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범 1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30
미야베 미유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게 작년 5월에 읽은 것이니...
그럭저럭 1년이 지난 버렸다.

그동안 블로그 이사한다... 뭐한다 바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바빴다. 아니, 여유가 없었다.
요즘에야 버릇처럼 바쁘다는 핑계 대지만, 가능하면 그러지 않으려고 한다.
사실 안 바쁜 사람이 어디 있을까?
문제는 바쁘고 안바쁘고의 문제가 아닌 것을...

모방범은 지난해 말인가에도 몇번을 들었다 놨다 했었다.
저 엄청난 두께에 매번 질리곤 했었으니까.
그런데 막상 질러놓고 보니... 1권에 하루면 충분하다.

아마도 나의 취향이나 시각이 변해서 이겠지만,
'모방범'을 추리소설로 이해하긴 힘들었다.
이건 뭐... 추리할 거리도 안 주고,
그렇다고 긴장감이 조성되는 것도 아니니, 이게 무슨...?

그런데 빠진다.
이 세계로 빠지는데 유일한 걸림돌은 일본 사람 이름과 지명정도?
(그나마 올 초에 도쿄에 갔다 온바 있어 나는 그나마 좀 나았다.)
이유가 뭘까?
무엇이 나를 이 종이 속의 세계로 빠지게 만드는 것일까?

이건 하나의 작은 세상이다.
모든 디테일과 모든 등장인물의 성격,
이런 것들이 별개로 구축된 하나의 세상처럼 다가온다.
그 속에서는 나는 때로는 관찰자로, 때로는 일상인으로 함께 등장한다.

아하! 이건 RPG잖아?
2권까지 읽고 난 이후에 머리 속에 떠올랐던 생각이다.
그래, 그런 거구나....
전부 읽고 난 후의 생각이다.

요약하면 '모방범'은 추리/미스터리 그 이상이다.
다만 조심해야 할 것은 어던 사람에게는
추리/미스터리 그 이하일 수도 있겠다는 점.
(실제로 마눌님은 '모방범'에 대해서 별 감흥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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