 표현의 기술 – 유시민, 정훈이
* 어른 없는 사회 – 우치다 타츠루
* 나는 세상을 리셋하고 싶습니다. – 엄기호
* 왜 나는 법을 공부하는가 – 조국
* 숨결이 바람될 때 – 폴 칼라니티
* 대통령의 글쓰기 – 강원국
* 대리사회 - 김민섭
* 힘있는 글쓰기
* 어제의 세계 – 슈테판 츠바이크
* 미국의 주인이 바뀐다
* 정의를 위하여 - 강남순
* 로봇의 부상
* 로봇 시대, 인간의 일 – 구본권, 어크로스
* 한계 비용 제로 사회 – 제레미 리프킨, 안진환, 민음사

[경영/경제]
* 제로 투 원 – 피터 틸,블레이크 매스터스, 이지연, 한국경제신문
* 린 스타트업 – 에릭 리스, 송우일/이창수, 인사이트
* 권도균의 스타트업 경영수업 – 권도균, 로고폴리스
* 작은 조직이 어떻게 큰 조직을 이기는가 – 나가이 다카하사, 임재덕/김동주, 성안북스
* 빅데이터 전쟁 -박형준
*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 사이먼 시넥
* 구글의 아침은 자유가 시작된다 – 라즐로 복
*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 김현철
* 빚으로 지은 집
* 회사의 언어 – 김남인
* 이기는 선택 – 권오상
* 경영의 이동 – 데이비드 버커스

[기독교]
* 새 하늘과 새 땅 – 리차드 미들톤, 이용중, 새물결플러스
* 예수 한국 사회에 답하다 – 차정식,새물결플러스.
* 성경 독서법 – 김기현,성서유니온선교회
* 개혁신학 vs. 창조과학 – 윤철민,기독교문서선교회(CLC)
* 월요일의 그리스도인 – 최영수, 생명의말씀사
* 하나님 나라 (전면개정판) – 박철수, 대장간
* 현대 사회 문제와 그리스도인의 책임 (2011 년판) – 존 스토트, 정옥배, IVP
* 전환기의 한국 교회 – 김동춘, 대장간
* 세상을 욕망하는 경건한 신자들 – 백소영
* 구원이란 무엇인가 – 김세윤
* 마가복음 뒷조사
* 기업가형 리더십 – 폴 스티븐스
* 일의 즐거움 – 데니스 바케
* 급변하는 직업 세계와 직장 속의 그리스도인
* 창조론자들
* 구약의 숲 – 김근주 
* 모든 사람을 위한 로마서 1 – 톰 라이트
* 마태복음 뒷 조사
* 기독교 신학의 숲 2 – 김형원
* 팀 켈러의 센터처치 – 팀 켈러
* 일의 신학 – 폴 스티븐스
* 하나님의 사업을 꿈꾸는 CEO – 폴 스티븐스
* 월요일을 기다리는 사람들 – 윌리엄 딜
* Shaped by the Gospel – Tim Keller
* 거짓 신들의 세상 – Tim Keller
* 성육신적 교회 – 마이클 프로스트
* 작은 믿은 크신 하나님 – 톰 라이트



전체 리스트는 여기로


https://run2you.wordpress.com/2016/12/30/5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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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망고셩 2017-01-04 20: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추천 감사합니다~!
 
[전자책]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열린책들 세계문학 174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조영학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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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책 타이틀과 같은 이름의 중편인 <지킬박사와 하이드>와 다른 중단편 4개를 포함해서 5개의 작품으로 이루어진 책입니다.


- 지킬 박사와 하이드 : 너무나 잘 알려진 소설입니다. 이 소설의 작가가 <보물섬>의 작가이기도 하다는 것은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사람의 내면에 잠재한 선과 악의 이중성을 각각의 다른 인물들로 구체화시키는 방법으로 선한 측면과 악한 측면을 새로운 관점에서 돌아보게 합니다. 


선과 악을 칼로 자르듯이 나누기는 어렵겠지만, 생각과 행동의 지향성으로서 양쪽 극단은 분명히 느껴지지만... 몇가지 질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이 납니다. 이를테면


둘로 갈라진 이후의 지킬과 하이드, 선과 악?

하이드는 악을 대표하고 지킬은 선을 대표하는 듯 하지만, 하이드일 때 지킬은 원래의 자기의 모습, 그래도 선을 추구하고자 하는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올 생각을 합니다. 그자체는 선을 추구하는 모습인 것이겠지요. 


그런데, 지킬일 때 그가 하이드일 때의 악행을 속죄하는 마음으로 하는 선행이 얼마나 선한 행위인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해묵은 논쟁거리가 나옵니다. 하는 일 자체를 봐야 하느냐, 그 동기를 봐야하느냐. 속죄를 한다고 하는 그 행위의 동기가 조금 의심스럽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하이드는 마약과도 같은 존재이지 않나 싶습니다. 지킬은 마약에 중독된 듯, 어느 순간 그 몇 개월간의 속죄의 선행에도 불구하고 한 순간에 하이드로의 변화의 유혹에 넘어가버립니다. 즉 그의 인간적 본성 자체는 하이드로의 삶에 끌리는 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드러냅니다. 이 시점에 그간의 그의 모든 선행은 그 자체가 그의 총체적 인격에서 우러나왔다고 볼 수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고, 그렇기에 그의 의도된 선행은 그의 본성에 반하는 뭔가가 있었고, 그런 부분이 그의 인격에 일정 정도의 피로감을 누적시켰고, 그 피로감을 크게 느꼈던 어느 시점에 하이드로의 변화가 주는 유혹에 저항하지 못하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래 저래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 메리맨 : 웅대한 자연의 묘사와 그에 비견되는 비루한 인간상의 모습이 대비됩니다. 인간이 얼마나 쉽게 자신의 경험에 갖혀서 비정상적인 판단을 내리게 될 수도 있는지 보게 됩니다.


- 마크하임 : 심리 묘사가 참으로 정교하다는 생각입니다. 19세기 후반의 세계적인 걸작들은 다들 이런 심리 묘사가 참 정교한 것 같습니다. 인간을 바라보는 몇몇 관점이 교차하는 듯했습니다.  어느 시점에 이성적 판단을 내리고, 어느 시점에 감성이 그 판단을 지배하느냐 등등.


- 목이 돌아간 재닛 : 좀 공포소설 같기도 하네요. 어느 지방에 구전되는 설화 같은 느낌의 단편입니다. 인간의 위선적인 측면을 드러내는 듯 합니다. 사실 여기에 실린 다섯개 중 가장 공감이 잘 되지 않았던 작품입니다.


- 프랑샤르의 보물 : 여기에 실린 소설 중 가장 밝은 분위기의 작품입니다. 주요 등장인물의 한계와 허영심을 다소 우습게 그리고 있긴 하지만, 그들의 선한 측면을 무시하지는 않습니다. 


다섯 개 중 역시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 가 가장 임팩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워낙 이 생각 저 생각 많이 스쳐 나가서, 다 정리하려면 끝도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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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 왜 민주주의에서 마음이 중요한가
파커 J. 파머 지음, 김찬호 옮김 / 글항아리 / 201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2014.12.15)


파커 J. 파머(Parker J. Palmer)는 미국의 교육지도자이자 사회운동가라고 한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 그의 이름을 알고 있었다. 언젠가부터 미국의 지인들을 통해서 그가 페북에 올리는 글들이 공유되고 있었다. 주로 현대 영시를 이미지 파일로 올리고 그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써가는 형식의 포스팅이었는데, 늘 감명깊게 읽었었다. 유장한 영어 문장들은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 문학을 이루고 있었지만, 영시를 읽어내는 그의 시선은 따스하지만, 표현은 강하였고, 글의 표면은 잔잔했지만, 깊은 곳에서는 큰 흐름이 느껴지는 듯 했다.


그런데, 그는 이리도 두꺼운 책을 몇 권이나 쓴 사회운동가였다.


이 책은 여태까지 거의 읽어본 적이 없는 그러한 장르, 그러한 카테고리의 책이다. 모든 내용이 낯설고 어렵게 다가왔다. 이 책은 사회학 책이라고 해야할까.  참으로 어렵고, 무겁게 다가왔지만, 마음에 울림이 깊게 남았던 책이다.


이 책은 ‘이 시대의 정치는 비통한 자들 (the brokenhearted, 마음이 부서진 자들)의 정치’라고 정의 한다. 이 책에서 마음이란 말을 라틴어의 원래 의미를 되살려 정의한다. 


 “마음이라는 단어의 원래 의미는 단지 감정만이 아니라 자아의 핵심을 가리킨다. 머리로 아는 것과 직감적으로 아는 것이 통합되는 곳이고, 지식이 보다 인간적으로 충실해질 수 있는 장소다. 우리가 자아와 세계라고 이해하는 모든 것이 마음이라고 불리는 중심부에서 하나가 될 때 자신이 아는 바에 따라 인간적으로 행동할 용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의 주요 관심사로 민주주의의 인프라의 두가지 층위를 형성하는 ‘인간의 마음이 지닌 보이지 않는 역동, 그리고 그 역동이 형성되는 가시적인 삶의 현장들’을 이야기 한다. 어떤 제도나 시스템 등을 이야기 하기 전에 먼저 마음을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어떤 의제에 대해서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들일지라도 마음이 부서진 경험들을 공유하면서, 서로 비슷한 형태의 슬픔을 경험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비록 그 경험이 상반된 결론으로 이끌었을 지라도 그 마음이 부서진 경험을 통해 서로의 차이를 존중할 수 있게 된다고 본다.


이 책은 그렇게 민주주의의 위대한 성취에 대해서 독자와의 공통의 이해를 확인하고, 그 것을 지켜내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한다. 자신과 다른 편을 적으로 몰아붙이는 분노의 정치를 비판하며, 갈등과 긴장이야말로 민주주의의 기본 요소임을 재삼 강조한다. 마음의 역동이다.


현대에 이르러 사생활에 대한 강조가 강해지면서, 민주주의의 근간이었던 공적 생활이 축소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다. 어떻게 공적인 삶을 회복해야 하는지에 대해 스스로의 성찰의 결과를 정리한다. 그것을 위한 두가지 제도로 교육과 종교를 꼽는다. 


독실한 퀘이커 교도로서 전체주의적 압제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의 신념을 간직하고 퍼뜨린 선배 퀘이커 교도의 얘기를 언급한다. 영국 식민지 시절 미국의 퀘이커 교도였던 존 울만은 링컨보다도 앞서 노예를 해방시킨 주인공이다. 20년을 주변 퀘이커 교도를 설득한 존 울만의 노력의 결실로, 퀘이커교는 남북 전쟁 발발 80년 전에 노예를 해방시켰다.


저자는 올바른 마음의 습관인 민주적 마음의 습관을 이루기 위해 노력이 필요하며, 그 노력에는 매우 깊은 자아 성찰, 영적인 깨달음이 필요하다고 한다. 미국의 수도사이자 작가였던 토마스 머튼의 예를 든다. 그넌 숲 속의 수도원의 완전한 침묵 속에서 억안된 자들의 목소리를 더욱 생생하게 들었다.


물론 저자는 이 모든 일에 대해서 절대 낙관적이지 않다. 가장 근본적이고 가장 도전적인 것은 “비극적 간극” 속에서 희망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 간극의 한쪽에는 세상의 어려운 현실이 있고, 그 반대 쪽에는 실제로 이 세계에서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는 삶이 있다. 이런 종류의 가능성이 부질 없는 꿈이나 환상이 아니며, 우리가 자신의 삶 가운데에서 목격해 온 대안적 현실이라 한다.


우리는 미래를 오직 상상 속에서만 볼 수 있다. 한편으로 우리는 현재의 순간 속에 살아간다. 현재라는 시간 속에서 우리가 하는 일 어느 것도 변화를 일으킬 것 같지 않은 기분이 종종 든다고 저자는 말한다. 하지만 저자는 많은 것이 우리에게 달려 있다고 하며 신학자 라인홀드 니버의 글을 길게 인용하면서 책을 마무리한다.


“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 가운데 그 어느 것도 우리의 생애 안에 성취될 수는 없다. 따라서 우리는 희망으로 구원받아야 한다.

진실하거나 아름답거나 선한 것은 어느 것도 역사의 즉각적인 문맥 속에서 완전하게 이해되지 못한다. 따라서 우리는 믿음으로 구원받아야 한다.

우리가 하는 일이 아무리 고결하다 해도 혼자서는 결코 달성될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사랑으로 구원받아야 한다. ”


민주주의를 향한 역사의 수레바퀴가 멈칫하고 있는 이 무렵, 우리는 다시 돌아봐야하지 않을까? 우리는 참된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우리 자신의 마음의 습관에 대해서 얼마나 성찰하고 노력하고 있는지.  그러한 우리 마음의 내적 인프라가 없다면, 겉보기의 모든 진보와 발전은 결국 사라지고 언제든지 민주주의는 제자리 걸음일 수 밖에 없지 않을까.


경향신문 서평

http://myungworry.khan.kr/254


(201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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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거의 읽지 않는 편이지만, 가끔 어떤 시들은 제 삶에 우연스럽게 와서 부딪히는 때가 있습니다.
오래 전에 이 시를 읽었을 때 마음에 큰 울림이 있었습니다.
영시 지만, 문장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아서 차근차근 읽어보면 해석은 될겁니다.

Landscape

Isn't it plain the sheets of moss, except that
they have no tongues, could lecture
all day if they wanted about

spiritual patience? Isn't it clear
the black oaks along the path are standing
as though they were the most fragile of flowers?

Every morning I walk like this around
the pond, thinking: if the doors of my heart
ever close, I am as good as dead.

Every morning, so far, I'm alive. And now
the crows break off from the rest of the darkness
and burst up into the sky - as though

all night they had thought of what they would like
their lives to be, and imagined
their strong, thick wings

- Mary Oliver

영어라서 우리말 처럼은 잘 와닿지 않습니다. 저도 어떤 분이 설명해 주셔서, 아.. 그렇구나 하고 조금 느껴봅니다.
두 세번은 곰곰히 읽어봐야 좀 알 것 같은 시입니다.

아래는 그 설명을 대략 제 생각과 섞어서 요약한 내용입니다.

1,2연에서 moss는 이끼죠. 시인은 이끼를 보면서 영적인 인내를 느끼지만, 검은 참나무에게서는 깨지기 쉬운 꽃과 같은 면모를 들여다 봅니다. 

3연에서 매일 아침 연못 주위를 산책할 때마다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내 마음의 문이 닫혔다면, 나는 죽은 거나 마찬가지이다. 
마음의 문이 열려 있기에 1,2연의 느낌을 얻을 수 있었다는 거겠지요.  

그리고 4연에서 그건 시인에게는 삶과 죽음의 문제로까지 격상됩니다.
 그때 하늘로 솟구치는 까마귀를 보면서 느끼는 것은..

까마귀가 밤새 그들의 삶이 어떠하기를 원하는지 내내 생각해 왔으며, 그들의 강하고 두터운 날개를 상상해 왔던 것 같다 입니다.
결국 아침이 되면 그 날개를 펼쳐서 날아오르게 되겠지요. 

(여기서 '상상'이라 단어가 특히 큰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상상력이 죽으면 꿈도 비젼도 다 죽는 거죠. 상상력이 살아 있어야 꿈도 비젼도 풍성해 지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문장은 영문 그대로 옮기겠습니다.

As one who sometimes needs to break free from the dark night of the soul. I'm grateful for this reminder of what I can do in the dark to get ready for daybreak.

Keep the doors of your heart open and you can say, with Mary Oliver - and with gratitude - "Every morning so far. I'm alive..."

(때때로 영적인 어두운 밤을 깨치고 나와야할 필요가 있는 한 사람으로서, 그 어둠 동안 새벽을 준비하기 위해 무엇을 할수 잇는지 되돌아 보게 하는 이 시에 나는 감사한다.

마음의 문을 늘 열어 놓고, 외칠 수 있다. 매리 올리버와 함께, 감사함으로 - "매일 아침, 지금까지, 나는 살아 있다.")

- Parker J. Palmer의 타임라인에서 가져왔습니다.







(201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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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쾌걸 조로 열린책들 세계문학 74
존스턴 매컬리 지음, 김훈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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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글오글 거리다가도..

속이 다 시원하네요.

끝에 어떻게 상황이 해결될지 궁금했지만, 
뭐.. 이리 간단히 끝내버리나 싶을 정도로... 다소 당황스러웠지만,
이 소설의 전반적이 오글거림에 비하면야...

뒤의 역자 후기와 연보 등을 읽어 보니까,
이 쾌걸 조로가 일종의 오리지널이고, 
이후로 여러가지 버젼이 만들어진 것 같더군요.
속편도 있고, 드라마 버젼도 있고.
아예 새로 집필한 버젼도 있고.

조로는 눈 근처만 가리는 줄 알았는데,
이 원작은 얼굴 전체를 가리는 거였나 봅니다.

예전에 캐서린 제타 존스가 나왔던 영화가 오글거리면서 재미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 잊고 살았지만, 오랫만에 다시 읽어보니,

딴 건 몰라도.. 속이 시원하네요. 

전혀 다른 분야의 얘기지만... V for Vendetta가 생각이 났습니다. 
현실이 그만큼 답답한지라..ㅎ

(2015.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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