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행복 플러스 - 행복 지수를 높이는 시크릿
댄 해리스 지음, 정경호 옮김 / 이지북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사실 이 책을 받았을때 처음 표지를 보고 뭔가 실망스러운 느낌적인 느낌.  아놔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책이 아닌가벼.  어쩔껴. 

10% 행복해지기...... 10%행복 플러스.  하긴 사람 살아가는데 10%라도 행복해지는게 어디냐며 생각은 하지만서도 어째 얼른 펼치고 싶은 생각은 안드네.  요즘 안그래도 잠을 제대로 못자는 시점이긴 한데 이런 책은 아주 저절로 스르르~ 잠을 재워 줄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그런데, 초반 책을 펼치고 읽는데 오오오오~~  재밌다. 재밌다.

이 아저씨의 경력도 화려하고 자신의 취재 이야기를 하는데 호기심이 동했다.  그래서, 초반부터 가좌~ 했더랬다.

사실 제일 초반 관심을 가졌던 건 이 작가의 화려한 경력도 경력이지만 물안증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오~? 라며 혹했던 것 같다.

 

늘 뭐 말하지만 웬만한 공포증은 다 안고 사는 나는 역시 불안증과 뗄래야 뗄수 없는 인물.

그냥 세상 살이를 무서워 하기도 했고, 이래저래 뭐든 새로움에 대한 두려움도 많은 인간인지라 그에 대한 도움도 될까 싶어 기대감도 있었다.

 

 

그런데 본인의 불안증에 대한 이야기와 마약으로 빠져들었다가 취재이야기 이러저러 한 이야기들이 장황하게 이어지면서 호기심 막 자극.  생각보다 불안증에 대한 깊이있는 이야기는 없었다.  그걸 얘기하려던게 아니었던가?  내 추측이 틀렸군.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했구만.  이라고 생각하던 찰나.  이제서야 이 저자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바로 명상, 침묵, 묵언수행 등등

주로 명상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그가 종교특집을 진행하게 되면서 이래저래 여러방면의 사람을 만나면서 자신의 그러한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고쳐줄 방법으로 선택한 방법이기도 하다.  그런데, 뭔가 나는 또 이런데서 종교적 냄새를 맡는다.  뭐든 어떤 책이든 내가 종교가 있고 없고를 떠나 딱히 종교적 색채를 띄는건 싫어하니까.

 

물론, 작가는 종교에 대한 얘기를 하고자 함이 아니다.  명상에서 오는 편안함.  그리고 그에 따른 문제들을 늘 고민하고 잘아는 이들에게 조언을 구한다.  정말 철저히 노력하는 사람이다.  대단할쎄.

 

 

사실 명상이 얼마나 좋은지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저자의 글에서 더 확신이 생겼다.  괜찮구나.  정말 괜찮은 방법이구나.

자신의 취재이야기와 더불어 명상에 대한 이러저절한 실제 경험이야기등이 흥기롭게 실려있다.

 

그런데, 역시 명상이야기라 그런건가?  초반 아주 재밌게 달려주던 취재이야기에선 진도도 팍팍 잘 나가주고 재밌더니 명상부분으로 접어들면서 나도 읽기가 늘어져 버렸다.  게다가 이상하게 책만 들면 잠이 쏟아져서 이거 참..  이 책 읽는데 시간이 꽤나 오래 걸려버렸다.  초반 출발할때만 해도 금방 읽어버릴 듯한 기세였는데 쩝쩝.

 

그래서 솔직히 말하면 후반은 좀 지루한 느낌마져 들었다.  그런데, 이상한건 마지막 책을 덮으면서 어? 나도 명상 한번 해 볼까?

이런 호기심과 생각이 든다는 거다.  세상의 고민거리들을 좀 던져버리고, 아니 다 던지지는 못하더라도 이 책에 나온 저자처럼 딴 생각을 하더라도..... 그 생각들을 다시 다 잡으면서 시도해 보고픈 욕구.  그래, 작가가 의도한 것도 이런게 아니겠는가.  일단 좌선이나 의자에 앉아서 시작을 해야하는데 요즘 내 주위엔 방해꾼(?)들이 너무나도 많다. ㅋㅋ  일단 시작은 해보기로 하는걸로.

좋아, 나도 명상가가 되어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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