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는 『유대인 문제』에서 바우어가 유대인 해방 문제를 제기하는 방식을 비판한다. 바우어가 보기에이 문제는 기독교 국가와 유대 종교의 관계로 귀착된다. 이렇게 그는국가를 그 일반적 형태 아래 고찰하지 않고 개별 국가의 유형을 본다.
다른 한편, 유대교에도 그는 일반적인 인간적 의미를 부여하는 대신그 종교적 의미만을 고려한다.
반면 마르크스는 일반적 형태로의 이런 이행을 감행한다. 그는개별 국가/개별 종교의 모순에서 국가/국가의 전제들의 모순으로 이행하고, 후자의 모순은 국가/사적 소유의 모순에 귀착시킨다.
이 수준에서 심층적 모순이 나타난다. 그것은 곧 국가 안에서 인간의 본질이 인간의 바깥에 실존한다는 사실이다.
이 사례를 통해 우리는 비판적 담론이 - P187

모순의 심층적 의미의 명시화이자-
근원적 통일의 재발견임을 알게 된다.
여기서 말하는 근원적 통일이란 주체와 그 본질의 통일이다. 인간주체와 그 본질의 이런 통일이 곧 포이어바흐식 비판에서 진리 개념을 정의한다. - P188

포이어바흐는 『철학 개혁을 위한 임시 테제』Thèses provisoires pour la réforme de la philosophie에서 추상을 소외로 특징짓는다.

추상한다는 것은 자연의 본질을 자연 바깥에 정립하는 것이자 사유의본질을 사유하는 활동 바깥에 정립하는 것이다. 헤겔 철학은 자기 체계를 온전히 이런 추상 활동 위에 세우면서 인간을 자기 자신에게서 소외시킨다. 헤겔 철학은 물론 자신이 분리하는 것을 동일화하지만, 다시분리와 매개를 포함하는 방식으로 그렇게 한다. (테제 20)

마르크스는 경제를 인간이 다 - P214

른 인간이나 자연과 맺는 관계의 인간학적 역사로 만들고, 그래서 경제적 객관성을 상호주관성이나 감성이라는 형식 아래에서만 인식함으로써, 경제적 객관성이 인간 경험의 변증법 이는 결국 자기의식의 변증법일 뿐이다 으로 사라지게 할 행보를 가능하게 했다. - P215

마르크스는 주권 개념을 예로 든다. 그가 말하길, 주권은 국가신민들의 정신에 다름없다. 따라서 주권은 어떤 실체적 주어의 술어다(마르크스는 이 주어를 ónoxelyevov [휘포케이메논]으로, 실체로 정의한 - P221

다). 소외에서 이 술어, 즉 국가 신민들의 정신은 그 주어와 분리된다.
이 술어는 국가의 본질로 나타난다. 주어와 술어에서 분리된 이 실존은 헤겔이 사변적 작업을 완수할 수 있게 한다. 그는 새로운 분리를통해, 주권을 현실의 국가에서 분리하고 그것의 관념을 자율적 존재로 만든다.
이 자율적 존재에는 담지자가 있어야 한다. 이 자율적 존재에 담지자를 제공하는 것은 헤겔적 이념인데, 마르크스는 이 이념을 신비적 이념이라 부른다. 주권은 이 신비적 이념의 한 규정이 된다.
이러한 추상의 운동이 일단 완수되면 헤겔은 반대의 운동을 가동해 구체적인 것으로 다시 하강해야 할 것이다. 추상적 관념과 구체적인 경험적 현실의 연결은 신비적 방식으로만, 즉 육화incarnation를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 이 육화를 통해 추상적 규정은 구체적인것에 실존할 수 있을 것이다. 신비적 이념은 개별적 개체, 곧 군주로육화될 것이다. 이 경우 헤겔 철학에서 주권의 직접적 실존으로 나타날 것이다. - P222

자본주의 생산양식의 구성과정(원시적 축적)에서 직접생산자가생산수단과 분리되고 생산수단이 자본으로 변환되고 나면, 직접생산자인 노동자의 유용한 노동은 가치를 창조하는 노동으로서만 발현될수 있다. 이로써 유용한 노동과 가치를 창조하는 노동의 동일성이 곧생산의 일반법칙이 되는 조건이 창출된다. 바로 이와 같은 방식으로자본주의 생산양식의 특징들이 노동생산물의 단순한 상품형태 안에이미 포함되어 (eingeschlossen) 있을 수 있다. - P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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