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사가 일본하고 싸워?"
"전쟁이 붙지는 않았지만 그들은 중국을 도우고 있으니까
"그럴 리가 있나. 장개석은 공산당을 불구대천의 원수로 아는데 아라사의 도움을 받아?"
"그것은 엄연한 현실입니다. 또 하나의 현실은 중국공산당이일본과의 싸움으로 장개석을 몰고 갔고 전쟁에 앞장선 것도 중국공산군이지요. 유섭이를 너무 나무라지 마십시오. 고생하고있을 테니까요. 유섭이가 그쪽으로, 설사 몸을 던지지 않았다하더라도 남경까지 일본에 내어준 지금, 유섭이 무사했겠습니까? 벌목꾼, 탄광의 광부가 아닌 이상, 왜놈한테 협력하지 않는 이상" - P362

"장기전으로 나가면 일본은 감당 못합니다. 만주의 경우처럼흐지부지 되리라 생각한 일본은 큰 오산을 한 셈이지요. 일본군 전부를 중국 땅에 풀어놔 봤자 성글은 그물, 큰 고기 몇 마리 낚을지 몰라도 잔 고기는 다 빠져나가지요. 해서 시작부터아이 어른 할 것 없이 학살하는 거 아닙니까. 광대한 중국땅에서 그놈들이 미치지 않고 전쟁을 하겠습니까?" - P366

"전쟁에 내몰겠지요."
"그렇다면 조선사람들 씨가 안 마르겠냐?"
"반대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조선사람에게 무장을 시킨다는 것은 일본으로서 상당히 위험한 일이지요. 또 그런 만큼일본은 다급해진 것이고 약화되었다 할 수도 있을 겁니다." - P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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