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할 - 걱정하는 일의 90%는 일어나지 않는다
마스노 슌묘 지음 / 담앤북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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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단하나.  책표지에 소개된 글 때문이었다.

"걱정하는 일이 90%는 일어나지 않는다."

 

그렇다.  사실 대충은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우리들은 걱정을 안고 살고 그 걱정때문에 스트레스받고 안달복달 한다.  특히나 내 성격을 스스로도 너무 잘 알아서 내가 직접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성격이다보니 이 책에서 뭔가 답을 얻고 싶고, 힐링을 하고 싶다는 느낌이 있었다.  뭔가 답을 조금이라도 찾을 수 있을거 같은 느낌이었거든.

 

나는 하루에도 집을 열두채 지었다 부셨다 하는 성격인 걸.   그러니 뭔가 도움이 되겠지 싶었다.

 

 

일단 만오천원짜리 점심보다 책한권을 선택한 여자가 참 멋진 여성이라고 칭찬글이 나오길래..

엄훠~ 내 얘기야.  그럼 나 멋진여자? 으흐흐흐~~

하지만, 알다시피 나는 책을 좋아한다기보다 사는 것에 미췬 여자.  그냥 책에 미친 여자일지도...... 그래도 일단 책 사는 걸 나쁘게 보아주지 않으니 좋은거다.  그래 아자~ 읽어보자 라며 술술~ 읽어나갔다.

진도는 잘 나간다.  그래, 진도는 잘나간다. ㅠㅠ

 

 

그렇치.  우리는 행복해지고 싶어서 돈을 벌려고 한 이윤데, 돈을 위해 행복을 포기하는 아이러니를 겪게 된다.  옳은 말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뭔가 다 알고 있는 이야기의 반복인 듯한 느낌.  다 알고 있는걸 그냥 다시 읽는 느낌.

아, 내가 원한건 이런게 아니었는데 쩝쩝.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해야하는 일들.  많은 깨달음을 주는 듯 한데, 역시 불교 관련 스님이 쓰신 책이라 그런지 뭔가 종교적 색채가 짙다.  어이할꼬.  나는 개인적으로 일반책이든 소설책이든 이종교, 저종교를 떠나 종교적 색채가 있는 걸 선호하지 않는다.

그냥 책은 책으로서 만나고 싶을뿐.

 

좋은 말들의 나열이긴 하지만, 정작 내가 원했던 답은 없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기분이 들었다.  뭔가 아쉬운 느낌이랄까.

 

 

깨달음에 대한 신선함(?)이 없다.  그냥 우리가 일직이 생각해 왔던 이야기의 반복일 뿐이다.  그리고 스님의 느낌으로 다가오는 무소유에 대한 느낌.  욕심과 걱정을 버리고, 질투와 허세를 버리고........ 

 

좋은 말씀들이라 읽으며 음음 거리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 않은거 같아 아쉽다.  표지에 쓰인 그런 내 쓸데없는 마음의 심상, 걱정거리를 어찌조절해야 하는건지.... 직접적인 조언을 듣고 싶었는데, 그런이야기이긴 한데 너무 원론적이다.  새로운 느낌이 없는.... 큰 깨달음보다는 이미 그렇게 하면 된다는 걸 알고 있는 이야기들.  에고, 아쉽고도 아쉽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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