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장

셀린이 야기하는 효과는 그것들과 너무나 다르다. 그는 우리 속에서 방어 기제나 습득 언어 같은 것을 피하게 만들거나 아니면그것에 대항하여 싸우도록 하는 무엇인가를 불러낸다. 나체·유기 · 지긋지긋한 불쾌함 · 실추 · 출혈 등 아무도 고백하지 않지만모두가 알고 있는 것, 즉 비천하고도 대중적이며 인류학적인 모든 허위 속에 자리잡은 비밀의 장소, 셀린은 바로 그같은 것들이 진실이며, 유일하게 진정한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믿게끔 한다. - P204

그곳, 그가 우리와 관계를 맺는 자리는 그의 글쓰기에서이다. 희극 배우인가, 순교자인가? 이것도 저것도 아닐 수 있고, 동시에 둘 다일 수도 있다. 마치 자신의 술책을 믿는 진정한 작가처럼 말이다.

길들여진 당신의 아브젝시옹조차 《인형 악단》의 문체가 되어 《미래의 몽환극》은 계속될 것이다. 문학적으로 순수한 문체 속에서, 내부로부터 포착된 초월성과 감각들, 동사의 희열을 위해 문학을 또 한 번 뚫고 나가야 한다……… - P205

의미의 흡인과흡수·삼킴·소화 그리곤 파기, 그곳에는 말의 위력과 죄악만이 존 - P206

재한다. 셀린 교향악의 다중 의미 속에 내재한 음악·흔적·정치함…… 이외에는 신도 유일자도 없다. 아브젝시옹의 현기증은 가장중요하고도 확실한 희열을 보장하는 가장 오래 되고도 가장 한정적인, 물론 증오의 대상을 지니는 권력의 조건 아래서 지탱되고씌어진다. - P207

셀린의 유대인 배격주의는 다른 사람들의 정치적 참여와 마찬가지로 사실 모든 정치적 참여와도 마찬가지로사회적으로 정당화된 환상 속에 주체를 위치시키는 한 그것은 하나의 난간이다. 착각, 그 속에서 우리는 원한다면 사회 현상의 전개와 다양한 합리화를 알게 된다. 즉 문학적으로 말하건대, 착각은미쳐 가는 것을 막아 준다. 왜냐하면 그것은 문학이라는 것, 즉 동일화 과정의 횡단을 위협하는 미쳐 버린 심연을 펼쳐 보이기 때문이다………. - P207

지고한 것과 비루한 것, 숭고한 것과 아브젝트를 접합할 줄 아는카니발의 의미론적인 양가성에 셀린은 묵시록의 가차없는 파괴력을 덧붙인다. - 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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