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한스’에 대한 재고 혹은 ‘어머니의 위협적인 고추’에 대한 이야기

한스의 공포와 두려움은 어머니의 성기에 대한 최초의 불안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그의 공포증에서 어머니는 거세, 질식, 죽음, 공허를 의미했고 이것들이 공포영화의 여성괴물 재현에 있어서도 공통 주제들로 다뤄진다.
불안은 공포증으로 이어졌는데, 주로 한스가 여성의 성기와 성교, 아기들의 기원의 본질에 대해 무지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수수께끼의 해답을 찾는 과정에서 한스는 어머니의 임신과 출산에 대한 판타지를 만들어내고, 어머니의 성은 공포이자 위협의 무기로 다가오게 되었다.

어머니의 고추가 피를 흘린 이유였을까? 한스의 판타지 속 삶에서는피, 치아, 칼, 물리는 것, 거세, 어머니의 고추, 그리고 말의 고추처럼 몇몇 가지 일들이 서로 관련이 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들 중 어떤것도, 한스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거세하는 부모로서의 어머니가 아니라 거세된 부모로서의 어머니라는 결론을 정당화시켜주지 않는다. - P176

거세한 말이나 종마가 소변을 볼 때 감긴 것이 풀어지면서 고추가 꽤길게 늘어진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어머니의 고추를 말의 고추와 비교했을 때, 한스가 종마나 거세당한 말의 최대로 길어진 고추와 그것을 비교했을 수도 있다. 종마나 거세당한 말이 고추를접어서 숨길 수 있다는 사실을 봤을 때, 한스는 어머니도 그렇게 할수 있다고 상상했을 법하다. 즉, 판타지 속에서 그는 어머니가 말처럼그녀의 몸 안에 접혀진 고추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상상했을 수도있는 것이다. 여성 섹슈얼리티에 대한 이런 관점은 남성의 신체 기관이뒤집어져서 내부로 들어간 변형으로 여성의 신체 기관을 이해했던 갈레노스의 생각과 비슷하다(블로, 1973, 492). 이것이 한스가 여성이 고추를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은 이유이다. 그는 그것이 그곳에 있고, 크며, 보통 보이지 않도록 숨겨져 있다고 이해했다. 마치 말의고추처럼 말이다. 이것이 이후에 논의할 중요한 지점이다. - P177

어머니에 대한 감정들은 두 가지 경우에서 성적인 특징을취한다. 어머니가 목욕을 시켜줄 때 자신의 페니스를 만져달라고 했던경우와 어머니의 침대로 기어올라 그가 작고 사랑스러운 페니스를 가졌다고 했던 고모의 말을 반복했던 경우이다. - P179

주석에서 프로이트는 욕망의 대상을 얻는다고 해도, 불안이 계속되면 그것이 병적인 불안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어머니에 대한 억압된 욕망을 의미했던 한스의 불안은 처음부터 대상이 없었다는 점에서 모든 유아기 불안의 특징이라고 설명한다(25). 처음부터 아이는 무엇을 두려워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불안은 그것이 대상을 찾을때에만 공포로 전환된다. - P180

어머니가 아기를 그녀의 상자‘(78) 안에 넣고 있다는 한스의 믿음은 그가 질에 대한 어떤 관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만약 아기가 어머니의 고추 뒤의 미지의 장소에서 오는 것이라면, 그의 몸 전체, 혹은 몸의 일부가 다시 어머니의 안쪽으로 들어갈 수도 있는 것이다. 특히 어머니의 고추가 이빨을 가지고 있다면 말이다. - P181

길과 짐을 실은 마차, 그리고 넘어진 말들에 대한 한스의 공포증은 비록이와 다르기는 하지만 말에게 물리는 공포증과 관계가 있다. 분명히전자는 임신과 출산에 대한 그의 공포와 연결되어 있다. - P190

그는 어머니를 욕망했지만, 어머니는 그에게 너무 컸다. 결과적으로 한스의 고추는 구겨졌다. 그는 그것을 접어서 쥐고 보이지 않도록 숨겼다. 어머니는 ‘작은 것을 찾기를 멈춘다. 이 판타지는 어머니에 의한 거세공포를 상징하고 있다. 그는 어머니도 (그가 어머니를 욕망하듯이) 자신을 욕망하고 있지만, 어머니는 너무나 커서 그의 고추를 뭉개버릴 것이라고 상상했다. 부끄러워서, 혹은 아마도 두려워서, 그는 일단 그것을 손으로 쥐고 시야에서 치워버린다. - P192

어머니가 한스의 몸을 통제했으며 또한 한스의 성애적 욕망의 초점이었다. 한스는 어머니가 자신의 페니스를 애무해 주기를 바랐다. 그는아기들이 어디에서 오는가에 대한 수수께끼에 매우 심취해 있었다. 한스는 스스로 아이를 가지고 싶어 했고, 매우 분명하게 어머니와의 관계안에서 아이를 가지고 싶지만 그 자신이 아이를 낳고 싶다고 말했다.
한스는 여동생이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속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려하지 않았다. 아니야, 내 거야. 왜 나랑 엄마의 애기가 아니야? (87). 아버지는 아기가 엄마의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를 낳는 어머니는 깨끗하고 적당한 몸을 구성하고 화장실에 책임을 지고 있으며, 한스의 배에아이를 심어 놓는 배관공이 된다. 이 판타지에서 중요한 특징은 한스의소극적인 위치이다. 이것은 내가 보기에 어머니를 의미했던 공격적인하얀 말에게 물리는 판타지에서 그가 차지했던 위치와 같은 것이다. 마찬가지로 큰 드릴은 어머니의 것이다. 어머니는 한스의 판타지에서큰 고추를 가진 부모이다. 만약 배관공이 어머니라면, 그녀는 한스의성기 거세와 재구성 뿐 아니라 한스의 상상된 수태에도 책임이 있는사람이 된다. 만약 배관공이 그의 대리인인 의사라고 해도, 여전히 그녀가 통제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법을 세우는 부모인 것이다. - P198


댓글(6)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22-03-25 10: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지금 꼬마 한스 부분 읽고 있어요!!

거리의화가 2022-03-25 10:15   좋아요 0 | URL
우오...ㅎㅎ 다락방님과 진도가 같네요ㅋㅋ 주말까지 부지런히 읽으면 끝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ㅎㅎ

다락방 2022-03-25 10:16   좋아요 0 | URL
저도 주말에 끝내는게 목표입니다만, 제가 주말에는 또 책을 잘 안읽더라고요 ㅜㅜ
거리의화가 님, 화이팅!!

바람돌이 2022-03-25 11: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지금 한스 부분 막 읽었는데 이번 주말에 다 읽는게 목표입니다. ㅎㅎ 아 그런데 한스 얘기는 공감이 잘 안돼서 좀 읽기 힘들었어요.

거리의화가 2022-03-25 11:11   좋아요 0 | URL
한스 이야기는 저도 난해하고 힘들었어요^^; 공감이 안되니 그냥 기계적으로 읽은 것 같습니다ㅜㅜ 바람돌이님도 남은 이야기 화이팅입니다!

다락방 2022-03-28 08:40   좋아요 1 | URL
저도 한스 이야기는 공감도 안되고 이해도 잘 안되고 .. 그러다가 한스는 커서 어떤 어른이 되었나, 어떤 삶을 살았나 궁금해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