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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공주와 바보 온달 비룡소 전래동화 24
성석제 글, 김세현 그림 / 비룡소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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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그렇게 시끄럽게 울면 좋은 남자와 결혼하기 어려울 게다.

너를 바보 온달이한테나 시집 보내야 겠다.

 

 

 

 

 

 

 

어렸을적 울기 시작하면 그칠줄 모르던 평강공주와  동네에서 바보로 통하고 놀림을 받던

온달의 사랑이야기...

낙랑공주& 호동왕자 이야기와 더불어, 아마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누구나가 다 알법한 너무도

유명한 러브스토리가 아닐까 싶어요..^^

 

 

 

 

 

 

온달은 고구려의 평원왕시절에 있었던 사람이였습니다.

머리 하나가 보통 사람보다 하나쯤은 크고...멀리서도 잘 보였다고 하니, 아마도 온달은 체격이 무척이나 컸었던 모양입니다.

 

사람들은 온달을 바보라고 놀려댔지만, 실제로 온달은 바보라기 보다는...

가정형편이 그닥 좋지 못한 탓에..

허름한 옷과 제대로 먹거나 씻지 못하였기에..사람들의 눈에는 거지와 같이 보였지 않았을까..

생각이 되네요..^^ 

 

 

 

 

임금에게응 어린 딸..평강이 있었습니다..

평강공주는 한번 울기 시작하면 그칠 줄 모르고 내내 울어서...

아무도 말릴 수가 없었다고 하는데요...

 

 

 

 

 

 

그럴때마다 왕은, 공주를 바보온달에게 시집을 보내겠다고 장난스런? 으름장을 놓으십니다..

내내 울기만 하는 공주의 울음을 뚝~ 그치는 데에는...이만한 말이 없었던 듯 합니다..ㅎㅎ 

 

 

 

 

 

 

 

세월이 흘러 공주가 성인이 되어 혼례를 해야할 나이가 되었습니다.

왕은... 높은 귀족집안의 아들을 사위로 맞이하기를 바랬지만, 평강공주는 어린시절부터 자신을 바보온달에게 시집 보내겠다고 말해왔던

임금의 말대로 바보온달에게 시집을 가겠노라고 선포합니다.

정말 청천벽력같은 얘기였겠지요?!!

어린 공주의 울음을 뚝 그치게 하기 위해서 농담삼아 던진 말들이였는데...공주는 그것을 대수롭게 넘기지 않았던 모양이예요..

어쩌면 그런 공주가 참 무모하기도 하고..또 한편으론 주관이 매우 뚜렷한 사람 같기도 하고....

 

공주는 궁에서 쫓겨나, 진짜 바보온달의 집으로 찾아 갔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챙겨 온 팔찌들을 팔아 집을 사고 논밭을 사고..또 바보온달을 훌륭한 무사가 될 수 있도록 가르치기 까지 했습니다..

이럴때 정말 딱~ 들어맞는 말이 떠오르네요..."남자는..여자하기 나름" ㅎㅎ

정말 평강공주는 내조의 여왕이라 할만 합니다..흣~ 

평강공주의 노력으로, 늠름하게 변한 온달은 왕의 총애를 입게 되고 공주 역시 다시 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답니다...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의 혼례식...

 

참으로 독특한 기법의 그림체들이 눈을 사로 잡는데요...

바로 김세현 선생님의 한지 콜라주 기법과 채색기법을 사용하여 마치 우리나라 고구려 벽화를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책의 묘미중 하나가...바로 이 그림체라지요..

아이들 역시 보통 평범한 그림체가 아니라서 조금 낯설어하는듯 했답니다...

하지만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그림체에.... 마치 옛 고구려의 벽화속에 들어가 있는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듯 하였습니다..^^ 

 

 

 

 

 

 

 

 

바보온달은..이제 바보 온달이 아니라 온달 장군이 되어서..

고구려 군사들을 이끌고 전투에서 승승장구 하였습니다..

 

세월이 흘러, 왕이 승하하시고 그 자리를 이어 받아 공주의 오빠가 왕이 되었습니다.

힘이 없고 심약했던 왕을 위해....온달장군은 고구려가 신라에게 빼앗긴 영토를 찾아와 왕에게 힘을 실어 주겠노라 약속 합니다.

 


 

 

 

 

 

 

여러 전투에서 승리를 하던 온달은...신라 깊숙한 곳까지 침투를 하였지만..

적의 화살에 맞아 그만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ㅠ.ㅠ

(왜 꼭...이런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뒤에는 슬픔이 있는지...흑흑~)


 

 

 

 

 

 

 

그런데 참 기괴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온달의 시신을 담은 관이...그 자리에서 꿈쩍도 하지 않은게 아니겠어요...

이 사실을 알고 온달이 죽은 곳까지 달려 온 평강공주....

 

"당신은 목숨을 걸고 약속을 지키셨어요. 사랑하는 온달님.

우리 이제 함께 집으로 돌아가요."

 

평강공주의 이 말이 끝나자..그제사 관은 움직였답니다.


아마도  사무치게 그립고 사랑하는 평강공주에 대한 온달장군의 마음이 죽어서까지 전해졌었던게 아닐까 싶습니다..ㅠ.ㅠ

이 대목에서..저도 모르게 찡~~하게 감동을...흑~ 

 

 

 

 

 

 

 

 

 

온달장군의 장례식에서는...평강공주를 비롯, 많은 사람들이 슬퍼하고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처럼....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사랑이야기는 마치 동화 속의 모습처럼..우리들에게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 책의 뒷편에는... 이야기 속의 내용들을 실제로 설명해 둔 내용이 있습니다.

 

제가 어린시절엔 평강공주와 온달을 그저 단순한 재미있는 이야기로만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이 이야기는 실존하였던 인물과 내용들에 대해 조금은 재미지게 표현하여 우리에게 좀더 편안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담아 내었답니다.    실제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이야기는 고려시대 김부식의 '삼국사기'에 실려 있다고 합니다.

더불어 이름난 장수들의 삶을 다룬 "열전"에도 실려 전해져 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글들을 바탕으로 해석해 보면,

평강공주는 고구려 제 25대 평원와의 딸이였으며, 온달은 하급출신의 뛰어난 무사였을거라는 추측을 하게 됩니다.

옛날에는 하급출신의 귀족들은 왕족과 결혼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런 하급출신의 무사인 온달이 왕족인 공주와 결혼을 한 것을 시기한

다른 귀족들이 온달을 바보로 묘하사고 이야기를 만들어 내었을 거라 여겨 진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고새 사회에서 다른 신분이나 집단에 속한 사람들을 바보나 못난 인물로 묘사하여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어쩌면 이런 바보스러움으로 묘사된 온달이였기에... 우리에게 전해져 내려올때에는 더욱 친근함을 느끼게 해주고..

또 평강공주와의 사랑이 절절하게 느껴지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은 성석제 선생님께서 한문으로 기록된 이야기를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새롭게 써 주셨습니다.

단순하고 간결하여 아이들이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음은 물론,  앞서 말씀드렸던 김세현 선생님의 한지콜라주 기법과 채색기법으로 인해

고구려의 이야기가 더욱더 멋드러지고 의미있게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온달이 전사하였다는 곳은 아단성이라고 하는데...현재의 서울 광진구 아차산에 있는 아차산성이 당시 상황으로 볼때 아단성일 가능성이

높다고도 합니다...  그래서 아차산 입구에는 온달 장군과 평강공주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고 하니...아이들과 함께 책을 본 후에 한번쯤 찾아가서 보는 것도

좋은 교육이 될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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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캣 2013-02-23 0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