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원 산책 - 가든 디자이너 오경아의
오경아 지음, 임종기 사진 / 디자인하우스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1~2월 동안 많은 책을 읽었지만, 별로 영양가 있는 것은 없었다.
그 와중에 정말 좋은 책이 극소수 있었는데,
이 것이 그 중의 하나다. 

나는 정원과 그리 큰 관계는 없다.
아파트 살면서 화분 하나 키우지 않는 사람이지만....
호기심 하나는 남부럽지 않게 왕성한 사람이어서 선뜻 보게 되었는데,
대박이었다. 

글쓴 분은 정원 디자이너이기 보다는 글 쓰는데 더 재능이 있는 것은 아닌지... 

오래 전에 '초록 숲 정원에서 온 편지'라는 책을 읽었을 때는,
정원을 가꾸는 일 속에 담긴 우주를 포괄할 만큼의 수준 높은 사색을 경험했는데,
'영국정원산책'은 그보다는 정원 안에서 몸을 맡기도 휴식과 위안을 얻는 경험을 했다. 

하나는 사색의 공간으로써의 그 깊이를 느낄 수 있다면,
다른 하나는 감정의 공간으로써의 온도를 맘껏 느낄 수 있다. 

정원에 가지 않아도 정원 속에서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쉬는 그 느낌.
마다할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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