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독립 여성을 표현하는 용어는 모호했다. 성매매 감시 제도 아래서 ‘독신여성‘ femmes isolées은 성매매 허가업소에 등록하지 않고 비밀리에 성매매를 하는 여성으로 여겨졌다. 1848년 파리 상공회의소가 마련한산업통계』와 같은 노동자 실태 조사에서 ‘독신 여성‘은 기성복 산업내에서 생산 건수에 따라 임금을 지불받으며 가구가 딸린 셋방에 혼자사는 임노동(보통 여성 봉제사나 여성복 재봉사를 하는) 여성을 의미했다. - P252
독신 여성 문제를 제시하는 방식에서 우리는 정치경제학이 부의 생 - P260
산에 대한 담론에 도덕과학을 통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조반나 프로카치는 이런 과정을 훌륭하게 묘사했다. 그의 지적에 따르면 19세기 전반기에이루어진 "도덕과 경제학의 접목"은 "개입을 위한 모든 기술적 수단의 정교한 발달을 가능하게"했다. 그런 기술적 수단이 무엇이고 어떻게 작동했는지는 여기서 우리의 관심사가 아니지만, 그 개입이 경제가 아니라 가족을겨냥한 것이었음에 주목하는 것은 중요하다. 가족은 자연적인 도덕 규제의장치인 반면, 경제는 인간의 통제 영역 밖에서 스스로를 규제하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법칙은 서로 연결되어 있었고 "(자석의 인력법칙이나 중력 법칙"처럼 과학적 관찰에 의해 정치경제학적 언어에서발견될 수 있었다. - P261
공장에서 일하는여성들은 저속한 동료들에게 노출되고, 유혹당하며, 가정에서 분리되어가정과 아이를 돌볼 수 없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동료들과 어울리며 관능적 쾌락, 사치스러운 기호, 성적 욕망과 물질적 욕망을 쉽게 채울 것이라고 여겨졌다. 이들은 작업장의 여성이나 집에서 돈을 버는 여성들과 자주비교되었는데, 여성들만 고용된 작업장(보통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작업장)에서 일하는 여성들 또는 집에서 일하는 여성들은 순결하고 질서정연하며 결혼과 모성에 관한 책임을 질 준비가 잘 되어 있다고 이야기됐다. - P266
시몽의 책은 여성 노동자들의 생활 실태에 대한 연구로 제시되었지만, 그것은 무엇보다 처방을 내리고 이상화하려는 시도였다. 그가 가장절박하게 여기고 열심히 권고했던 점은 노동이 아니라 여성성에 관한 것이었고, 그는 자신이 묘사했던 문제들에 대한 실질적 해결책을 논의하지않았다. 시몽은 입법과 강제가 사회조직의 방향을 바꿀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교육과 제도화의 과정이 결과적으로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 63 여성다움을 이루어야 할 목표로 제시하고 그것에 대한규범적 진술을 담은 그의 책은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뤄졌다. 여성이중심에 있는 이상화된 가족은 사람들이 점점 더 선망하는 모델이 되었다. 기대되는 해결책은 "어머니가 가족으로 …………… 가정생활로...... ・가족의 미덕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 P278
도비에는 물질적 인과관계와 도덕적 인과관계가 결부돼 있음에 주목했지만, 자신이 다루었던 두 문제에 대해 두 가지 해결책을따로 제시했다. 첫째, 독신 여성에게는 직업 시장에서 누릴 수 있는 평등을, 둘째, 기혼 여성에게는 아버지의 책임을 강제할 수 있는 법적 권리를주는 것이었다. 어떤 의미에서 두 번째 해결책은 첫 번째 해결책의 급진적 의미를 무효로 만들었다. 왜냐하면 그것이 제안한 것은 평등이 하나의 보상 수단이라는 것이었고, 이는 아직 결혼하지 않은 여성, 또는 결혼하지 못한 여성, 또는 의무에 태만한 남편을 둔 여성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생계의 주요원천이 (노동력 재생산에 대한 경제적 책임이 있는) 남성이라는 정치경제학적 견해를 지지함으로써, 도비에는 (기혼이든 미혼이든 하나의 범주로서의)여성을 "불완전한" 임금노동자로 정의하는 이론적 공식을 그대로 남겨두었다. - P284
여성 노동자들은 도덕과학의 개념 용어의 골자를 이루게 되었고, 이는 규범적 원칙을 명확히 하고 현실에 적용하는 수단이었다. 여기에는 이중적인 움직임이 작동하고 있는데, 하나는여성 노동자들을 보다 큰 노동 세계에서 동떨어진 독특한 일탈적 사례로만드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도시 노동계급으로 말미암아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에서 여성 노동자들을 핵심적 위치에 두는 것이다. - P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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