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사람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윤성원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단편집.... 
여러 대작을 읽은터라, 왠지 단편들이 맥없게 느껴진다.
그럭저럭 재미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최소한 지금의 분위기로는... 권장할만한 정도는 아닌듯...
그저 히가시노 게이고의 세계에 빠져 있다는 가속의 힘으로 보는 정도였다. 

한가지 남는 점이 있다면,
이상한 일들은 사실 소설 속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것. 
그 의미를 이렇게 정리해 본다.

우리 아이에게
"너는 왜 그렇게 예쁘니?"라고 물으면
"내가 원래 좀 예뻐."라고 대답한다.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왜 이렇게 수상할까?"라고 물으면
"원래 사람들이 좀 수상해."라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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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한다면,
2가지 중에 적어도 한가지는 흘려야 한다.

피 혹은 땀.




피를 흘리고자 한다면,
좀 더 빨리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당신이 조금 현명하다면
그 피가 당신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의 것이어도 된다는 것을 눈치 챌지도 모른다.
또한 그 편이 훨씬 더 당신이 원하는 것에 가깝다는 것도.

 


땀을 흘리는 것은 멀고 어둡다.
하지만 언젠가는 당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당신이 조금 더 똑똑하다면 땀을 흘리는 것은 선택하기 쉽다는 것 정도는 눈치챌 것이다.
때로는 당신의 땀이 누군가를 위해 흘리는 피일 수도 있다는 것도.

(Image source: gettyimageskorea 샘플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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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나크 사냥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일영 옮김 / 북스피어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24'라는 미국 드라마가 있다. 
24시간 동안의 일을 매회 한시간씩 구성해서 보여준다. 
딱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 

이건 하루도 아니다.  
밤에서 다음날 아침까지... 12시간 정도될까?
조금 늘어진다고 볼 수 있는 그녀의 작품 중에서 독특하게 박진감 넘치는 작품이다. 

정리하자면 이런거다.
연쇄 살인범 잡으러 다니다가 연쇄 살인범이 되어 버린다는 식? 

이 아줌마, 자세히 보면 복수에 대해서는 지독히 판다.
법이냐? 주먹이냐?
복수에 대한 풀리지 않는, 풀릴 수 없는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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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강조했듯이 갔던 곳을 또 가는 것이 나의 여행 철학이다.
3번째 방문한 홍콩...
그동안 홍콩을 바라보는 시선이 어떻게 변했는지 한번 되돌아 보고 싶었다.

<2007년 4월 말 첫 방문>


처음 본 홍콩은 좀 흐렸다.
전체적인 사진 톤이 그렇다.
사용 카메라도 다르지만... 카메라 성능의 문제만은 아니다.


또 쉽게 다가가지도 못했다.
멀리서 전체를 보고 싶었던 것이 나의 자세이기도 했다.
아직 부분을 볼만한 여유가 없었다.


그저 우리가 그 안에 있었음을 확인하고 싶은 정도?
어제나 처음은 설레지만 적당한 거리를 찾기는 힘들다.
'이방인'이라는 굴레를 벗어나기가 힘들다.

<2008년 8월 초 두번째 방문>


두 번째라는 느낌이 없었던 두 번째 방문.
이제서야 좀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잘 알고 있는 것 같은 느낌?
그런 것들이 눈에 보이는 풍경을 선명하게 만들어 준다.
여유?


여유는 다른 선물을 준비해 놓는다.
다른 각도...
항상 보아온 풍경이 아닌 다른 것들과 다른 방향에 눈을 돌리게 해 준다.


조금씩 홍콩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조금 더 가까워진다.


시선도 점점 그 곳 혹은 그들과 같아진다.

<2009년 7월 초 세번째 방문>


이제, 여행 안내서도 지도도 필요하지 않다.
점점 나의 길, 나의 시선을 찾아 간다.

그렇다고 홍콩이 내 것이 된건 아니다.
나는 여전히 조심해야 하는 '이방인'이다.


이젠 아찔한 건물보다 그 위의 하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홍콩... 아름다운 것은 사람이 만든 것만은 아니다.
그 모든 것이 저 하늘 아래 있기 때문에....


왜 맨날 나는 전경만 찍을까....
그게 의문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구도나 앵글은 그게 아닌데...
그러니까... 그것을 결정하는 것은 나와 피사체와의 거리다.
그러기에 한 번으로는 부족하다.


바로 이것...100%는 아니지만, 항상 내가 꿈꾸던 그런 사진이다.
3번째에서야 겨우 한 장. (공교롭게도 첫 번째 여행에 사용했던 그 기종으로 찍은 것이다.)
이제 홍콩을 알아 간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 홍콩은 항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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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일하고 있는 회사에 대해서... 솔직히 열렬한 애정을 갖고 있다거나...
미칠듯한 사명감이 있다고는 절대로 말 못한다.

하지만
Lester Wunderman의 철학과 비전에 대해서는 약간 열렬한 신봉자이기도 하다.
그 전제 조건에는 Business=money라는 배경이 있어야 한다.

Wunderman이 "Being Direct" 이후, 최근의 사회 변화에 맞추어
그동안의 철학을 새롭게 정리한 내용이 있는데,
아직 인쇄된 그 무엇은 없는 것 같고, 다만 본사 팀에서 그것을 기반으로
Show Case Brochure를 발행한 것이 있는데,
그 제목이 19 things다.

솔직히 3개나 5개도 아니도 19가지라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원칙을 다 담고도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리는 그와 같은 이유(세상에 존재하는 마케팅 원칙을 다 담았다는)로
마음에 새겨둘 가치가 있다.

지난 몇년동안 여러가지 경로로 이 주변을 뺑뺑 돌았지만,
그러고 나서 이 19개의 선언을 보니... 정말 좋은 정리라는 생각이 든다.
해서 나름대로... 한글화 하는 작업을 해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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