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오리기가 좋아 - 종이에 담는 봄.여름.가을.겨울
이와미 가이 지음, 박혜원 옮김 / 이지북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늘 엄마로서 부족함을 느끼지만 아이가 커 갈 수록 그 느낌은 더하는 것 같다.  종이 접기도 오히려 우리 꼬맹이가 더 잘하고 유치원에서 배워왔다고 하트를 접어주는데 나는 도저히 따라하질 못하겠다.  그래서, 결국 샀다.  종이접기 책을....... 그런데, 문제는 오히려 그 책을 보고도 나는 결국 종이접기를 따라하지 못한다는 거다. ㅠㅠ  우리 신랑이 고나마 좀 따라하고 오히려 우리 꼬맹이가 더 잘한다.  내가 무관심한건지 머리가 나쁜건지 참 나도 감을 잡지 못하겠다.  이번에도 꼬맹이가 가위로 뭔가 하는 걸 좋아하는 거 같은데 내가 해 줄 수 있는게 별로 없었다.  그림을 이쁘게 그려서 뭔가 해줄 수도 없고 뭔가 만들어주는 재주는 더더욱 없고...

 

그런데, 엊그제 무슨 공사때문에 책을 좀 정리해서 올리다 보니 어라? 이런 책을 내가 샀었네?  언제 샀대? 앗싸~!!

 

 

이미지가 꽤 많다.  쉽게 오려 줄 수 있는 것도 있고, 좀 어렵지만 게다가 칼까지 사용해야 하는 모양도 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대 만족이다.  민들레, 노란색으로 오려주면 되겠구나.  그것도 반으로 접어서 대충 모양만 잡아주면 되는 것을 나는 왜 여즉 이런 간단한 것도 해 줄 생각을 못했던 걸까?  당최 아이를 키우면서 머리도 나쁜데다 창의성도 부족하고 무관심도 있어서 엄마로서 빵점이다 빵점.

 

그래도 고나마 이런 책의 도움으로 뭔가를 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그저 기쁠 따름이다.

 

 

요런 가로등은 좀 세심함을 요 한다.  가느다랗기 때문에 오릴때 주의하라고 적혀있다.  흠, 칼도 사용해야하니 더더욱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뭐 그까이꺼.  어릴때 종이인형 많이 오려본 내 솜씨라면 이 정도쯤이야.

 

그러면서 나는 도전해 본다.

 

물론, 일단은 종이 뒷면에 연습지부터지만 말이다.

 

 

짜잔~  그래서 처음 완성한 작품.  물론, 그림은 책에 그려져 있던 거라 뭔가 아직은 내가 독창적으로 완성하지 못했지만...그래도 아이에게 요런걸 같이 해 볼 수 있다는 것에 일단 만족.

나는 완성했는데, 우리 꼬맹이는 지금 한창 오리는 중이다.  아이가 오린 좀 미숙하지만 그래도 완성된 이쁜 사진도 올리고 싶었는데 이 리뷰를 적을 때까지도 아직 다 오리질 못했네..^^ 그래도 하나하나 따라하는 꼬맹이를 보니 기쁘다.  그리고, 역시 창의성이 좀 부족한 엄마나 아빠는 이런 책의 도움으로 아이와 놀아주는 게 좋은거 같다.  그러다보면 좀 더 우리 아이와 내가 놀아 가는 방법을 알아가겠지.  아직은 너무 무심한 엄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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