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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회의에 잠시 머리를 비울겸
볼일도 있어서 3층을 지나 4층으로 올라갔다.

연극을 보기로한 약속이 있었던 유미의 자리를 어슬렁거리다 하루키 책이 눈에 들어왔다.
별난 제목과 함께..
TV피플..
그는 별것 아닌걸 별것 처럼 느껴지게 한다.

퇴근 전철 안에서 이십여페이지를 읽었다. 졸음이 쏟아지는데도 눈을 뗄수가 없다.
역시나 그 묘한 매력에 정신이 몽롱해진다.
마치 소리도 맛도 시각도 없는 그런 텅빈 박스안에 들어간 듯 사방이 조용해진다.
그만의 매력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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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전부터 대학때 동기중에 미학책 책읽기를 하는데 동참하기로 했다.
대학 졸업후 읽기라는 건 거의 입맛에 맛는 소설류가 주종이였다는 거 실감하는 순간였다.

혼자 읽을때는 도통 뭔소린지 생경한 철학 용어에 졸음이 한없이 쏟아졌었지만(이건 또 번역어 아닌가..)
그래도 여럿이 게가다 한 녀석이 좀 공부를 해놨었던 고로 많은 도움이 된다.

두 시간 동안 한 챕터를 붙들고 끙끙거리고 나면 약간의 두통을 동반한 즐거움이 생긴다.
그날 하루의 잡다한 생활의 찌꺼리를 잠시나마 머리에서 몰아내고
사고의 폭을 저위에 놓는 것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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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계속 동물을 소재로한 책읽기를 계속하고 있다.
하나는 <시튼의 숲>이란 책이고, 또 다른 하나는 <콜터>이다.

시튼의 숲은 주로 그가 세운 야생의 삶을 사는 이들의 생활 방식 따라잡기 형의 숲생활 메뉴얼북이고
콜터는 책이름을 가진 사냥개에 대한 새사냥을 즐기는 이의 애정어린 관찰의 글이다.

메뉴얼인 시튼의 책에는 너무나 야영하는 곳의 풍광과 생활규칙이 낯설면서도 호기심을 불러일으켰고
그래서 걸스카우트를 했더라면 저런걸 배워볼 수도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콜터는 정말 내가 새끼개를 한마리 받아서 키우고 그와 더불어 들판으로 총한자루 들고 거니는 듯한 생생한 감각이 좋다. 글을 쓰는 이가 정말 형편없는 사격솜씨로도 사냥에 몰두하는 건 콜터라는 재능있는 사냥꾼 개와 숲을 가로지르는 그 생생한 감각때문이라는 것에 사냥에 대한 거부감도 덜 느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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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함께 야생의 환경을 접한다.
무수한 산림과 동물이 함께 살 수 밖에는 없었던 환경..

우리의 환경 속에는 그저 쥐와 까치와 비둘기만 있을 뿐...
참새도 적어지고...애완동물을 억지로 기르지 않는 이상...자립해서 사는 이들은 미움을 받을 뿐이다...그들의 거처는 이제 너무나 많아진 사람들이 살고 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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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 가오리의 책을 두 권 내리 읽었다.
알라딘에 서평을 올렸는데 아직 업데이트가 되지 않는군.

그녀의 작품은 깊은 사고나 감동으로 읽히진 않는다.
하지만 쿨한 건지 썰렁한 건지 뭐라고 말하기 힘든 글맛이 책을 쭉쭉 넘기게끔한다.

뭔가를 읽는다는 것의 이끌림도 여러가지로 다른 요소들로 구성되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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