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자 2006-02-11  

늦은 새해인사^^
저도 얼마전 로드무비님의 멋진 이벤트에 참여하고 싶어서 잘도 모르는 태그명령어까지 동원해서 엽서를 썼었답니다. 모르셨죠? ^^ 그런데 제 기술 부족인지 아니면 다른 무슨 이유에서인지 제가 들려 드리고픈 시인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슬그머니 다시 지우고 말았답니다. 참 소심하죠? 김남주 시인의 '이 가을에 나는'과 '자유'였는데 로드무비님도 들어보셨죠? 저는 김남주님의 시를 보면서 처음으로 눈물도 흘려보고 그랬답니다. 우연한 기회에 시인의 육성으로 듣는 시를 들었는데 이젠 더이상 그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사실과 고향집을 그리며 다른 교도소로 이송되는 시인의 마음에 가슴이 먹먹했답니다. 저는 시를 잘 모르고 좋아할 줄도 잘 모르는데 님은 항상 맛깔나게 시이야기를 하시고 또 좋은 시를 소개해 주셔서 제가 늘 부럽게 생각한답니다. 이 겨울 일상에도,알라딘에도 시큰둥하기만 했던 시간들이었어요. 봄이 되면 저도 더 부지런해질 수 있겠죠?
 
 
로드무비 2006-02-12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자님, 오랜만이에요.
님이 주신 책들 읽으면서 님 생각 했는데...
김남주 시인 시 좀 올려주시지 그러셨어요.
시만 달랑 올렸어도 육박해 왔을 텐데......
저도 그분의 육성으로 시 듣고 가슴이 찌르르했던 순간이 있습니다.

일상에도 알라딘에도 시큰둥했었다니,
다가오는 봄에는 활기와 의욕을 되찾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