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지컬 미스터리 투어 - 우리 그곳에서 다시 시간을 여행할 수 있을까?
류동현.원형준 지음 / 갤리온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한때는 여행 에세이에 빠졌었던 적이 있었다.  대체로 여행을 즐기지 않는 나인지라 남들이 다녀온 여행이야기나 사진들을 보며 대리만족을 했다고 할까.  특히나 우리나라와는 다른 느낌의 외국들의 사진을 보면 그야말로 경이로운 느낌까지 드는 경우가 무척이나 많았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많이 남는 여행이야기는 이스탄불을 여행했던 에세이는 십여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컬러풀했던 사진들도 한몫을 했던 것 같고, 여행작가의 글도 무척 담백하면서 세세히 장소 한곳 한곳을 알려주는 게 마음에 들어서 언젠간 꼭 그곳으로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물론 나는 비행기를 잘 못 타는 관계로다 제대로 여행도 할 수 없지만......  암튼 여러모로 아쉽고 안타깝다.

 

 

 

그러고보니 참 오랜만에 여행에세이를 읽은 느낌이다.  그전엔 꽤 읽었었는데 요즘은 이런저런 책에 치이다(?)보니 여행에세이를 멀리 했었나보다.  그래서 그런지 오랜만에 만난 여행에세이에 대해선 기대감이 컸었는데 이런, 너무 기대감이 컸었나보다.  뭔가 사진도 많이 있고 여행장소도 내가 가보고 싶은 이집트나 그리스등인데 이야기의 내용이 귀에 딱히 들어오질 않는다.  이집트에 대한 묘사도 좀 뭔가 복잡하고 여행지를 차례로 훑어가는 느낌도 쏙쏙 들어오질 않아서 오랜만에 읽는 여행서라 적응이 안되는건가 싶은게......

 

이집트는 고대유적이 워낙 많은 곳이라 볼거리 느낄꺼리들이 많아서 많은 이들의 여행지로 손꼽히지 않나 싶다.  그런 그곳이 많은 유적이 해외로 이탈이 돼 안타깝지만 그래도 명불허전이라고 아직도 볼거리는 많은 느낌이다.  진짜 저자의 말마따나 옛선조들이 현대인들을 먹여살리는 느낌이 드는 곳이다.  그리스 역시도 고대 신화, 신전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유적이 많아서 볼거리 많은 꿈의 여행지 중 한 곳.  특히나 파르테논 신전등은 교과서에서 늘 침만(?) 흘리는 곳이니 여행자들의 로망이 아닌가 싶다.

 

이들이 다녀온 모든곳이 꿈에 그리던 곳이긴 한데 깊은 인상으로 각인되지 않아 아쉽다.  터키 이스탄불 이야기도 있었는데 역시 예전에 내가 읽었던 여행서에 비교해봐도 재미가 덜하다.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라 오랜만에 만난 여행서에서 아쉬움만 발견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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