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텝파더 스텝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11
미야베 미유키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다 읽었을 때, "아, 진짜 유쾌, 상쾌, 통쾌하다."라고 해야 한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가벼움이 온 몸을 관통하며, 
그 지나간 자리자리마다 행복한 기분, 따뜻한 기분이 남는다. 

도둑과 쌍둥이 형제의 현재를 즐기는 이야기와,
이야기 사이에 숨어있는 미스테리 소품들... 

암울함에 지친 머리 속을 한번 시원하게 물갈이 해 보시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에서 가장 쩨쩨한 하케 씨 이야기
악셀 하케 지음, 이성기 옮김 / 갤리온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작년에 '하케 씨의 맛있는 일기'를 보고 통쾌해 했던 기억이 있어서
당연히 눈의 띄자마자 사 읽었다.

보면서 내내 참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
어쩜 이렇게 글을 잘 쓸까 하는 생각...
불필요한 감정이나, 사상을 배재하고,
일상에 대한 감상을 간결하면서도 밀도 있게 전달하는 솜씨란...
게다가 아들이나 가족들의 에피소드를 뽑아 내는 솜씨 역시,
그것들이 보편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혜안에 기초한 것이라 생각하면
경탄스럽기까지 하다. 

하케 아저씨? 혹은 친구? 
그리 쩨쩨하다고 생각 안하니깐,
계속 밴댕이 속알딱지 같은 이야기 많이 해 주시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타이밍 1~3(완결) 세트
강풀 지음 / 문학세계사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설명만 보고는 도대체 이게 무슨 내용일까? 갸우뚱 하다가...
추운 겨울에 따듯한 방안에서 (만화)책 보는 것 만큼의 재미를 찾기 어렵기에 질렀다.

먼저 본 마눌님 왈 "이거 아파트 보다 재밌다!"
그리고 나서 "내가 빅 스포하나 터트릴까?" "꿈!!!"
음... 상관없다.
그리고 2권 마지막에 그 의미를 알게 되었다.
허나 그게 중요한 게 아니지 않은가? 때문에 그런 스포 쯤이야... 상관없다.

시간을 주제로 한 많은 종류의 영화를 보았지만, 
대부분 아쉬움을 느겼던 것이 현재와 미래의 관계였다.
그리고 4차원이라고 할 때의 4번째 인자가 시간이라고 하면,
그 세계에서 나는 여러개가 존재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나름 그 시각에 비슷하게 닿아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이 모든 감상은 이 책과는 상관없는 
나만의 생각이다.

여기서의 시간 여행은 사실 이야기를 하기 위한 혹은 재미있게 하기 위한 
한 요소라고 생각되는데,
 
모든 시간 여행은 결국 허무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용은 잠들다
미야베 미유키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초능력자 이야기는 누구라도 관심을 가질 법하다.
그리고 그런 생각의 배경엔 '나도 저런 능력을 가질 수 있다면..'하는
부러움 비슷한 것이 있지 않을까? 

'용은 잠들다'는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다. 
들이라고 해봐야 2명 뿐이지만,.... 

요지는 그 초능력이란 것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어차피 세상은 보통 사람들이 다수인 혹은 정상인 사람들의 것.
그러다보니 초능력을 가졌다고 한들... 별 뾰족한 수 없다.
여전히 그 주변에는 평범하고, 정상적인 사람들이 숨쉬고, 밥먹고, 사랑하면서 산다.
결국 용에게도 먹고 사는 문제가 남의 일일 수 없다. 

그런 가운데 얽히고 설키는 이야기들,
욕망, 믿음, 신뢰, 만남과 헤어짐... 사랑하기, 사랑 받기...
특별한 어떤 것도 그저 그런 일상적인 삶과 사람의 문제들 앞에서
휩쓸려 버릴 수 밖에 없다. 

요약하면 '이건 괴물 영화입니다."라고 말하고 나서
실상은 괴물 주변에서 돌아가는 일상사 이야기인...
미야베 미유키만의 쉬크하고 쿨한  이야기 만들기. 

미미여사를 "잘" 아는 사람만 보라고 권하고 싶다.
미미여사의 첫 작품으로는 ... 실망할지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메르, 혹은 신들의 고향 2 - 개정판 시친의 지구연대기 1
제카리아 시친 지음, 이근영 옮김 / 이른아침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 1권이 수메르 문명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한 서설이었다면, 
2권에서는 본격적으로 수메르 이전의 이야기를 다룬다. 
자연스럽게 12번째 행성과, 그 곳에서 지구로 내려온 신들의 이야기와
오래된 지구 아니면 인류의 창조사.... 

엉뚱하게도 난 이 책을 읽으며,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을 떠올렸다. 

오래전 인과과 싸우는? 아니면 인간을 제압하는 외계로봇에 대한 이야기...
그러고보니 로봇의 디자인도 이 책에 나오는 신의 모습과 비슷하게 매치된다는 생각도 든다.  

뿐만 아니라 베르베르의 빠비용도 생각나고,
최근의 영화인 "Knowing"도 생각났다.
어쩜 이리 비슷할까.... 아니 이 책, 혹은 시친의 영향을 받은 것일까?
비슷한 상상의 예는 얼마든지 더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현실은 더 먼 곳에 머물러 있다.
다른 친구들한테 이 이야기를 해도 콧웃음뿐...
누군가를 결과를 놓고 짜맞춘 이야기 같다는 말도 했다.
(물론 나도 그런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이건 상상의 영역이다.
알 수 없는 미지의 것이다.
따라서 누가 뭐라해도 어쩔 수 없다. 

다만, 이 상상은 의외로 과학적이라는 것.
과학? 별거 없다. 상상하고 가정하고, 이를 증명하는 것이다.

남는 것은 별로없다.
그저 인류의 기원과 또 이을 먼 훗날에 대한 생각 뿐...
지금 남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이미 인간은 신을 상상해 낼만큼... 스스로 발전해 왔다.
그들이 다시 돌아올 때 쯤이면.... 그들은 또 얼마나 놀랠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