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부터 대학때 동기중에 미학책 책읽기를 하는데 동참하기로 했다.
대학 졸업후 읽기라는 건 거의 입맛에 맛는 소설류가 주종이였다는 거 실감하는 순간였다.

혼자 읽을때는 도통 뭔소린지 생경한 철학 용어에 졸음이 한없이 쏟아졌었지만(이건 또 번역어 아닌가..)
그래도 여럿이 게가다 한 녀석이 좀 공부를 해놨었던 고로 많은 도움이 된다.

두 시간 동안 한 챕터를 붙들고 끙끙거리고 나면 약간의 두통을 동반한 즐거움이 생긴다.
그날 하루의 잡다한 생활의 찌꺼리를 잠시나마 머리에서 몰아내고
사고의 폭을 저위에 놓는 것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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