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로자 룩셈부르크의 <자본의 축적》 (Luxemburg, 1913)을 읽은 사람은 베로니카였다. 그녀는 룩셈부르크가 ‘자본 축적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고전적 프롤레타리아트를 착취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고 ‘비자본주의 환경‘도 점점 더 많이 이용해야 한다는 점을 어떻게 증명했는지 우리에게말했다. 그녀는 이 ‘비자본주의 환경‘이 농민, 소규모 수공업자, 일용직 - P176
및 식민지 노동자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유엔에서 정한 ‘비공식 부문‘ 의 착취는 필연적으로 이들의 생계를 파괴한다(Bennholdt-Thomsen, 1981, PP.16~21). "그것이 자본주의에서 여성의 노동이야." 베로니카는 말했다. "가사노동은 소위 비자본주의 부문에 표면적으로 속할 뿐이야. 자본주의는농민, 식민지, 자연을 대하는 것과 같은 식으로 (가사 노동을) 착취하고합리화하는 거야." 로자 룩셈부르크는 페미니스트가 아니었다. 그러나 그녀는 우리가 ‘자급 생산‘이라고 부르는 것을 설명할 방법을 보여주었다. - P177
경제에 대한 주류 개념은 수면 위에 위치한 가시 경제, 즉 자본과 임금 노동 또는 소위 공식 부문으로 한정되어 있다. 비가시 경제는 주류 경제학자들이 숨기고 무시하는 다양한 층위의 노동으로 구성된다. 혹은 자연에서 비롯한 생산과 같은 자유재로 정의한다. 이런 층위는 ‘수면‘ 위의 경제, 즉 공식 부문의 화폐나 자본 경제와근접성에 따라 아래서 위로 정렬한다. - P193
자급 관점은 필연적으로 생태, 사회, 정치, 문화, 경제의 기반 위에 존재한다. 이는 도시와 농촌, 빈국과 부국 어디서나 가능하며 다양한 문화적·생물학적 배경을 바탕으로 할 수 있다. 자급 관점은 이미 다양한방식으로 시작했으며 이 다양성을 존중하고 유지한다. - P213
나는 식물·동물. 사람의 유전자 조작이 자본의 만족할 줄 모르는, 성장에 대한 갈증을 충족하는 데 필수라는 점을 이해한 후로 유전공학과재생산 기술에 반대하는 운동, 특히 모든 생명체에 대한 특허에 반대하는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과학자들은 이런 기술을 필요하게 만들 방법과 이유를 개발한다. 어떤 회의에서 한 젊은 남성 유전학자는생명 특허에 대한 나의 비판에 "만일 유전자 혁신에 대한 특허가 없다면 대체 누가 유전공학 연구를 계속하려고 하겠어요?"라고 반박했다. - P237
나는 성공, 갈등, 패배의 관계에 대해 생각했고 다른 페미니스트 프로젝트와 재단, 견딜 수 없는 사회 조건에 대한 분노로 ‘아래서부터‘ 발전한 사회 운동에도 영향을 미치는 유사한 과정을 발견했다. 처음에 나는 돈이 범인이라고 생각했다. 돈은 초기의 열정적 협력 집단을 부식시. 키고, 평등주의적 협력을 경쟁. 다수결 · 파벌로 변질시켜 마침내 원래의 급진적 목표에 변화를 가져왔다. 나중에 나는 사회 이니셔티브나 운동을 익숙한 위계 구조로 되돌리는 데 돈이 중요하지만, 유일한 요소는아님을 이해했다. 처음의 열정을 파괴하는 것은 돈과 물질을 향한 경쟁외에도 가시성, 명성, 평판, 유명세에 대한 집단 구성원 개개인의 욕구이기도 하다. 또한 큰 운동은 대중 매체로부터 영향을 받는데 이는 체제에 의문을 제기하는 계획과 운동이 겪는 ‘정상화와 수용‘ 과정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 P244
주아, 사회주의자, 여성 운동 및 그 목표를 연구한 결과, 나는 단순히남성과 같은 지위에 오르는 것은 아무 의미 없음을 깨달았다. 마르크스주의자들은 계급 갈등이 사회의 주요 갈등이라고 선언했다. 그들은선 계급 투쟁에서 승리해야 법적 ‘평등‘을 확립해 (그들이 ‘2차 갈등‘이라고부르는) 성별 갈등의 잔재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민법에서는 남성과여성의 동등한 권리를 명시한다. 그러나 우리는 가부장제가 자본주의보다 훨씬 오래되었음을 안다. 시민 혁명, 사회주의 혁명, 혹은 둘 모두를통해 여성 문제가 해결되리라는 우리의 희망은 차별금지법이라는 위장에도 불구하고 실현되지 않았다. - P258
‘어머니 문제‘로 많은 여성이 시몬 드 보부아르처럼 기술 진보를 여성 해방의 도구로, 비판 없이 바라보는 것이 명확해졌다. 보부아르가 - P260
생각한 해방은 여성이 월경, 임신, 출산을 의미하는 ‘야생의 성적 주기를 통제하고 정복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남성 세계의 문화적 성취에서배제당할 것이라는 이해에 기반한다. 보부아르는 통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도구뿐만 아니라 여성과 그녀의 신체 사이 관계도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성은 자신을 둘로, 즉 통제하는 머리인 ‘인간‘ 부분과 하체인 ‘동물‘ 부분으로 나누어야 한다. 이런 도구적 접근 방식에 대한 숭배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에게서도, 특히 자기 몸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없는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놀랍고위험한 형태로 나타났다. - P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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