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복합과민증multiple chemical sensitivity 또는 환경질병environmental illness‘은 ‘일반적인‘ 21 - P277
세기의 환경과 물질들에 노출됨으로써 발진, 경련, 발작, 호흡 장애, 두통, 어지럼증, 매스꺼움, 관절통, ‘머리가 안개처럼 뿌연 상태‘, 그리고극심한 피로를 포함하는 일련의 신체 반응을 발생시키는 건강상태를뜻한다. 화학물질복합과민증은 걸프전 질환, 새집증후군sick buildingsyndrome, 음식과민증후군과 중첩된다. 이 증후군에 대한 과학적·의학적·대중적 설명들은 증식하고 분화하고 있다. - P278
화학물질복합과민증 연구에서발생하는 가장 놀라운 일들 중 하나는 생체이물 화학물질이 그러하듯사람들이 자신의 고유한 분야로부터 이탈한다는 사실이다. 문화 비평가들은 텍스트 논쟁보다는 차라리 물질의 작용능력들을 찾고, 과학자들은 물질성을 은유로 녹여 내며, 평범한 사람들은 ‘과학‘의 실천에 개 - P282
입한다. 화학물질에 예민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몸을 과학 측정도구로경험하면서 그들이 마주하는 모든 장소, 모든 공기의 흐름, 모든 음식, 그리고 개인 간호용품과 내부-작용하는 물질의 작용능력들을 지속적으로 통과해 간다. 아이러니하게도, 화학물질복합과민증을 의학이 아닌 심리적인 문제라고 주장하며 어떤 과학자들은 그것을 ‘비물질적‘이라고 파기하는 반면에, 사회구성주의 패러다임에 몰두하는 문화 이론가들은 통제 불가능한 물질성에 집착한다. 이 통제 불가능한 물질성은. 몸들과 인간이 만든 물질들이 규범 · 표준·예측 모델로부터 벗어난다는GER Jour의미에서 일종의 이탈deviance로 이해될 수 있다. - P283
화학물질에 예민한 사람들에게 공적 공간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혜택이 갈 것이다." 따라서 화학물질복합과민증의 가장 심각한 사례들을다루는 특수화하는 모델 또는 장애 모델은 21세기에 편재하는 생체이물질이 우리 모두를 위협하는 것을 다루는 더 광범위하고 보편화하는모델들로 보충될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보편화하는 주장들은 궁극적으로는 너무 인본주의적이어서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과 식물, 나아가 - P300
생태계 전체를 파괴하는 독성물질들의 흐름을 잘 설명하지 못한다. 따라서 화학물질복합과민증, 특히 이 맥락에서는 좀 더 적절하게 말해서환경질병은, 정치가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정치를 확장시키고, 서로 얽히게 하며, 물질적인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장애 인권 운동뿐만 아니라 반독극물 운동, 환경주의운동, 그리고 환경정의운동과 연대할 필요가 있다. - P301
화학물질복합과민증이 심리적 상태인지 또는 의학적 상태인지에대한 논쟁은 이 질병이 ‘실재하는지 아닌지에 대한 논쟁이다. 그것이심인성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기이하게도 마음을 비물질적인 것으로간주할 뿐만 아니라, 정신 이외의 부분들을 더 넓은 환경으로부터 절단한다. 독극물학자, 신경학자, 면역학자, 그리고 유전자연구자들과 같은여타 과학자들은 극미량의 독성물질에 대한 과민증을 발생시키는 생 - P310
물학적 기제를 찾는다. 화학물질복합과민증의 어떤 의학적 치료법아마도 약품 또는 외과수술은 치료법이 아니다―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화학물질복합과민증이 어떤 의학 모델에도 잘 들어맞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표준 의학 패러다임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정확하게 잘 들어맞지 않는 모델 덕분에 그것이 실재하는지 의심할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과학과 의학에 종사하는 이들은 환경질병의물질적 존재 여부를 둘러싸고 논쟁을 벌이는 반면에, 물질성의 생산 능력을 최소화하는 경향이 있는 사회구성주의 모델에 몰두했던 문화비평가들은 그것을 신체의 작용능력을 경유하여 그 패러다임을 파괴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다른 말로 하자면, 환경질병은 물질의 작용능력과의 신체적 방식을 극적으로 내보이면서 사회적 구성을 배신하고 떠나라고 도발한다. - P311
화학물질복합과민증을 지닌 이들의 횡단-신체성은 우리로 하여금환경질병의 환경 살을 지니고, 창발적이며, 궁극적으로 인간을 구성하는 요소들과 분리 불가능한 환경을 전경에 놓도록 강제한다. - P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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