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인가?

광화문 인디스페이스에서 잠깐 개봉된 영화

장률의 첫 다큐 <풍경>을 보러 갔을 때

어찌나 피곤했던지 영화를 보며 졸다 말다 했다.

장률 감독의 영화를 보다 졸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실제로 일어났다.

 

영화를 보고 나왔더니 어둑어둑해져 있었다.

허무하기도 하고 망연자실해서 잠깐 서있는데

극장 마당, 저만큼 뒤쪽에

혼자 서있는 늙수그레한 남성이 아무래도 장률 감독 같았다.

 

자신의 영화 첫 개봉일,

열 명 남짓한 관객 중 머리통을 찧으며 졸고 있는 아줌마 관객을

그는 아마도 풍경으로 바라봤을 것이다.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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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10 21: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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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11 11: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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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11 00: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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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11 11: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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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15 11:3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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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16 22:1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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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17 02: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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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4 17: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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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5 13: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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