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의 힘 - 작지만 강력한, 우리에게 부족한 1%는 무엇인가 디테일의 힘 1
왕중추 지음, 허유영 옮김 / 올림 / 200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작년부터 중국에서 나온 몇몇 책들을 보게 되었다.
그동안 중국의 책을 보게 되는 것은 상상도 못했는데,
확실히... 중국의 위상이 변한다는 느낌을 여기서 받게 되었다.

문학/예술 이외의 부분에서는 중국, 일본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찾아 볼수록 좋은 책들이 많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책은 큰 특징 없다.
다만, 보통의 남자들이 생각하고, 얘기하는 것들
'큰 그림이 중요하다'거나, '작은 것에 집착하지 말라'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만들 수는 있을 것 같다.

(그게 틀렸다, 맞다의 문제가 아니다.)
따지고 보면 큰 것에서 작은 것까지...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비슷한 시기에 이 책과
'원점에 서다'는 내 스스로에게 기본을 다시 생각하고,
처음으로 돌아가 스스로를 점검하게 하는 좋은 경험을 제공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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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범 1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30
미야베 미유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게 작년 5월에 읽은 것이니...
그럭저럭 1년이 지난 버렸다.

그동안 블로그 이사한다... 뭐한다 바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바빴다. 아니, 여유가 없었다.
요즘에야 버릇처럼 바쁘다는 핑계 대지만, 가능하면 그러지 않으려고 한다.
사실 안 바쁜 사람이 어디 있을까?
문제는 바쁘고 안바쁘고의 문제가 아닌 것을...

모방범은 지난해 말인가에도 몇번을 들었다 놨다 했었다.
저 엄청난 두께에 매번 질리곤 했었으니까.
그런데 막상 질러놓고 보니... 1권에 하루면 충분하다.

아마도 나의 취향이나 시각이 변해서 이겠지만,
'모방범'을 추리소설로 이해하긴 힘들었다.
이건 뭐... 추리할 거리도 안 주고,
그렇다고 긴장감이 조성되는 것도 아니니, 이게 무슨...?

그런데 빠진다.
이 세계로 빠지는데 유일한 걸림돌은 일본 사람 이름과 지명정도?
(그나마 올 초에 도쿄에 갔다 온바 있어 나는 그나마 좀 나았다.)
이유가 뭘까?
무엇이 나를 이 종이 속의 세계로 빠지게 만드는 것일까?

이건 하나의 작은 세상이다.
모든 디테일과 모든 등장인물의 성격,
이런 것들이 별개로 구축된 하나의 세상처럼 다가온다.
그 속에서는 나는 때로는 관찰자로, 때로는 일상인으로 함께 등장한다.

아하! 이건 RPG잖아?
2권까지 읽고 난 이후에 머리 속에 떠올랐던 생각이다.
그래, 그런 거구나....
전부 읽고 난 후의 생각이다.

요약하면 '모방범'은 추리/미스터리 그 이상이다.
다만 조심해야 할 것은 어던 사람에게는
추리/미스터리 그 이하일 수도 있겠다는 점.
(실제로 마눌님은 '모방범'에 대해서 별 감흥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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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독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일영 옮김 / 북스피어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을 보다 보면.... 
때로는 지루할 때가 있다. 

우선 '사건'을 중심으로 너무나 많은 주변 상황이 전개 된다.
어느 후기에선가....실제로 그런 세계를 그리고 싶다고 했지만서두....
때로는 지겹다고 생각될 때가 있다. 

따라서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을 제대로 즐길려면 여유있게,
작품 속에 구축된 세계 전체를 조망하고자 하는 자세를 갖고 있어야 한다.
일상의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아주 좋을 것이다. 

그럼에도 전체적으로 재미있으니까... 열심히 보게 되는데,
(거의 마약 수준이다.) 
'이름없는 독'은 그런 재미를 쏠쏠하게 던져준다.
(나중에 본 '누군가'는 반면에 조금 지루했다.) 

하여튼... 사람들 사이에 스며드는 독에 대해서...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이 작품은
사람에 대한 애증을 적나라하게 느끼게 해준다.
때로는 무섭게 느껴지면서도 또 따스한 사람의 온기를 그리워하게 만든다. 

사람이 독이 되어 가는 것의 문제는
애초에는 독이 아니었다는 것.
따라서 무엇이 사람을 자꾸만 독으로 변하게 하는지는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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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행 1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태동출판사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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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읽은 마눌님이 먼저 읽고나서 한 얘기가 있다. 

"이거 읽고 나서 남자가 더 슬플지, 여자가 더 슬플지 꼭 얘기해 줘야해"
"긴 얘기야... 삼십년(*실제로는 20년이다.)에 걸친.."
"슬펐어. 슬픈 이야기야, 남자는 아마 이해 못할거야. 이런 사랑을.." 

스포 없이 정리 한다면 저 이상 더 간결하면서도  
독서욕을 자극하는 말도 없을 것이다.

이제 내 답변을 덧 붙이자면.....
"후우~~ 사는게 서글프다." 
"굳이 따지자면, 남자가 더 슬프지 않았을까?" 
(그래도 여자는 앞으로 보고 나아 갔다면,
그야말로 남자는 하얀 밤 속에서 끝났으니까...) 

근데 도대체 이건 뭐야? 추리 소설? 미스테리? 
중간에 답 다 알려 주면서... 중요한 건 반전 따위가 아니란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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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갑이다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일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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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이 웃긴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지갑이 말을 한대잖아~~~ 

그런데 그게 아니다. 

지갑은 서로 다르지만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어 있다.
이게 미야베 미유키 식의 추리이고, 미스터리다.
쟝르 관점에서 보면 살짝 비켜나 있는...
예전에 '모방범'에서 썼던 것처럼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단순히 피해자와 가해자가 존재하는 '사건'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연결되어 있고 재구성되는 '사건. 

그래서 재미있다. 
한번 빠져들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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