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 패밀리즈
아즈마 히로키 지음, 이영미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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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응?  찾아보니 "퀀텀"이라는 단어가 뭔가 뜻이 있는 듯 한데 정확한 뜻은 안 나와있다.  뭔가 이 책외에도 여러곳에서 퀀텀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거 보니 미래사회 혹은 컴퓨터 관련된 뜻이 있는 듯 한데 말이다.  뭐, 딱히 그렇게 알고 싶지도 않다.  완전 책 읽고 멘붕와서 그다지 깊이 들어가고 싶지도 않다.
 
간단히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미래 자신의 딸에게서 편지를 받게 되는 아빠와 미래에 사는 딸, 그리고 미래를 사는 아들, 현재와 미래를 사는 엄마.  대충 이 네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이어지는 데 당최, 뭔 말인지 모르겠다.  아빠는 전혀 자신의 세계에서 딸을 낳치 않았으니 딸이 엄연히 존재하고, 딸이나 아들 중 누군가 한명은 무존재 해야함에도 둘은 미래세계에서 공존하며 만난다.  물론, 아들은 다른이의 몸을 빌어 딸, 즉 누나를 만나지만.......  이 세계에 존재하는 내가 진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겉은 내 모습이되 속은 전혀 내가 아닌 이야기.  아, 당최 뭔 말이냐고. ㅠㅠ  양자과학, 블라블라 .......
 

 
뭔가 심오한 뜻을 담은 이야기 같은데 나는 아주 읽는데 미치고 팔짝 뛰는 줄 알았다.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거든.
대체적으로 이야기의 흐름은 알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그 속에 담긴 단어들은 그저 글을 읽어내는 느낌 밖에 없었다.
지나친 저자의 과학(?) SF적 이야기는 전혀 도통 아무것도 모르는 나같은 인간에겐 어렵기 그지없는 말이었으며 지루함의 결정체였다.
읽는 내내도 뜻을 알 수가 있어야지.  진도는 또 어찌나 안 나가든지......
 
현재세계와 제3세계, 그외의 세계들이 등장하고 내가 그대로 나이들어 미래가 되는 것이 아닌 또다른 내가 존재한다는 오묘하면서도 복잡한 이야�.  아빠, 엄마, 존재하지 않던 딸, 존재하지 않은 아들, 이렇게 넷이서 엮어내는 이야기가 복잡해서 종잡을 수가 없다.  미래세계, 제3세계,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계관을 담은 이야기임에는 분명하고 뭔가 있긴한데 나한텐 너무 어렵다.  게다가 진심 재미없기 까지 하다.
 

 
마지막 정점은 이 책에 대한 해설.  으아아아악~  뭔 해설이 더 어렵냐?  해설부분 읽다가 아주 졸려 죽는줄 알았네.  책에 대해 설명을 하자는 건지 말자는 건지.  오히려 책 내용보다 평론가의 말이 더 어려우니 이일을 어이할꼬.  제발 이따우짓 좀 하지 말라고. ㅠㅠ
 
여튼, 미래세계 혹은 평행세계 혹은 양자과학 뭐 이런것들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보면 좋을지 몰라도 그외 일반 소설을 읽고자 하는 독자라면 개인적으로 비추다.  읽기가 좀 힘들다.  뭔말인지 대충 알고는 읽어야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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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로 꽃피운 슬로 육아 - 일본 아줌마 윤영희의 4분의 3 행복론
윤영희 지음 / 서해문집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요즘 아이를 키우다보면 내가 너무 뒤쳐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자주 한다.  딱히 아이 교육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엄마이기도 하고 공부는 뭐 지가 하고프면 하는 거고, 주위 아는 엄마들도 없어서 정보력도 없고 인터넷으로 뒤져도 늘 한계에 부딪혀서 아이육아나 교육이 남들보다 뒤쳐짐을 인정한다.  그러면서도 뭔가 하려고 하지 않아 문제긴 한데.......
 
공부에 열성적인 엄마가 아니라면 육아에서도 잘 모르면 찾아보고 아이에게 좋은 것들을 해줘야하는데 이것도 저것도 만사가 귀찮은 불량엄마다.  그런와중에도 늘 책은 읽고 싶어서 육아서는 열심히 읽어재끼나 보다.  읽으면 뭐하나 적용을 좀 해야하는데.......
 

 
이 책은 윤정희라는 저자가 일본인과 결혼하며 그곳에 정착해서 아이를 낳고 키우며 우리나라와는 다른 일본의 육아에 대해 적어 놓은 책이다.  사실, 역사적인 사건때문에 일본 문화에 대해서라면 색안경을 끼고 보지만(그러면서도 일본소설은 주구장창 읽어재끼는 아이러니도 있긴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네들의 육아문화가 꽤 배울점이 많고 우리나라와 접목해 나간다면 참 괜찮은 육아방식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됐다.
 
초등학교때 활자만 읽는 교육이 아닌 채소를 직접 키우고 과일들도 직접 재배하면서 산교육을 하는 그들의 모습이 감탄 그 자체.  우리나라처럼 일회성이 아니라 꾸준히 관찰과 기록, 그리고 학년이 올라갈 수록 다른 작물들도 키우게 하는 모습이 정말 색달랐다.  게다가 뭐든 아끼는 것이 생활화되다보니(원체 물가가 사악한 것이 원인이기도 하겠지만) 입학할때 엄마들이 재봉틀로 가방까지 만들어 주는 사실이 신기하기까지 했다.  우리나라는 전혀 그런게 없지 않은가?  언제나 좋은 가방, 메이커 가방들을 사서 보내기 바쁜데 일본엄마들은 천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들을 넣어 가방이나 여러가지 주머니들을 만들어 주는게 신기하기만 했다.  심지어 머리카락도 엄마들이 집에서 잘라준다는 사실은 옛날 시골마을의 풍경을 보는 듯한 기분이랄까.
 

 
그외에도 협동육아로 신선한 채소를 만나고 서로 모여 새로운 음식을 나눠먹고 아파트내에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빈공간이 있어 예약만 하면 누구나 그 곳에서 파티를 열 수 있는 장소가 있다는 건 우리나라에서도 적용되었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우리나라만큼의 집밥에 대한 정감이 없어 그게 저자로서도 아쉽고 남의 집에 초대하기도 초대되기도 부담스러워 하는 일본의 문화가 아쉽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우리나라의 빠르고 낭비되는 육아에 비해 느리지만 천천히 그들만의 정성으로 이루어지는 육아는 그야말로 부러움 그 자체가 아니었나 싶다.  육아에 문외한인 나마져도 반해버리게 만든 슬로육아.  하지만 지금의 우리나라에서 이런 슬로육아를 실천한다면 안그래도 늦어지는 우리아이의 교육이 더 늦어질 것 같은 불안감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이 아닌가 싶다. ㅠㅠ
이런 슬로 육아 참 부러운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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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텐
후지타 요시나가 지음, 오유리 옮김 / 까멜레옹(비룡소)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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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 읽고 바로 리뷰를 써야하는데 늘 밍기적거리다 그때의 느낌을 놓치고 만다.  제발 어여어여 리뷰 쓰는 습관을 길러야 할텐데 점점 리뷰쓰기의 게으름화가 진행되고 있다.  결국 지금의 <텐텐> 리뷰도 그때의 느낌을 잊어버린 듯 해 제대로 써질런지 아쉬움이 스멀스멀 기어오르는 기분.
 
오다기리 조 주연영화라는데 오호~ 읽으면서 이런영화 우리나라에서 만들어도 꽤 괜찮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대작느낌은 없고 로드무비 형식이 될 거 같긴한데 그런 잔잔한 느낌면에선 일본스러운 향이 팍팍 풍기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이런 느낌을 잘 살려 영화 만드는 사람들이 꽤 많으니 우리나라 편 <텐텐>이 나와도 괜찮을 거 같다.
 
근데, 나도 참 한심한게 리뷰를 쓸려고 보니 도대체 이 책 제목이 왜 <텐텐>인지 모르겠다.  이런이런......  다 읽고 난 지금도 왜 그런지 모르겠고, 읽을때도 아무생각이 없었고나.  <텐텐>이 설마 <10,10>을 의미하는 것도 아닐꺼고......... 뭐지?  지금에서야 궁금해지는 이 기분.  흠, 일단 패쓰~
 

 
앞서도 얘기했듯이 이 책은 로드부비 형식의 느낌, 어쩌면 독립영화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다.  그렇다고 큰 사건사고가 없는 것도 아니다.  그야말로 사건 사고의 연속이다.  스트립 댄스에 빠져 사채를 쓰는 후네....(뭐더라? 주인공 이름 까먹었다. OTL) 암튼, 대학생 주인공은 파란만장한 인생이다.  어릴때 친엄마는 자신을 버리고 도망가고 친아빠는 자신을 누군가에 팔아 넘기고 첫번째 양엄마는 자신에게 야단치다 목에 상처가 나서 사망하고, 두번째 양엄마 마져 떠나고 양아빠는 감옥에 기타등등.  그런와중에도 그런 삶이 그다지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苛� 그는 천재적인 긍정마인드를 타고 났는지 모른다.  그러면서 스트립 댄서에게 빠져드는 그.   그런데 우연찮게 만나게 되는 후쿠하라  사채 빚 독촉쟁이는 그의 인생을 다시 전환하게 하는 계기를 만들게 한다.
 
당최 자신과 도쿄 도보로 도쿄 일주를 해주면 사채 빚도 갚을 수 있는 돈을 주겠다니...... 그리고 자신이 아내를 죽여 도쿄 여행의 마지막엔 경시청으로 스스로 자수하러 가겠다고 하는 이 별스런 사내.  그런데 이 둘의 조합, 어쩐지 재미지다.
 

 
물론, 이 책은 코믹스럽지 않다.  그래서 설정 자체는 재미스러운 상황이지만 이야기의 흐름은 꽤 진지하다.  단지 이 미묘한 조합이 이야기 전체에 흐르게 하는 재미를 심상치 않게 만드는 것이다.  대체로 느끼다 시피 도쿄 여행을 하면서 자신들이 알던 사람들을 다시 찾아가 만나 전개되는 이야기들이나 자신이 사랑했던 스트립 댄서를 찾아 가는 부분등등 에피소드들도 상당해서 읽는 내내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빠른 가독성을 보여준다.
 
작가의 필력 또한 나쁘지 않아서 글의 부자연스러움이 없고, 이야기의 흐름도 나쁘지 않다.  설정 자체도 전혀 억지스럽지도 않고.....
 
나름 괜찮은 작가를 만났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별다섯 만점에 별다섯을 팡팡 줄 정도는 아니지만 나쁘지 않다.  괜찮다.  어쩌면 흔할 수 있는 스토리를 색다르게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의 흐름이 칭찬해 줄 만 하다.  단지, 이 작가 우리나라에는 안 유명한지 번역 돼 나온 책이 이것 밖에 없다.  아니면 책을 별로 내지 않는 사람이거나.  뭔가 아쉽네.  이 작가 다음 책도 나오면 꼭 봐야겠구나 싶구만.......  이름이 좀 헷갈리긴 하지만......ㅋㅋ  일단 괜찮은 작가인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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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게 뭐야 2 알 게 뭐야 2
김재한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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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청춘들의 성장기라고 했는데 표지는 뭔가 섹쉬~해서 다른내용이려나? 하고 기대했던 점도 없지 않다.  뮤지션 김원준의 슈퍼스타 성장기라.....  아직은 고등학생인 김원준.  뭐가 그를 뮤지션의 길로 이끌었는가!
 

 
사실 아직까지는 그가 그닥 내세울만한 뮤지션으로 자라나는 과정이 크게 나타나진 않는다.  우연히 짝사랑하는 여자의 권유로 팀에 합류하지만 배울것도 많고, 딱 이거다! 라는 것보다는 우선 겉핥기 식으로 음악을 배워가는 과정이다.
 
물론, 그 속에서 또 사랑의 작대기가 이어진다.  연상의 여인과 연결이 됐다가 결국 자신이 짝사랑 하던 동갑내기 여자에게로 향하는 이내마음....
 

 
방황하는 청춘들의 이야기이기에 뭔가 정확하게 답 지어진 이야기는 아니다.  아직 제자리를 못 찾는 그들이 인생의 방향을 잡아가는 길잡이가 되는 초석일뿐.
 

 
게다가 아직 그들은 정식으로 완전히 사귀자~ 하는 것도 아니고, 뭔가 앞길이 정해져 그곳으로 완전히 나아가자도 아니다.  아직은 모든것이 모호한 나이인거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음악으로 방향을 틀지만 그게 사실 확신이 있는지 원준이 자신도 갈등하지 않을 수 없는 청춘의 이야기.
 
아직은 김원준이 뮤지션으로서 어떻게 커가는지 초석만 다지는 중이다.  이제 슬슬 점점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이어지면 더 재미질 것 같은 느낌.  지금처럼 원준이 쭈욱~ 나아가 준다면 이 웹툰 완전 재미질세~
 
그의 성장이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하구나.  그리고, 그의 풋풋한 사랑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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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크리스마스
로렌츠 파울리 지음, 김정옥 옮김, 카트린 쉐러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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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호~ 제목이 참 맘에 들어서 구입했다.  크리스마스를 포근하게...... 게다가 동물들이 치루는 크리스마스는 어떨까나 싶었다.
 
토끼가 부엉이에게 묻는다.
"크리스마스가 뭐야?"
 
부엉이왈
"나에게 선물을 주는 거야."
 
이런 욕심쟁이 부엉이 같으니라고...... 크리스마스가 자신에게만 선물을 준다니.  알고 있었으면서 콕집어 자신에게 선물을 주는 거라니
ㅋㅋ
 
그나저나 동,서양을 막론하고 동화책속의 부엉이는 똑똑함을 겸비했나부다.  동물들이 질문을 던질때는 꼭 부엉이를 찾아간다.  왜 그럴까? 당최.......  여우의 캐릭터는 한결같이 잔꾀를 부리는 영악함으로 묘사되고.......
그런점이 재밌다.  동화책을 읽어가다보면 그런 캐릭터의 정형화가 웃기면서도 재밌다.  그래서 동양이고 서양이고, 동화책은 그다지 거부감이 없는지도 모르겠다.  그나저나 정말 부엉이가 똑똑한가?  보기엔 기억력도 별로 일거 같은데......
 

 
어쨌거나 숲속의 두더지, 작은쥐, 다람쥐, 토끼등 몇몇은 부엉이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기로 한다.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위해.
 

 
그런데 각자의 사정으로 다람쥐는 부엉이에게 줄 선물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아 엉엉울고, 그런 다람쥐에게 토끼가 부엉이에게 주려던 선물을 다람쥐에게 선물하고, 다람쥐는 두더지에게 선물하고 두더지는 쥐에게 선물하고......
 
그렇게 결국 동물들은 자신들이 부엉이에게 주려던 선물을 다른 아이들에게 준다.  서로를 위로하면서.  그리고 마지막 부엉이에게 가서 사정을 얘기하고 선물을 다 준비하지 못했다고 하자 그제서야 부엉이는 부끄러워하며
 
"크리스마스는 나에게 선물을 주는게 아니라 같이 나누는 것"이라는 진실을 얘기한다.
 

 
그리고 그네들은 즐겁고 따듯하고 포근한 크리스마스를 맞는다는 행복한 이야기.
 
흠, 그래 크리스마스는 따듯함이 넘치는 날이지.
요즘은 딱히 크리스마스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지 않는 나이가 돼 버렸지만 아이에게만은 아직 크리스마스는 그런 따듯함으로 남아있었음 하는 바램이 있다.
 
동물들의 크리스마스 이야기로 아이에게 조근조근 읽어줬는데 글밥이 좀 많아서 그런지, 크게 집중을 안해서 좀 실망했다.  이야기는 따듯하고 좋은데 아직 울 꼬맹이는 뭔가 와닿치 않은 모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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